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16 (수)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8월 15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故 윤기중(92)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이자 ‘정신적 지주’였다. 동시에 한국 통계학의 근간을 닦은 경제·통계학계의 거목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가진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제1 멘토”라고 밝힌 바 있다. 표현 그대로 국내 대표적인 자유주의 경제학자인 윤기중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종종 거론하는 미국의 신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는 윤 교수가 아들에게 준 서울대 법대 입학 선물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부친의 대를 이어 경제학자의 길을 걸으려다 서울대 법대로 진로를 바꾼 것도 ‘더 구체적인 학문을 하라’는 윤기중 교수의 조언에 따른 것이었다. ‘대통령 윤석열’ 이전의 ‘법조인 윤석열’ 탄생 배경에도 부친의 권유가 있었던 것이다.
원칙을 중시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가치관 형성에도 윤기중 교수의 영향이 컸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때 방송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학시절 한때 공부를 소홀히 하면서 술 마시고 밤늦게 귀가했다가 부친에게 크게 혼이 난 일화를 소개하면서 “아버지 또한 원칙을 중요시하는 분이었다”고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윤기중 교수는 저항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김지하 시인의 ‘오적’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읽어준 일화가 있을 정도로 이념적으로 편협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을 때 김지하 시인이 별세하자 “시인이 오해와 비판을 감수하며 말하지 않았다면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양심은 지금처럼 성장하고 성숙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힌 배경에는 부친과의 추억이 자리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2021년 대선 출마를 고심할 때도 윤기중 교수가 故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소개해줘 조언을 듣도록 하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애틋한 부정을 종종 드러내곤 했다. 검찰총장을 그만둔 직후인 지난 2021년 4·7 재보궐선거 때는 부친을 부축하고 사전투표소를 찾아 “아버님께서 기력이 전 같지 않으셔서 모시고 왔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연세대 졸업식을 찾았을 때는 “연세대 교정은 제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면서 “아버지 연구실에서 방학숙제를 하고 수학 문제도 풀었다. 아름다운 교정에서 고민과 사색에 흠뻑 빠졌다”고 회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친이 연세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인근 연희동에서 거주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연세대 졸업식에서 처음으로 축사를 한 것은 부친과의 인연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3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아직도 히토쓰바시 대학이 있는 구니타치시가 눈에 선하다”며 “우에노역에서 기차를 타고 구니타치역에서 내려 아버지의 아파트로 갔다”며 부친의 유학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윤기중 교수는 대통령의 부친일 뿐 아니라 고인 스스로 경제현상을 통계학으로 해석하는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긴 석학이기도 했다.
193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공주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공주농고와 연세대 상대 경제학과,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 교수로 재직중 일본 문부성 국비장학생 1호로 선발돼 일본 히토쓰바시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이후 귀국해 연세대 상경대 교수, 상경대 학장, 한국통계학회 회장, 한국경제학회 회장, 한국연구원 이사 등을 지냈고, 1997년 연세대 상경대학 명예교수로 추대된 데 이어 2001년 한국 경제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 됐다.
국내 통계학의 기틀을 놓은 ‘통계학’, ‘수리통계학’, ‘통계학개론’ 등을 집필했고 ‘한국경제의 불평등 분석’ 등의 저서를 남겼으며, 소득분포 불평등 문제 연구는 1999년 삼일문화상 학술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부인 최성자 전 이화여대 교수와 사이에 장남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1남1녀를 뒀다. 지난해 7월 아들의 초대로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을 찾은 게 마지막 공개석상에서의 모습이었다. 아들의 집무실을 찾은 윤기중 교수는 국민만 바라보며 직무를 잘 수행하라는 덕담을 건넸다고 한다.
