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전 세계 엄마들을 사로잡은 네덜란드 유모차 부가부 | ||||
---|---|---|---|---|---|
작성일 | 2013-12-05 | 국가 | 네덜란드 | 작성자 | 임성아(암스테르담무역관) |
--> -->
전 세계 엄마들을 사로잡은 네덜란드 유모차 '부가부' - 안정적인 승차감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고급 브랜드로 자리잡아 -
□ 네덜란드 유모차 부가부, 선풍적인 인기몰이
○ 부가부는 창의적인 디자인과 기동성을 콘셉트로 한 고급형 유모차 제조사로 현재 유럽은 물론 북미, 아시아 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음. - 영국의 소비자 정보 리서치 기관 Which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 영국의 유모차 판매 상위 10위 제품 중 부가부의 카멜레온, 돈키, 비 모델이 각각 4위, 8위, 9위를 차지함. 당시 판매 중이던 3개 모델이 모두 10위 안에 들어 유모차 브랜드 중 단연 두각을 나타냄.
○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한 아이에게 더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소위 '골드 키즈'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임. - 부모, 조부모, 외조부모가 한 아이를 위해 주머니를 연다는 일본의 '식스포켓 세대', 1가구 1자녀 정책에 따라 황제처럼 자녀를 극진히 키우는 중국의 '소황제' 등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러한 트렌드가 포착되고 있음. - 이에 따라 부가부를 비롯한 유럽산 고급 유모차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유지함. - 부가부의 경우 제품의 종류에 따라 가격대가 약 650~1800유로이며 전반적으로 일반 유모차 가격보다 높은 수준임. - 아이가 쓰는 용품에 더 민감하게 품질을 따지는 부모의 심리를 반영해 오히려 높은 가격대에 걸맞는 품질을 보장한다는 럭셔리 마케팅 전략을 사용
□ 유모차 회사? No! 모빌리티 디자인 회사!
○ 1994년 부가부의 창립자 Max Barenburg는 아인트호벤 디자인 아카데미의 졸업 과제로 기능성 유모차를 제작함. 당시 기업들에 투자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하고 디자인 수정과 보완을 거쳐 1999년 동료 Eduard Zanen과 함께 2인 기업으로 네덜란드 유모차시장에 처음 진출함. - 2001년 Bugaboo Frog 모델로 미국, 영국, 스페인 등 해외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높아졌으며 현재 약 800명의 직원을 두고 50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하는 대형기업으로 성장함.
○ 부모의 편의와 아이의 안전을 고려한 각종 기능으로 까다로운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킴. - 거칠고 미끄러운 지형에 흔들림없이 견디도록 안정감있게 디자인 돼 아이의 활동 반경을 획기적으로 넓힌 것이 가장 큰 특징임. - 유모차를 한 번 구매하면 신생아부터 4살까지 계속 쓸 수 있도록 요람, 아동의자, 유아용 카시트 등 좌석을 호환해 설치할 수 있도록 함. 오랫동안 아이의 이동수단으로 사용할 '아이들의 자동차'라는 개념을 형성하면서 투자가치를 높임.
○ 지금은 유모차 제품만 판매하고 있으나 부가부는 스스로의 기업 정체성을 유아용품사가 아닌 모빌리티(이동수단) 디자인 회사로 봄. - 새롭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이동의 자유와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디자인의 핵심이자 기업의 DNA임. - 앞으로도 다른 모빌리티 디자인 상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제품 개발을 추진 중임.
□ 앞서나가는 디자인과 럭셔리 마케팅
○ 시트나 햇빛 보호 덮개의 색상 조합과 액세서리 구성을 소비자가 직접 선호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customize) 서비스를 제공해 맞춤형 디자인을 실현함.
○ 각종 디자인 콜라보레이션과 스페셜 에디션을 기획해 꾸준히 디자인 변화와 개발을 시도함. 유모차와 관련 액세서리를 늘 엄마와 함께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보며 유행과 패션에 민감한 젊은 엄마들의 수요를 충족시킴. - 겨울 양털시트, 데님시트 등 시즌별 테마를 기획하며 특별판은 더 비싼 가격에 한정적으로 판매해 소장가치를 높임. - 앤디워홀, 폴 프랭크, 헬로키티, 마크제이콥스, 미소니 등 다양한 장르의 디자이너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독특하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확보함.
자료원: andywarhol.bugaboo.com, despoke.com
○ 고급화 전략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과 철저한 기업 이미지 관리가 인기의 또 다른 이유로 손꼽힘. - 할리우드 스타나 해외 유명인사들이 빈번히 사용하는 제품으로 더 유명세를 탐. 영국 왕세손 부부가 7월에 태어난 로열베이비 George 왕자의 첫 유모차로 부가부 제품을 구매했다는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매출이 13% 상승하는 등 홍보 효과가 큼. - Sex and the city 등 각종 TV쇼에 제품을 협찬해 감각적인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이미지를 간접적으로 노출함. - 에이즈확산 방지와 치료약품을 지원을 목적으로 한 (Product)RED에 참여해 수입의 1%를 기부함. 아이와 부모의 건강과 행복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창출함.
자료원: uk.lifestyle.yahoo.com/ mommynoire.com / growingyourbaby.com
□ 시사점
○ 럭셔리 마케팅이 부가부 성공 전략 중 하나 - 다양한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유명인 협찬이나 TV쇼 협찬, 높은 가격대 유지 및 가격에 상응하는 품질과 서비스 제공 등 럭셔리 마케팅 전략이 '골드 키즈' 세대와 맞물려 성공한 것으로 보임.
○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고급 유모차의 수요는 늘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 - 부가부의 마케팅 담당자는 "부모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출을 줄인다."라는 말로 고급 유모차의 수요 증가 현상을 설명하고 있음. - 유럽을 넘어서 한국,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부가부의 고객층은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됨. 기존 부가부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차후 유모차 이외의 상품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유아용 제품 시장에서 부가부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됨.
자료: Bugaboo, RTL News, uk.lifestyle.yahoo.com, mommynoire.com, growingyourbaby.com, despoke.com 및 코트라 암스테르담 무역관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