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도표와 이미지를 보면, 8K TV가 주로 65"/75"/85"로 출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100"이내에선 4K TV와 8K TV간 화질차이를 구분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PPI기준). 해서 8K TV를 65"/75"/85" 중심으로 가고 있는 작금의 현실은 적절치 않다.
헌데, 삼성-LG가 가지고 있는 TV용 OLED패널 생산라인이 100"이상을 만들 수 없고, 그렇다고 10.5세대 LCD라인도 없다보니, 삼성-LG의 프리미엄TV는 100인치 이내에 그것도 4K OLED TV 중심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삼성-LG도 중국산 LCD패널을 채용해서, 100"이상의 TV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그럴 경우, 같은 중국산 LCD패널을 사용하였는데, 차별성도 없으면서 가격만 비싸다는 비판을 파할 수가 없게 된다. 이런 현실론 때문에, 중국 TV제조사들이 100"이상의 TV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100"이상이 운반(이동) 설치가 쉽지 않고, 거실 환경이 충족되지 못한 곳이 많다는 점에서 한계성은 있지만, 거실 환경이 충족되시는 분들은, 4천만원하는 97" 4K OLED TV보다는 4배(110" 천만원)에서 2.5배(115" 11500만원) 저렴하면서 사이즈가 큰 110"/115" 4K LCD(Mini LED) TV를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 TV제조사들이 120"내외의 초대형 TV를 키우려면, 4K보다는 8K로 가는 것이, 삼성-LG 프리미엄 OLED TV를 견제할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다. 물론 120" 8K LCD(LED) TV를 당장 3천만원 내외로 상용화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100인치 미만의 8K LCD(LED) TV 가격을 절반으로 내리는 것보다는. 120" 8K LCD(LED) TV를 3천만원 내외로 출시하는 것이 더 현실적일 것이다.
지금까지 설명이 이해가 되었다면, 왜 중국 TV제조사들이 100인치 이상 TV에 집중하는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허나, 중국산 TV가 단순히 100인치 이상에서만 경쟁력을 키우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즉, 100인치 이상은 물론 100인치 미만의 TV들도 TV기능이나 디자인, 사용의 편의성(안드로이드 스마트TV)까지 삼성-LG TV 못지않기 때문에 부족함도 거의 없거나, 일부 기능은 삼성-LG TV를 넘어선다. 가령 삼성전자TV는 Dolby Vision을 지원하지 않고 있고, LG전자TV는 HDR10+를 지원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산의 경우 대다수 두 HDR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