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3일 묵상 본문 : 요한복음 4장 27절 - 42절 - 성도의 사명인 주의 뜻을 분별하여 복음을 증거하고 주의 일에 동참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며 오늘도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주님이 베푸시는 은혜를 힘입고 믿음의 길을 가는 하루가 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어제는 오랜만에 김희정 성도님이 함께 예배하게 되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강건함을 지속하여 주시고 연약한 육신이 힘을 얻어 잘 회복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하늘의 뜻이 땅에 이루어지는데 쓰임받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27 이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그와 말씀하시나이까 묻는 자가 없더라
예수님이 여인에게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선언하셨을 때 제자들이 돌아왔고 여인과 이야기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지만 여인과 대화했던 이유에 대해 묻는 제자는 없었다. 그 이유는 여인과 대화하는 것이 수치스러운 일이었고 그 일에 대해 침묵하는 것이 예수님에 대한 존경심의 표시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런 행동은 당시 사람들의 남녀차별주의적 사고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하나님 앞에서 남녀노소의 구분은 없다는 것을 선명하게 드러내셨다.
28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알게 된 여인은 세상적인 욕구를 충족하려던 생각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증거 하기 위해 동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29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여인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수치스러움을 잊어버리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명감에 충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 거하면 세상의 조건과 가치는 무의미한 것이 되고 그리스도가 주인이 되어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사명으로 충만하게 됨을 보여준다.
30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그리스도에 대해 듣게 된 사람들은 여인의 인도하에 예수님에게로 향하게 된다.
31 그 사이에 제자들이 청하여 이르되 랍비여 잡수소서
여인이 마을에 들어간 사이에 제자들은 예수님께 마을에서 구한 음식을 제공한다. 이러한 제자들의 모습은 육신의 필요에만 몰두하여 영적인 일에 무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2 이르시되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눈에 보이는 것만 관심을 가지지 말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의 성취를 보도록 양식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제자들을 가르치신다.
33 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하니
예수님의 가르침에 제자들은 여전히 눈에 보이는 것에 중심을 둔 모습을 보여주었고 다른 제자들도 모르게 누가 예수님께 먹을 것을 드렸는지를 묻게 된다.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예수님은 자신의 양식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하나님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임을 설명하심으로써 주님의 진정한 양식이 영혼의 구원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신다. 이는 주님이 먹고 마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함이라는 분명한 사명의식을 드러내신 것이었다.
35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예수님은 당시 시간적 배경을 알려 주셨는데 유대인의 추수는 유월절이 끝난 후 약 4월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이 말씀하신 때는 A.D. 27년 12월 중순으로 볼 수 있다. 이때는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후 1년도 되지 않는 때였다. 그리고 예수님은 당시 사마리아 사람들이 자신이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받아들이게 될 것을 바라보며 영적인 추수의 때가 이르렀음을 가르쳐 주신다.
36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라
거두는 자는 제자들을 의미하며 삯을 받았다는 것은 영혼들을 구원함을 얻는 영적 기쁨을 보상으로 받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제자들은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 힘써야 함을 가르치셨으며 이는 말씀의 씨앗을 뿌린 자들과 그것을 거두는 자들이 함께 기뻐하는 일임을 말씀하신다.
37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예수님은 자신이 심지 않은 것을 거둔다는 것이 영적인 수확에 대한 가르침이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유대인들이 가나안에 들어 왔을 때에도 수고하지 않고 세우지 않은 성읍을 얻게 되었고 포도원과 감람원의 과실을 먹은 것에 비유될 수 있다. 결국 자신들이 심지 않은 것을 거두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여 자기 자랑을 버리고 하나님께 영광돌릴 것을 가르치셨다.
38 내가 너희로 노력하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이 노력한 것에 참여하였느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이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동참하게 하셨는데 이는 과거 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일을 위해 수고했으며 제자들은 그 수고의 열매를 거두게 된 것임을 가르치셨다. 이는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진 은혜로 성도들에게 주어진 특권이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39 여자의 말이 내가 행한 모든 것을 그가 내게 말하였다 증언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예수님을 만난 여인을 통해 수가 성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아왔고 그들은 여인이 증거 한 증언을 통해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믿게 된다.
40 사마리아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시기를 청하니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된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이 자신들과 함께 더 그곳에 머물기를 요청했고 예수님은 2일을 더 그들과 함께 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 하셨다.
