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5일 묵상 본문 : 요한복음 5장 1절 - 18절 - 절망으로 죽음에 이를 자에게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 주심에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아침부터 대통령 체포를 진행하는 일로 나라가 긴장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래 가지 못할 권력으로 목적을 삼는 모든 자들의 결말이 한결 같음을 바라봅니다.
땅에서 얻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늘의 것에 마음을 두고 살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오늘은 과거 동역자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집니다.
선한 것과 복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도록 마음과 생각, 입술을 주관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그 후에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니라
유대인의 명절은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이며 당시는 어느 명절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학자들은 유월절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
2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양문은 예루살렘 북쪽 성곽 망대 가까이에 있던 문이며 성전에 드려질 제물로 사용할 동물들이 지나다니던 문이었다. 그리고 옆에 있던 베데스다 연못에서 양들을 씻긴 것으로 전해진다. 행각은 우리나라의 지붕이 있는 정자로 말할 수 있으며 5개가 있었다는 것은 연못이 컸음을 보여준다. 베데스다는 ‘감람나무의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3 그 안에 많은 병자,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들이 누워 물의 움직임을 기다리니
행각에는 많은 환자들의 무리가 있었고 물이 움직이는 특이한 현상에 집중했음을 보여준다.
4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움직인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됨이러라
물이 움직이는 현상이 천사의 임재를 의미했고 이때 물에 들어가면 어떤 병이든 낫게 된다는 전승으로 인해 많은 병자들이 모여 있었음을 보여준다.
5 거기 서른여덟 해 된 병자가 있더라
38년 된 병자라는 것은 절망적인 상태의 환자라는 사실을 의미하고 있다.
6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의 상황을 아시고 그에게 다가가 낫기를 원하는지 물으신다.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은 절망가운데 살아가는 인생을 향해 찾아오시고 소망을 주시는 모습을 의미한다.
7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병자는 자신 앞에 있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고 있었으며 그가 원하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사람들의 전승에 기대어 낫기를 원하는 영적무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영적으로 무지하고 예수님에 대해 알지 못했던 병자에게 예수님은 치유의 기적을 보이신다.
9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이날은 안식일이니
예수님의 명령에 38년 된 병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 다니는 기적을 체험했는데 이 기적이 일어난 때가 안식일이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유대인들과의 본격적인 충돌을 의미하고 있다.
10 유대인들이 병 나은 사람에게 이르되 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아니하니라
유대인들은 38년 된 병에서 놓은 사람에게 안식일에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은 안식일을 범하는 일에 해당함을 이야기한다. 이는 당시 장로들의 유전으로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39개의 금령 가운데 하나였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모습은 안식일을 철저히 지키려는 노력이었으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사라지고 종교적 형식만 남은 당시 유대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1 대답하되 나를 낫게 한 그가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더라 하니
치유 받은 자는 자신을 낫게 한 사람이 자리를 들고 걸어갈 것을 명령했다고 해명한다.
12 그들이 묻되 너에게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냐 하되
이에 유대인들은 그 사람을 낫게 한 자가 누구인지를 물었는데 이는 그 치유자가 장로들의 유전에 도전했다는 것과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였기에 알고자 했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당시 유대인들은 율법의 본 의미보다 장로들의 유전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13 고침을 받은 사람은 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니 이는 거기 사람이 많으므로 예수께서 이미 피하셨음이라
고침 받은 사람은 예수님을 알지 못했고 예수님은 치유 이후 바로 자리를 피하셨음 보여준다. 예수님이 자리를 피하신 것은 환자들이 몰려오는 일로 문제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며 유대인들과의 갈등이 고조되어 예수님의 사역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14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
이후에 예수님은 성전에서 치유 받은 자를 만나셨고 그에게 더 심한 질병에 빠지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 것을 명령하신다. 이는 그가 병든 이유는 죄악을 행함 때문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과거의 죄가 용서받았으니 다시 죄를 짓지 말라고 권면하셨음을 보여준다.
15 그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가서 자기를 고친 이는 예수라 하니라
병이 낫은 사람은 자신을 낫게 한 사람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보고한다. 그는 예수님을 곤경에 빠지게 하려고 알린 것이 아닌 자신을 고친 분을 소개하려는 의도로 한 것으로 추정한다.
16 그러므로 안식일에 이러한 일을 행하신다 하여 유대인들이 예수를 박해하게 된지라
치유 받은 자가 자신을 낫게 한 사람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자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치유를 했다고 하여 예수님을 박해하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사람의 전통으로 예수님을 판단하고 정죄함으로써 율법의 제정자이신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잇다.
