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 안산선은 '왜' 신설노선으로 만들어졌을까?
안산선이 개통될 당시에는 철도청의 '신설'노선이었습니다. 기존의 철도노선을 이어서 전철화했던 경인선, 경부선등과는 확실히 다른개념이었죠(경원선도 성격은 같죠.) 일산선은 3호선의 연장이라고 쳐도, 안산선은 과천선의 개통이전에 먼저 개통되어 1호선의 지선으로 잠시 활동했었습니다. 이러한 안산선의 신설노선은 어떤 성격을 띄고 개통한건가요?
질문 2. 애초 과천선과의 연결을 생각하고 있었던건가요?
안산선 개통이후 과천선이 개통하여 1호선의 지선에서 4호선으로 통합되었습니다. 노선의 개통순서대로 본다면 둘이 자연스레 이어지는게 이상하지 않을정도이죠. 그런데 과천선은 좌측통행은 승계했지만 신호체계는 ATC로 안산선의 ATS와 통합되지 않은체로 개통했습니다. 과천선과 안산선과의 밀접한 관련이나 내막을 자세히 알고싶습니다.
질문 3. '급행'을 염두해두고 있었는가?
안산선의 대부분의 역들을 보면 대피선의 부지나 대피선을 확보해 놓았죠(수리산,고잔,공단역은 안산선 개통이후 단계적으로 개통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는 복합운행을 염두해두고 있었던 데다가, 공단,고잔역 주변선로를 보면 대피선교각설치에 용이하도록 준비해놓은것도 보이고요. 복합운행이나 급행, 아니면 다른것을 염두해두고 있었던가요?
질문 4. 화물선? 여객선?
안산선은 아시는분은 알다시피 화물열차가 부정기적으로 다닌다는것을 아실겁니다. 제가 잘못알고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안산선의 원래목적은 복선전철화를 통한 여객수송으로 알고있는데, 자주도 아니고 정기편성도 아닌 부정기에 소수적으로 화물열차가 다닙니다. 화물열차가 다니는 구체적인배경과 반월,시화공단간의 연결성, 그리고 앞으로 화물열차의 증편이나 정기다이어에 포함될 예정은 없는지가 궁금합니다.
첫댓글당시 안산이 공업시설을 기반으로 한 신도시로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에(..불확실) 자족도시로 분리되어 철도를 확보했지요. 그리고 원래부터 안산선이 4호선과의 연계계획을 가지고 있던 게 아니라, 당시에는 경부선 지선개념으로 개통되어서 4호선과의 운행시스템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4호선과 연계계획이 92년즈음에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최초계획은 당고개-안산이 아니라 당고개-수원이었었다고 하네요...;
4. 2번의 책자에 의하면 안산선은 화물열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하중을 높여서 건설했다고 합니다. 유효장도 길구요. onlyblue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현재 화물열차 운행을 적습니다만, 향후 인천까지 연결되었을때 안산선을 본격적으로 화물열차 용으로 쓰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인천에서 경부선을 갈때, 현재는 경인선에서 구로까지 간후에 경부선을 탈 수 있지만, 수인선을 이용하면 질러서 갈 수 있을테니까요. 실제로, 예전 수인선과 수려선이 수원에서 직결되던 시절에는 여주 등에서 나오던 쌀이 수인선을 통해 인천항으로 빠져나갔었죠.
아마 시기적인 요소가 작용한게 아닌가 합니다. 기술이란건 항상 그 시절의 트렌드라는게 있지요. 과천선 건설당시에는 지하 통근형 철도에 ATC를 쓰는게 일반화되었을수가 있습니다. 물론 억지로 ATS를 쓸수는 있겠지만, 정책결정자들이 굳이 낡은 기술을 써야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값이 비슷하다면 더 좋은 것을 쓰자는 것이겠죠.
답변에 오류가 있었네요.. 바로잡아주신 한우진님 감사드립니다. 그나저나 요즘은 안산선처럼 교통과 도시계획이 잘 조화된 케이스는 보이지도 않고, 자족형 신도시라며 기반시설 비용을 은근슬쩍 국민계정에 떠넘기는 쓰레기들이 횡횡하는 판국이니... 신도시 개발은 어째 점점 암흑으로 달려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첫댓글 당시 안산이 공업시설을 기반으로 한 신도시로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에(..불확실) 자족도시로 분리되어 철도를 확보했지요. 그리고 원래부터 안산선이 4호선과의 연계계획을 가지고 있던 게 아니라, 당시에는 경부선 지선개념으로 개통되어서 4호선과의 운행시스템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4호선과 연계계획이 92년즈음에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최초계획은 당고개-안산이 아니라 당고개-수원이었었다고 하네요...;
화물열차는 안산일대의 포대양회 수요가 간혹 있어 운행하는 경우와, 안산/오이도(시흥차량사업소) 일대의 선로 자갈 보수를 위한 자갈차 운행이 전부입니다. 포대양회는 평균 주1회~2주 1회 정도 운행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 안산은 80년대말의 신도시였습니다. 공업기능을 부여하여 자족형 신도시를 구상한 것이고, 서울로의 광역교통망이 필요했기에 전철을 놓은것이지요. 그리고 안산선 일부구간은 수인선 협궤철도를 표준궤 복선전철로 개량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2. (한국철도건설100년사 상권 369페이지에 따르면) 안산선은 처음부터 4호선, 과천선 직결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금정역 위치를 정했다고 하는군요.
3. 안산선이 우수한 부분이 바로 이부분이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급행보다는 향후 수인선과의 병행운행(선로공유)를 위해 여유공간을 확보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2번의 책자에 의하면 안산선은 화물열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하중을 높여서 건설했다고 합니다. 유효장도 길구요. onlyblue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현재 화물열차 운행을 적습니다만, 향후 인천까지 연결되었을때 안산선을 본격적으로 화물열차 용으로 쓰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인천에서 경부선을 갈때, 현재는 경인선에서 구로까지 간후에 경부선을 탈 수 있지만, 수인선을 이용하면 질러서 갈 수 있을테니까요. 실제로, 예전 수인선과 수려선이 수원에서 직결되던 시절에는 여주 등에서 나오던 쌀이 수인선을 통해 인천항으로 빠져나갔었죠.
물론 화물열차 운행에 대해 인천쪽에서 반발이 극심해서, 앞으로도 쉽지는 않을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안산선을 처음부터 장래의 화물 용도로 고려하고 있었다는 것은 분명할 것입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럼 다른질문으로 과천선의 ATC를 설치한 궁극적인 이유가 있나요? ATS여도 2인승무이기때문에 힘들진 않을것같아서요
아마 시기적인 요소가 작용한게 아닌가 합니다. 기술이란건 항상 그 시절의 트렌드라는게 있지요. 과천선 건설당시에는 지하 통근형 철도에 ATC를 쓰는게 일반화되었을수가 있습니다. 물론 억지로 ATS를 쓸수는 있겠지만, 정책결정자들이 굳이 낡은 기술을 써야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값이 비슷하다면 더 좋은 것을 쓰자는 것이겠죠.
답변에 오류가 있었네요.. 바로잡아주신 한우진님 감사드립니다. 그나저나 요즘은 안산선처럼 교통과 도시계획이 잘 조화된 케이스는 보이지도 않고, 자족형 신도시라며 기반시설 비용을 은근슬쩍 국민계정에 떠넘기는 쓰레기들이 횡횡하는 판국이니... 신도시 개발은 어째 점점 암흑으로 달려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