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개 요****
▩산 행 지 : 산청 적벽산(166.3m) - 백마산(286.3m) - 월명산(331.7m) 연계산행 ▩일 시 : 2016. 05. 08(일) ▩산행 코스 : 원지삼거리(07:39) - 통일전망대(07:47) - 적벽정(07:51) - 적벽산(08:01) - 포장도접(08:10) - 백마사(08:21) - 망춘대갈림길(08:31) - 목계단(08:43) - 백마산(08:53) - 안부네거리(09:08) - 전망바위(09:18) - 월명산(09:35) - 물개바위(09:48) - 331.7봉(09:56) - 하촌마을삼거리이정표(10:10) - 320.0봉(10:23) - 송전탑(10:37) - 성주이씨묘(10:48) - 하촌마을정자(11:01) - 돌과야생화농장(11:08) - 산성마을삼거리(11:16) - 산성교(11:26) - 원지삼거리(11:37) ▩산행 거리 : L= 9.85km (GPS상 거리) ▩산행 시간 : 산행 3시간 58분(산행 평균속도 : 2.48km/h) ▩참 가 비 : 나홀로 애마를 몰고서 ▩출 발 지 : 06시 30분 ( 성서 우리집 ) ▩산행 종류 : 원점 회귀형 산행 ▩산행 날씨 : 조금은 더운듯하지만 산행하기 괜찮은 날씨 ▩산의 개요 : 백마산(白馬山)은 높이 보다는 인근지역의 유적지 답사와 함께 하는 실버 산행지로서 손색이 없으며 여름철에는 강과 산을 두루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백마산 일대의 경치는 예로부터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조선시대에 적벽 아래 강변 숲 속에는 신안루를 비롯하여 경연, 담분, 유취, 매연, 우화 등 여섯 누각이 있었다고 전한다. 멀리 서울에서 도보로 8백 8십리를 내려온 길손이 이곳을 차마 그저 지날 수가 없어서 수려한 풍광에 젖어 가무와 풍악 속에 세월이 가는 줄도 모르고 놀았다고 한다. 백마산은 삼면이 절벽으로 둘레가 2,795척이고 동남쪽은 100여 척으로 된 자연산성이다. 정상은 평탄한데 여기에는 못과 창고터가 남아있다. 또한 암반에는 깊이 15cm가량의 군용으로 쓰인 구멍 100여개가 남아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이 성은 자주 이용되었다. 임진왜란 때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서 진주에서 밀려든 왜적을 막기 위해서 창의병들이 이 산성을 지키고 있었다. 한번은 폭염의 7월인데 왜적이 성을 포위한 채 며칠이고 기다리는 지구전을 펼치는 가운데 성안에는 물이 떨어져서 사람과 말의 기갈이 막심하였다. 이때 한 지혜로운 장수가 말을 바위 끝에 세워두고 쌀을 말 등에 퍼서 던졌더니 산 밑에서 성을 포위하고 있던 왜병에게는 그것이 마치 성안에 물이 많아서 말을 멱감기는 것으로 보였다. 이에 그들은 더 오래 포위를 해도 승산이 없을 것으로 알고 퇴각하였는데 이때 성안에 있던 병사와 말이 일시에 내달아 강물을 마셨더니 신안강 물이 세 치나 줄었다는 전설이 있고 그 일로 인하여 산 이름도 동산성에서 백마산성으로 변하였다. 또한 이곳은 정유재란 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면서 합천 초계의 권율 장군영에서 출발하여 남해의 전세를 살피기 위하여 지나가는 길에 이 산에 올라보고 단성현에서 하룻밤을 유숙한 행로이기도 하다. 백마산 아래 야산 일대에는 선사시대의 유적 고분군이 있으며 강을 사이로 하여 강루마을 위쪽에는 선사유적이 산재하여 역사자료로 보전하고 있다. 산성마을에는 추강 이창이 강학하던 유연재가 있어 채례를 하고 있으며, 조금 거리를 두고 안곡영당에는 농서군 이장경, 문열공 이조년, 경은 이포, 모은 이인립, 경무공 이제를 배향하였다 ▩산행 지도 : *** 클릭 시 확대됨 ▩나의 산행 궤적: *** 클릭 시 확대됨 *** 클릭 시 확대됨 ▩산행 후기: 갓바위 뒷길 트래킹을 약속하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취소를 해버려 난감해진다.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 백마산으로 낙점하고 저녁을 먹고 있는데 내일 날씨가 초여름같이 덥다길래 오전 일찍 산행하기로 맘을 먹는다. 이른 시각에 88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고령에서 33번 국도로 갈아타고 달리니 길이 시원스레 열려 한시간만에 들머리인 원지삼거리에 도달한다.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하고 가파른 비렁길을 올라가니 이내 널널한 사면길이 열리더니 면사무소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마주쳐 널널한 암릉길이 이어진다. 느긋하게 바윗길을 밟으며 올라가니 전망터가 나타나는데 미세먼지가 가라앉았는지 조망이 시원스럽게 열리더라. 10여분 올라가니 적벽정이라는 정자가 나타나는데 절벽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남강을 내려다보는 풍취는 너무나 좋다. 적벽정을 뒤로하고 널널한 등로를 터덜터덜 따라가니 왼쪽에서는 이미자의 노랫소리가 확성기를 통해 올라오고 오른쪽에서는 고장난 벽시계란 가요가 흥겹게 들려온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어버이 날이구나!!! 