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에 나오는 고려말기 관복의상에 대해서 용의 눈물과는 다른 모양새로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다른 고려시대 사극과 비교하면 고려중기이전의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관모가 모서리부분이 각이 진형태이고 뿔이 수평으로 각이 진 형태인데 이 모양은 고려전중기의 형태입니다.
초상화에서도 보면 고려말기~조선초기의 관모의 뿔은 수평이 아닌 아래로 좀 늘어진 형태인데 용의눈물에는 그러한 고증을 따랐죠.
그렇게 용의눈물에서와는 다른 고증을 한다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습니다.
첫댓글 선구자님이 말씀하신 고려 중기의 관복은 송나라 관복입니다. 그리고 익히 알려진 고려 후기의 관복은 명나라 초기 관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민왕은 즉위하면서 원 복식을 뒤엎고 그 이전으로 돌아가고자 하였으니 곧 원나라 복식 대신 송나라 복식을 다시 따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려가 명나라 관복을 공식 복장으로 지정한 것은 1387년으로, 설장수가 명나라 사신으로 갔다 오면서 명 관복을 가지고 온 것을 정몽주가 건의한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용의 눈물은 그 배경이 1388년부터이며 정도전은 그 이전 시기부터 다루고 있으니 정도전에서 아직 송 관복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