1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사람들의 평가에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지금도 일하고 계시기 때문에 자신도 일하고 있음을 선언하신다. 이는 하나님의 사역은 안식일에도 동일하게 계속되는 것임을 의미하며 이러한 하나님의 사역을 예수님이 감당하고 계심을 보여주고 있다.
18 유대인들이 이로 말미암아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이는 안식일을 범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이러라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을 범한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과 동등한 지위를 부여했다고 하여 더욱 예수님을 신성모독자로 여기고 죽이려는 모습을 갖게 된다.
나의 묵상
예수님은 유대인의 명절을 맞아 예루살렘에 올라가시게 되었고 이때 베데스다라는 연못을 지나가시게 된다.
베데스다는 예루살렘 북쪽에 있는 양문 옆에 있었으며 이곳은 제사에 드릴 동물들을 씻겨서 데리고 들어가는 곳이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많은 환자들이 베데스다 연못이 움직이는 특이한 현상을 기다리며 대기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는데 당시 전해지는 전승에 의지하여 병 낫기를 소망하는 자들로 붐볐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환자들로 가득한 곳에 예수님은 38년 동안 병으로 고생하는 자를 찾아 가시고 그에게 치유의 기적을 베푸신다.
아무런 소망도 없고 스스로의 능력으로는 치유 받을 수 없는 절망 가운데 있는 자에게 찾아가셔서 치유하시고 소망을 불어 넣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사랑과 섬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에도 예수님은 절망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찾아가시고 만나 주시며 소망을 주심으로써 세상을 살아갈 목적과 방향을 제시해 주고 계신다.
물론 당시 베데스다 연못에 있던 모든 병자들을 치유하신 것이 아닌 것처럼 모든 사람을 절망에서 벗어나게 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의 선택은 그 누구도 관여할 수 없는 주권적인 것임을 보여줌과 동시에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치유받았다는 것은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복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간절한 마음으로 주를 찾는 자들을 하나님은 외면하시지 않기에 하나님을 찾고 구하려는 자들에게 소망을 주고 계시다는 사실을 성경은 분명하게 증거 하고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으로 인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그렇지만 세상은 하나님을 찾지 않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그래서 세상에 대한 정죄와 심판의 선언이 필요하며 인생의 연약함을 깨닫게 하나님을 구하며 찾는 모습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은 병 나은 자를 성전에서 만나시고 그에게 죄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하신다.
이는 인생의 목적은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결국 베데스다 연못에서 병자를 치유한 사건은 인생의 본질이 죄로 인해 절망에 빠진 모습임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워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안식일에 이 일을 행하심으로써 안식일에도 하나님의 치유 사역, 죄인을 자유하게 하는 사역은 진행되고 있으며 이 일을 드러내시기 위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의 모습은 알면 알수록 그 안에 진리가 드러나고 하나님의 성품이 드러나며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계획과 성취의 과정이 드러난다.
병자들의 치유 한 사건으로도 안식일의 의미와 절망에서 소망을 가지는 삶을 드러내신다.
또한 절망의 이유가 죄로 인한 것임을 보여주며 절마에서 소망을 가지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의 회복이 필수라는 사실도 드러내고 있다.
바울은 이러한 변화가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임을 고백하며 성도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을 분명하게 증거 한다.
17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18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19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20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느니라 21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라 22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6:17~23)
모든 신앙 행위의 목적은 영생을 얻고 누리는 것에 있다.
이는 종교적 행위로 세상의 것을 얻고 누리려는 동기를 완전히 거부하는 것이다.
신앙 행위의 목적은 영생을 누리는 것이며 이를 위해 죄에서 자유함을 얻고 거룩함에 이르는 삶을 통해 영생을 누리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묵상도, 기도도, 전도와 모든 예배의 행위도 결국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을 누리게 하는 것이 되어야 하며 그리스도를 통한 죄에서의 자유를 경험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오늘도 그 목적을 바르게 세우시고 믿음을 세우도록 이끄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여전히 죄와 허물에서 자유하지 못하는 자이지만 주의 은혜 가운데 이끄셔서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의 삶으로 인도하시는 은혜가 얼마나 소중한 은혜인지를 고백하게 하신다.
그 은혜의 고백이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에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하며 주께서 베푸시는 영생의 은혜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절망으로 인해 죽음으로 향하는 인생에게 찾아오시고 죄에서 자유함을 알게 하시며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의 삶으로 이끄시는 은혜가 참으로 큰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베데스다 연못의 38년 된 병자를 치유하신 은혜가 나의 삶에 찾아오신 은혜를 드러냅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사는 자 되게 하시고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오늘도 그 은혜를 나누는 자로 서게 하시고 그 은혜를 증거 하며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자로 살아가도록 은혜와 사랑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