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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문학관 등 주변 초여름 나들이 (1) 왕년의 역전(力戰) 용사들이 초여름 나들이로 이육사 시비(詩碑), 이육사문학관, 예(藝)끼마을 등을 둘러보았다. 6월 8일 낮 12시쯤 김귀동 전 봉화부군수, 이진구 영남예술아카데미 학장, 송기석 전 국립안동대 교수 (조각가), 김정한 사장, 나 등 다섯 사람이 안동시 강남길(법원 뒤) <속초아지매 생선찜>식당에서 푸짐한 생선찜으로 점심을 먹고나서 이육사문학관 등지를 나들이 하기로 하고 떠났다. 다섯 사람은 오래전부터 술자리를 같이하던 사이이며 최근에는 점심을 돌아가면서 내는 등 시간을 보내고있다. 이날 이진구 학장은 네 사람을 자기 승용차에 모두 태우고 첫 번째 방문지인 이육사 시비가 있는 안동시 도산면 원촌리로 떠났다. 이 시비는 송기석 교수가 현직에서 근무할 때 심혈을 기울려 만든 작품으로 수십년만에 자신의 작품을 처음보자 감회에 젖어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다. 당시 송 교수는 청포도를 연상, 둥근 모형의 청포도알의 의미도 있지만 땅에서 솟아나듯 인간의 열정을 의미하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7개의 화강암 위에 동판으로 만든 육사의 모습과 함께 대표작 청포도(靑葡萄)를 새긴 비를 얹은 형태이다.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인 이 시비는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의 대표적인 저항시인인 육사(陸史) 이원록(李源祿: 1904∼1944)의 생가가 있던 곳으로 생가는 1970년대 안동댐 건설로인해 만수선에 걸리면서 안동시 태화동 포도골로 이건되었으나 이후 1993년 이 곳에 흙을 도우고 시비(詩碑)를 세워 생가터를 기념하고 있다. 시비 제작은 송기석 교수가, 글은 김종길 서울대 교수, 글씨는 서예 대가인 김태균 선생이 썼다. 두 번째 코스는 이육사문학관이다. 이 문학관은 작년 3월 13일 한국문학관협회(회장 전보삼)가 국내 크고 작은 100여 개 문학관 중 최우수 문학관으로 선정하였다. 해마다 평균 3만여 명이 관람하고 있는 이 문학관에는 먹고 잠잘 수 있는 생활관이 있는데 성수기 주말에는 4인 기준 1박 8만원, 비수기 평일에는 4인 기준 1박에 5만원이고 정신관 사용료는 크기에 따라 다목적홀, 세미나홀, 강의실로 구분, 최하 2만 ∼최고 10만원이다. 이 학장의 안내를 받아 해설을 들으며 각 전시실을 둘러본 일행들은 이육사의 친딸 옥비(沃非)여사도 만났다. 1904년 당시 안동군 도산면 원촌동에서 태어난 이육사의 이름은 원록(源祿)이다. 육사는 일제에 의해 총 17번 검거되어 수감생활을 하였다. 대구감옥의 수인번호 이육사二六四를 필명으로 사용하면서 본명보다 '육사'로 알려지게 되었다. 1930년 중외일보 기자로 재직하면서 첫 시 <말>을 발표했고 이후 <청포도>, <절정>, <광야> 등 총 40편의 시를 남겼다. 일제장점기에 끝까지 민족의 양심을 지키며 죽음으로써 일제에 항거한 시인으로 목가적이면서도 강인한 필치로 민족의지를 소개했다. 평생 모진 고문과 수형 생활에 시달리다 결국 1943년 붙잡혀 북경으로 이송돼 1944년 1월 중국 북경 감옥에서 40세의 젊은 나이에 순국했다. 당시 동지이자 친척인 이병희(여)가 시신을 거두어 화장하고 동생 원창에게 유골을 인계하여 서울 미아리 공동묘지에 안장하고 나서 그 후 1960년 고향 원천리 뒷산으로 이장 하였다. 1968년 대통령표창, 1977년 건국포장, 1983년 문화훈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 등이 수여되었다. 송기석 전 안동대 교수가 제작한 이육사 청포도 시비(詩碑). 시비 옆면에 기획 안동군수 조건영, 제작 송기석, 글 김종길, 글씨 김태균이 새겨져있다. 육사 시비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제작자 송기석 교수.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육사 시 <초가> 이육사 문학관. 숙박시설인 생활관. 이육사 선생상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경북 칠곡군 양목중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견학왔다. 문학관 사무실에서 잠시 쉬고있는 일행들. 이육사의 따님 옥비여사와 이육사 시비 제작자인 송기석 전 국립안동대 교수. 이육사 집안을 설명하고 있는 이진구 학장. 문학관 안에 있는 북카페. 문학관 주변일대 경치. 이진구 학장이 소장하고 있던 이육사의 시가 친필원고임을 확인하여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이육사에 관한 영화상영. 이육사는 6형제 가운데 둘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