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우완 선발 도밍고 헤르만이 대기록을 세웠다.
헤르만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9이닝 9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11-0 승리를 이끌며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이날 헤르만은 평균 구속 82.7마일의 커브, 92.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 85.2마일의 체인지업을 앞세워 오클랜드 타선을 상대했다.
뉴욕 양키스의 도밍고 헤르만이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총 99개의 투구중에 52개의 공에 상대 타자가 스윙을 했고 이중 33%인 17개가 헛스윙이었다. 총 37개의 공이 헛스윙과 스트라이크로 연결됐다.
18개의 타구를 허용했지만, 이중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는 단 3개에 불과했다. 그만큼 압도적이었다.
1회 세 타자를 우익수 뜬공과 탈삼진 2개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9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수비도 도왔다. 1루수 앤소니 리조는 5회 세스 브라운의 강한 땅볼 타구를 넘어지면서 캐치, 땅볼 아웃으로 연결했다.
1903년 이후 월드시리즈 시대 들어 22번째 퍼펙트 게임이며, 지난 2012년 8월 15일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100개 미만의 공으로 기록을 달성한 것은 2012년 4월 21일 필립 험버 이후 그가 처음이다.
헤르만은 일주일전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는 3 1/3이닝동안 10실점을 허용하며 부진했었다. 이 경기를 포함, 직전 두 경기에서 5 1/3이닝 던지며 17실점을 허용해 입지가 흔들리고 있었다. 그러나 대기록을 세우며 멋지게 반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