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너무 슬픕니다
한평생 다한증 앓고 살고있는데요 요즘따라 새삼 너무 슬프고 죽고 싶어요
정말 이렇게 사람을 갉아먹는 병이 또 있을까 싶네요… 물론 더 힘든 사람 많겠죠..많겠는데… 정말 다한증은 평범한 일상생활을 꿈꿀 수 없는 것 같아요
보송한 손으로 핸드크림을 바르고,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손잡이를 잡고, 나시를 입거나 샌들을 신거나 회색티를 아무 걱정 없이 입거나… 컴퓨터 타자를 맘편히 치고 피아노도 3분짜리 곡을 중간에 땀닦느라 멈추지 않고 치고, 다른 악기도 배워보고.. 상상할 수 없는 삶이네요
연애도…당연히 힘들고요.. 젖은 손으로 스킨쉽 하는 걸 상상할 수 없네요
글트 먹느랴 목이 갈라질만큼 공복을 지켜가며 하루하루 시간을 재면서 또 새삼스레 매일 내가 다한증이 없는 사람이었다면 내 삶이 어땠을까 상상해요
그냥 너무 슬퍼요 너무 힘들고 슬프네요.. 왜 다한증 치료방법은 없는 걸까요. 왜 큰맘먹고 수술한 사람들도 보상성다한증 때문에 더 배로 힘들어하고.. 6시간 효과나는 약을 먹으려고 다른 아픔을 감수해야 되고 왜이렇게 힘든 걸까요 몇살이 되면 나을까요… 절대 안 낫겠죠..
이 밤에 속상해서 처음으로 글을 썼는데 너무 한탄하는 말만 했네요
첫댓글 너무공감가네요..
다한증없는 사람이었다면 내 삶이 어땠을까 ..
그래도 살아가야지요!!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공감합니다.
디트로판 한번 해보시는건?
공복 특별히 많이 안 지켜도 괜찮던데요.
디트로판 꾸준히 먹고계신가요?? 전 글트만 먹어봤어요 효과는 확실히 좋은가요?
@TTham 저는 주로 실내에 있어서
작년 여름 한철만 먹다가 효과는 제법 보았는데
콧속 건조 막힘이 심해져서 그만 먹었습니다.
올해는 스웨트롤로 좀 버텼구요.
저또한 많이힘들어요 그래서 큰맘먹고 이직을결심했어요 처자식이있는데 연봉을낮춰가며 다한증에서 좀 편해지고자 나이40에 선택을했지요. 가끔 그렇게 울컥하고 화나고 원망스러울때가있거든요 그럴땐 그냥 참으라고밖에해드릴말이없네요 너무 공감이되서 안타까운마음뿐이네요
땀때문에 포기하게 될때면 너무 한탄스럽고 슬프죠... 큰결심 하셨네요ㅠㅠ 좋은 일들만 많이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이겨내아겠죠 하하
아래 글트 무료나눔 글 올린 사람입니다. 쪽지 보냈어요
너무 공감되서 울컥하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0.26 23:36
저도 그래요..ㅜ 너무 너무 힘들어요.. 어디가서 말하기도 그렇고 땀냄새도 나니까.. ㅜㅜ 힘내세요!! 여름이 안왔으면 좋겠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1.09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