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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구경만 하다가 좋은 자료인 것 같아 올려드립니다. 두부가 몸에 좋지만 간수가 해로운 것 아시지요. 그래서 간수 대신 염촛물로 두부 만드는 법입니다. 제가 이대로 만들어 먹었는데 무척 맛있어요. ------------------------------------------------- 재료 콩물콩 : 500그램(노란콩 굵은 것도 좋고, 잘은 것도 좋습니다. 콩나물콩도 좋고, 다른 콩이라도 좋습니다. 다면 맛과 효용이 조금씩 달라지죠) 물 : 3리터(생수가 좋겠지요. 1.5리터 페트병 두개) 올리브유: 2숟갈(들기름이나 식용유도 됩니다만,올리브유를 권합니다) 기름 넣지 않아도 두부만드는데 지장은 없습니다만 기름을 넣으면 맛이 더 좋지요. 염촛물 레몬식초: 2숟갈(산도가 9%가 기준인데 레몬식초는 8% 정도 됩니다.) 구운소금: 2숟갈(돌에구운 소금이 젤 좋은데, 없으면 산내들 군 소금도 되고, 꽃소금이나 일반소금, 볶은 소금은 별롭니다, 아니 어떤 소금은 해롭지요. 특히 간수가 덜 제거된 굵은 소금을 쓴다면 간에 치명적~) 두부틀 나무로 만들면 가장 좋지만 물빠질 수 있는 프라스틱 상자라도 무방합니다. 가제천 넓은 것을 준비하여 그 상자위에 펼쳐 놓고, 나중에 응고된 두부를 붓고 걸러낸 후 잘 감싸서 뭘로 눌러 둘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만들기 콩을 씻어 물에 불립니다. 적어도 8시간 정도 불린 후에 조리로 잘 일어서 돌을 제거하고, 믹서기에 적당량 물을 붓고 콩을 갈아줍니다(준비한 물을 사용하여) 근데 콩을 아주 곱게 갈아야 합니다. 두유처럼요. 그런 다음에 베주머니에 넣고 꼬옥 짜냅니다. 짜낸 찌꺼기는 그 유명한 비지인데 그걸로 부침을 만들어 먹으면 끝내주는 비지부침이 되지요. 하여간 짜낸 콩물을 다시 한번 더 짭니다. 맑을 수록 두부가 부드럽고, 맛이 좋지요. 그 콩물을 끓여야 하는데 큰 솥이나 들통을 써야 합니다. 콩물의 다섯배 정도 크기가 되면 좋습니다. 나중에 확 끓을 때 넘치는 수가 있으니까요. 그럼 솥을 준비하여 콩물을 붓고 준비한 올리브유를 넣고, 끓입니다. 콩물이라 눋기 쉬우니까 나무주걱으로 계속 저어주면서 끓입니다. 어느정도 물이 뜨거워지면 불을 줄이면서 저어줍니다. 가끔 거품을 걷어내주시구요. 끓는 순간을 놓치지 말고 지켜봐야 합니다. 끓어 오르면 순간적으로 넘치기 때문에 끓어오를 때 불을 꺼야 하거든요. 그 다음 준비한 염촛물을 붓고 나무주걱으로 한번 휘 저어주고 뚜껑을 닫아놓고 5분 정도 기다립니다. 그런 후 뚜겅을 열어보면 물과 두유가 분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텐데 그걸 준비된 틀에 붓고, 물가득채운 페트병으로 눌러놓습니다 한 십여분 지나면 따끈따끈한 두부가 완성되었지요, 이렇게 만든 두부는 잘 변질이 되지 않고(보름정도 보관가능) 식어도 맛이 좋습니다. 물을 잘 짜낸 두부는 부침용 두부, 덜 짜낸 두부는 찌개용, 살짝 짜거나 짜지 않은 것은 순두부가 되겠지요. 틀에 부을 때 두부응고시키고 난 염촛물이 다량 나오는데 그건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시원하게 먹어도 좋고, 국수를 삶아뒀다가 국수물로 써도 좋구요, 비지부침을 만들때 물대신 넣어도 무척 좋습니다. 비지부침은 비지 2에, 부침가루 1, 밀가루 1 비율로 한 다음 부추나 야채를 적당히 넣고, 소금간을 한 다음 부치면 되겠지요, 맛이 끝내줘요. 위에 방법이 좀 세세한 것 까지 묘사를 못했지만 해보시면 나름대로 요령이 생길겁니다. 그럼 건강 두부 잘 만들어 드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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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다녀오세요...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근데 산적의 딸님? 끝에 것은 좀 짤라주시잖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두부 만들기를 어릴적 어머니께 배우며(울집이 한때는 두부공장을 했어요) 자라서 잘 아는디 두부의 맛은 간수조절이 한다는거 아입니꺼? 아~~~ 따끈한 순두부에 양념장 넣고 먹고 시포랑....
간수는 서산모임때 바닷물을 한양동이 퍼오면 해결되겠네요. 뚜껑이 잘 덮이는 양동이나 락앤락 큰통으로 하나 퍼오면 안새고 넉넉해요.
오늘 중국에 가시겠군여.... 님의 요리중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음식은 어릴적 누룩을 감추고 다니시던 엄마 생각이나 막걸리를 꼭 한번 도움받아 만들고 싶군여.... 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하네여... 소주를 가게에 사러다니는 울 신랑이 좋아할탠데...저도 일하면서 마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