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올 시즌 1.2~2.5m 사이의 퍼팅 성공률 60.82%로 8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0.7~1.2m의 짧은 퍼트는 11차례나 놓치며 98위(86.5%)로 부진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골프챌린지에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렸던 우즈가 짧은 퍼트에 또 발목이 잡혔다.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에서 열린 4라운드. 우즈는 4언더파를 기록,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잭 존슨(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짧은 퍼트 실패로 준우승에 그쳤다.
18번홀(파4)에서 극적인 드라마가 써졌다.
우즈에 2타 차 2위였던 존슨은 동타였던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쪽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1벌타를 받고 드롭존에서 친 네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극적인 연장 승부를 만들어냈다.
18번홀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존슨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파를 기록했다.
반면 우즈는 그린 오른쪽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m 정도에 붙였지만 파 퍼트가 홀을 훑고 나왔다.
2001년, 2004년, 2006, 2007년, 2011년에 이어 이 대회 여섯 번째 정상을 노린 우즈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2011년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선두를 달리다 우즈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존슨은 2년 만에 패배를 설욕하며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0억6000만원)를 받았다.
첫댓글 지난번 연장전에서 패한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