41 예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가 더욱 많아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되었음을 보여주며 사람들의 진정한 변화는 그리스도와 교제함으로써 나타나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42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
사람들은 수가성의 여인에게 자신들이 그리스도를 믿게 된 것은 여인이 그리스도에 대해 말해준 것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의 가르침을 친히 듣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이는 여인의 증거를 통해 사람들이 그리스도 앞으로 갈 수는 있지만 그리스도를 믿고 받아들이는 것은 그들이 주의 말씀을 듣고 개인적으로 영접할 때만 가능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예수님이 여인과 대화를 마치셨을 때 제자들은 마을에서 음식을 구해서 예수님께 돌아온다.
그리고 예수님이 여인과 대화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지만 그 일을 언급하지 않고 예수님께 먹을 것을 제공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들에게는 예수님이 여인과 대화하는 것이 수치스러운 일이었으며 이것을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과 예의를 보이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제자들의 행동은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는 태도로 이는 사람들의 전통과 관습에 의해 태도였으며 사람들의 평가에 기준을 둔 행동에 불과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기준에 의해 움직이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따라 움직이는 분이었으며 하나님의 일을 성취하는 것에 목적을 두신 분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들의 기준과 평가에 중심을 두지 않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의 성취에 중심을 두고 행할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신다.
이는 예수님이 제자들이 준 양식이 아닌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는 일이 자신에게 진정한 양식이 된다는 선언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예수님이 먹고 마시는 모든 목적은 영혼을 구원하는 것임을 보여주고 계시고 그 일을 위해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을 드러내셨던 것이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가치와 평가를 벗어나는 모습이 필요하며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계획에 동참하기 위해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필요함을 보여주셨던 것이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세상이 부여한 가치, 가르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할 때가 많다.
그러나 그러한 것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게 만드는 것임을 말씀은 분명하게 드러낸다.
과거 선지자들은 사람들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전했으며 그 결과는 핍박과 죽음으로 나타날 때가 많았다.
이는 사람의 뜻과 하나님의 뜻은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일 때가 많았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꺼이 사람들의 뜻을 저버리는 모습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를 분명하게 증거 한다.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롬12:1~3)
참 신앙은 세상의 가치를 버리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따라 살아가고자 할 때 세워진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능력은 성도에게 필수적인 능력임을 보여주며 자신의 믿음의 분량을 따라 지혜롭게 생각하고 순종하는 태도가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가져온 양식보다 수가성의 여인을 통해 사마리아 사람들이 주님을 믿고 구원받을 백성으로 세워지는 일이 자신에게 진정한 양식이 됨을 가르치셨던 것이다.
또한 그 일에 쓰임 받게 되는 제자들이 얼마나 큰 특권을 얻고 누리는 자가 되는지를 가르치심으로써 그들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감사의 태도가 중요함을 보여주고 계신다.
그리고 참된 신앙의 변화는 각 사람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통해 그들의 가치관이 변화되는 것을 보여주심으로써 성도의 변화는 오직 그리스도의 말씀으로만 가능한 것임을 드러내신다.
베드로도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당시 성도들에게 이렇게 권면한다.
23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벧전1:23~25)
오늘도 주의 말씀은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깨닫고 받아들이는 것이 구원의 증거가 되고 이를 선포하는 자가 하나님의 구원에 동참하는 자로 서게 되는 것임을 가르쳐 주신다.
또한 이 복음을 전하고 깨닫도록 돕는 일을 위해 성도가 세상을 살아가는 것임을 일깨우신다.
주의 말씀 앞에 여전히 부족한 모습과 게으른 나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러나 다시 세우시고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나아가도록 이끄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
그 은혜를 기억하고 오늘도 주신 사명을 위해 나아가는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있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인생을 사는 목적과 방향을 발견합니다.
성도가 세상을 사는 것은 먹고 살기 위함이 아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이 주게 나아와 구원 받도록 돕기 위함임을 고백합니다.
이 일이 성도들의 사명이며 세상을 사는 목적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그리고 이 일을 감당할 때 하나님이 뿌리게도 하시고 거두게도 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이는 성도가 세상을 사는 목적을 끝까지 붙잡게 하며 교만하지 않게 만드는 능력이 됩니다.
날마다 주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게 하시고 겸손히 주의 일에 동참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로 살아가는 자임을 고백하며 주께서 도와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복음을 위한 삶을 살도록 붙드시고 인도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