대통령실, ‘尹정부 책임론’에… “적반하장, 후안무치”
대통령실은 8월 14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해 윤석열 정부 책임론을 제기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현 정부 비판론에 가세했다’는 기자 질문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문이 오늘 사설에서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라고 썼다”며 “그런 평가를 유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문화일보 사설을 염두에 둔 답변으로 해석됐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며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문화일보는 이날 사설에서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정상인이라면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최선을 다한 사람들에게 감사부터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잼버리가 계획했던 대로 진행되지 못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점검하고 향후 대응책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과정이 소모적인 정쟁이 돼선 안 되고, 생산적인 개선책을 도출하는 그런 과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이 해병대 전 수사단장을 검사 시절 윤석열 대통령에 비유하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적절하지 못한 비유”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잼버리 사무총장 보수 1억6천만원… 부총리 연봉보다 많아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8월 11일 폐막했지만 잼버리 조직위원회 고위급 직원의 고액 보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조직위 사무 업무 총책임자인 사무총장의 한 해 보수가 1억6000만 원이 넘어 외부 감시가 소홀한 가운데 인건비가 과도하게 집행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 2020년 부임한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여성가족부 정책기획관(고위공무원 나급) 출신이다. 조직위는 내년까지 활동이 계획돼 있어 인건비 집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가 8월 14일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잼버리 예산안에 따르면 잼버리 조직위의 최고위급인 최창행 사무총장의 올해 본봉은 1억815만 원이다. 여기에 업무수행경비(1800만 원), 직무활동비(1140만 원), 명절휴가비(1081만 원), 직급보조비(780만 원), 복리후생비(659만 원), 가족수당(48만 원) 등을 모두 더하면 사무총장이 한 해에 받는 보수는 1억6324만 원 수준이다. 수당을 제외한 부총리급 한 해 연봉(1억4587만 원)을 상회하는 것이다. 사무총장은 민간인 신분이다. 여가부 고위공무원 출신이 사실상 고액 연봉 민간 자리에 재취업한 셈이다.
잼버리 폐막 이후에도 조직위 고위급의 인건비는 계속 지급된다. 조직위의 이번 잼버리 예산 가운데 인건비는 55억 원이다. 지난해까지 26억2300만 원을 썼고, 올해 예산으로 24억6265만 원이 책정돼 있다. 내년 인건비로 약 4억 원이 남아 있다. 이에 대해 최창행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관련 법상 조직위는 내년에도 운영하게 된다”며 “6월 말까지 백서 작성 등의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전문직 2, 3급 등도 함께 남아 작업을 하게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선우, 접촉사고… "국가대표 결격 사유 아냐"
대한수영연맹이 황선우(20·강원도청)의 운전 중 접촉 사고 내용을 설명하며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한수영연맹은 8월 14일 "황선우가 교통사고를 냈지만, 음주운전 또는 사고 후에 도주하려던 부정행위는 일절 없었다"며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국가대표의 결격사유(음주운전, 도박, 폭력 및 인권침해 등)에는 해당하지 않아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황선우는 전날(8월 13일) 오후 차를 몰다가 보행자를 치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대한수영연맹은 "황선우가 8월 13일 오후 7시 45분께 예정된 일정대로 선수촌에 복귀하던 중 횡단보도가 아닌 지역에서 건너던 행인과 접촉하는 사고가 있었으나, 사건 발생 당시에는 행인을 피한 줄 알고 사고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이드미러의 앞쪽이 벌어진 정도로 경미하게 차량이 파손돼 운전자석에서는 즉각적인 확인이 불가한 정도였다.
황선우는 도로 한가운데 차량을 멈출 수 없어 선수촌 입구의 웰컴센터 입구에서 차량을 회차해 즉각 되돌아갔으나, 아무도 없었고 사고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아 그대로 선수촌으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촌 숙소 주차장에 도착한 뒤 차량의 사이드미러가 벌어졌다는 걸 확인한 황선우는 무척 놀랐고, 대표팀 선배에게 운전해 달라고 부탁해 선배의 차량으로 사고 현장으로 돌아갔다"며 "이때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사고의 경위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선수촌으로 복귀했다.
이후 황선우 선수는 부모와 동행해, 선처를 원한 사고 피해 행인 측과 8월 14일 오전에 원만하게 합의했다. 향후 이어질 경찰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에는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맹은 "황선우가 운전을 시작한 지 아직 몇 개월밖에 되지 않아 즉각적인 후속 조치와 대처에는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음주운전 혹은 사고 후에 도주하려던 부정행위는 일절 없었다"고 강조하며 "선수 또한 본인의 부주의로 일어난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 최초로 2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 메달(남자 자유형 200m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2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 3위)에 오른 황선우는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하며, 9월에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맹은 "경찰 조사가 남아 있지만, 황선우의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되지 않는다"고 확인하며 "우리 연맹도 선수와 함께 사건의 심각성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 재발 방지를 위해 부정행위 방지 교육 등의 선수 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8월 중순을 넘긴.... 원주 용화산 아침 풍경
다시 오른 기름값..... 휘발유 1728원 / 경유 1598원
05:50 용화산 260m 정상에........
치악산 조망.........
배부른산- 감박산 - 봉화산.......
원주시민헌장탑
서원대로........
메꽃
닭의장풀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