노랫소리를 들으며 기분 좋게 10여분 이어가니 널따란 정수리에 적벽산이란 조그마한 정상석이 앉아있어 추억하나 담아보고 이어가니 가파른 내림길 뒤에 포장도와 접하게 되더라. 3호선 국도 밑을 지나 잠시 가니 백마사 표석이 나타나더니 나를 완만한 오름길로 인도하여 백마사에 발을 딛게 만드는데 등로는 백마사 대웅전 맞은편으로 나타난다. 완만한 오름길을 10여분 정도 쉬엄쉬엄 올라가니 망춘대 갈림길이 나타나 잠시 망설이다가 그냥 능선길로 가니 올망졸망한 암릉길이 이어져 기분 좋게 걸어간다. 7분정도 올라가니 평지같은 분지가 나타나는데 목계단을 올라가니 널널한 산길이 10여분 이어진 후에 백마산 정수리로 이어진다. 역시 앙징맞은 백마산 정상석과 함께 추억하나 만들어 보고 잠시 앉아 쉼을 한다. 백마산 정수리를 뒤로하고 능선길을 이어가니 가파른 내림길이 기다리고 있는데 조심조심 내려오니 멋진 전망바위가 하나둘 나타나 느긋하게 주변 경관을 즐기며 내려오니 안부가 기다린다. 명동 가는 좌측길과 산성마을 가는 우측길이 있는 안부를 지나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가니 역시 멋진 전망바위가 즐비하게 나타나고 멋진 기암들이 우후죽순처럼 서있어 마치 수석전시장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거의 30여분 가까이 하트모양을 그리는 사랑바위를 비롯해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형상들을 음미하며 올라오니 널따란 반석위에 자그마한 월명산 정상석이 앉아 있는데 ‘이곳이 진짜 월명산일까?’ 하고 잠시 혼동을 한다. 주변을 돌아보니 삼각점도 있고 주변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 월명산이라 해도 괜찮을 것 같아 인정하고 과일하나로 시장기를 풀어본다. 한참을 노닥거리다가 산길을 이어가니 발가벗은 등로가 나타나는데 바위의 모양이 특이하여 자세히 들여다보니 마치 물개를 닮은 듯하여 물개바위라 명명하고 가다보니 331.7봉은 좌측으로 살짝 우회를 하여 암봉 정수리로 길이 이어진다. 331.7봉을 뒤로하고 내려오니 이정표가 하나 서있고 몇걸음 가지 않아 멋진 바위가 얼굴을 보여주는데 너무나 멋이 있어 구경하느라 잠시 정신줄을 놓는다. 멋진 바위를 뒤로하고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오니 우측 갈림길이 연달아 나타나더니 세 번째 갈림길에서는 하촌마을로 내려간다는 이정표가 하나 세워져 놓았더라. 삼거리를 지나 잠시 이어가니 태양광 발전을 하는 곳에 휀스가 쳐져 있어 담장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가니 역시 올망졸망한 암릉길이 이어진다. 느긋하게 10여분 올라오니 우측 갈림길이 하나 나오고 이어 높다란 송전탑이 나타나더니 지척에 320.0봉 정수리에 앉아 있는 산불감시초소가 슬며시 얼굴을 내민다. 물 한 모금 마시고 내림길을 내려오니 갑자가 등로가 거칠어지더니 얼마 가지 않아 송전탑 관리길로 이어져 편하게 내려온다. 10여분 내려오니 우측에 갈림길이 하나 나오고 이어 송전탑을 하나 더 지나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니 길인 듯 아닌듯한 희미한 족적이 숨었다 나타났다를 반복한다. 10여분 가까이 숨바꼭질하는 산길을 따라 내려오니 성주이씨묘가 나타나더니 이어 뚜렷한 등로가 이어져 경덕사라는 사당까지 쉽게 걸어온다. 포장길을 따라 터덜거리며 5분정도 걸어오니 하촌마을 안으로 이어지는데 하촌마을 버스승강장에 가보니 버스 올 시간이 언제인지 몰라 무작정 지방도를 따라 걸어가니 15분후에 산성마을 삼거리에 도달하고 10분이 더 지난 뒤에 아침에 도착했던 원지삼거리에 도달한다. 산행을 마치고 애마를 몰고 귀구길에 접어드니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단성 원지삼거리에 도달하니 7시 반을 살짝 넘기고 있더라
4분정도 이어오니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으로 틀어서 올라가니
이름하어 적벽정이라!!!
나도 산을 좋아하니 어진 사람일까???
많은이들이 이용을 하는 것 같은데
방금 내려온 적벽산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다가오는데
좌측에 망춘대라고 쓰여있어 갈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올라가기로 한다
조선시대 무슨용도로 쓰여졌을까???
널따란 너럭바위가 누워있어 많은 산님들로 사랑을 받겠더라
산꼭대기에 물이 고여있다니???
산님들을 편하게 만들어 주더라
오늘이 5월 8일 어버이날이라 그런지 풍악소리가 요란하게 울려퍼지는 것 같아 기쁘게 받아준다
저기가 예술인 전원주택단지인가???
331.7봉인 암봉을 확인하고
우측에 갈림길이 하나 나오더니
이번에는 우측에 하촌마을 가는 길이라고 분명히 가리키고 있어 한번 담아주고
태양광 발전을 하는 곳이라 울타리가 쳐져있는데
아마 송전탑 관리길인 듯하여 그냥 올라가니
조망이 시원스레 열려 지나온 능선길을 한번 내려다 보고
묘지 앞으로 난 산길을 따라내려가니
아마 제사를 지내는 사당인것 같은데
*** 산행을 마감하고 귀구길에 접어드니 아들놈의 전화가 온다 *** |
출처: 노송의 느린 여정 원문보기 글쓴이: 노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