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입니다.
그 동안 우현이오빠랑 여러차례 연락을 시도 했는데 도통 소식이 없어요..
할 수없이 회원님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지기를 다시 선출하게 되었는데요.
소모임회칙상 부지기인 제가 남은 임기까지 지기를 맡아야 하겠지만
여러분들 알다시피제가 이런쪽에는 도통..^^;;
해서 운영진추천받습니다. 다음 주말까지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받습니다.
이 공지는 다음에 한번 더 띄웁니다.
오빠... 우리 커플 마죠?
어떻게 나한테도 아무 연락이 없어?
그동안 내가 오빠보라고 여기게시판에 엄청 올려놨었는데
아무 말도 없으니 답답해...
무슨 안좋은 일인지 혼자 앓지 말고 고민있으면 나랑 나랑나누자..
응? 나 걱정 시킬까봐 혼자 속앓이 하는 거지?
연락도 없고... 학교도 휴학하고... 전화도 안돼고..
도대체 무슨 일인데? 이글보고 있으면 나한테 연락해 꼭이다... 응?
나는 동호회를 나왔다.
여기 문학동호회에 가입한 것도 우리소모임에 가입한것도
순전히 오빠때문이었다.
순진함을 가장한 눈빛으로 사랑한다고 하는 한마디 말에 껌뻑껌뻑 잘도 넘어갔
던 것이다.
그렇게 통신을 하게 되었고 올초에 오빠와 나는 나란히 소모임지기, 부지기가
되었다. 오빠는 의욕적으로 소모임을 운영해 나갔고 생긴지 얼마 되지도 않은
소모임이었지만 성장은 무척 빠른 편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오빠가 사라져 버렸다.
아무에게도 연락처를 남기지 않고 ....
학교는 휴학하고 휴대폰은 끊어 버렸다.
무슨 일이 생기긴 생긴 모양인데
그렇게 혼자서만 고민을 떠안고 있으면 어쩌라는 건지....
소모임은 자연스럼게 예전의 활기를 잃고 침체해 갔다.
난데없이 우현이오빠의 게시물이 올라온 것이다.
그것도 다짜고짜로 탈퇴한다는 ....
뭐야? 사람 황당하게..이래도 되는 거야? 정말....
난 대체 뭔데?
오빠의 게시물위로 몇몇 회원들이 항의하는 게시물을 올려놓았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었다...
어쩜 이렇게 무책임하게...
뭐야? 오빠... 이글 보고 있어?
도대체 이게 뭐야? 오빠 이정도 밖에 안돼?
무슨 일이 있는지 나한테도 말못하는거야?
이것보세요..천사님.... 정말 실망이 극을 달리네요...
우리 결혼 할 사이아냐? 그냥 지나가는 인연이야?
혼자서 세상 모든 짐 다 짊어진 것처럼 청승떨지말란 말이야.
왜 나한테 연락 안해 주는데?
왜?
오빠 이글보면 답변 바로 해.
오빠 이런식으로 가면 나도 여기 탈퇴할꺼야.
내가 왜 여기 가입했는데?
오빠... 정말 밉다...지금...
내 기분 어떤지 알아?
도대체 난 천사님한테 어떤 존재인가요?
저는요... 정말 천사님을 또다른 나처럼 그렇게 생각했어요.
정말 우리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요..
쳇! 지금보니 천사님은 나같은 건 안중에도 없나봐요? 네?
도대체..난 오빠한테 뭐야?
무슨 안좋은 일이 있는지 나한테도 말못하는거야?
도대체..말이야... 내가 오빠..아니..야!!
내가 너한테 뭔데? 응?
너한텐 내가 아무것도 아닐지 몰라도 나..너때문에 힘든거알어?
이 나쁜 자식아... 넌 인간도 아냐
도대체 난 뭐냐고?
너 나뻐..진짜루... 여자눈에서 눈물빼게하고 잘되는 놈 못봤어..
나 지금 울고 있다... 알어?
쳇!쳇!쳇!
다 집어치워... 나도 탈퇴야... 집어 치라구...
나의 그 게시물이 오르고나자 회원들의 격려성 게시가 쏟아졌다.
영이님, 힘내라는둥.. 우리끼리 잘해보자라는둥...
어떤 여자회원은 자기도 믿고 있었던 남자에게 배신감을 느낀적이 있었다면서
내 맘을 알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잊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자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허무하고 기운이 없었다.
그제서야 오빠가 날 찼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여러 회원들의 격려에도 불구하고
나는 상실감으로 빠져 들어갔다..
참... 여자차는 방법도 가지가지란 생각이 들었다.
눈치없게 나한테 안좋은 일있으면 말하라는둥 하면서
오빠한테 매달렸던 내 모습이
비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정말 오빠가 날사랑한다면 무슨 일이 있던지
: 당연히 내게 제일 먼저 알려 주었을 텐데....
바보같이.. 것도 모르고 ...
나는 괜히 나 걱정시키기 싫어서 혼자 짐을 짊어지고 있는게 아닌가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바보 같으니....
하여튼 나는 상실감 속에서도
서서히 오빠를 잊겠다고 결심하는 내 모습을 알 수 있었다.
며칠이 지나고 나는 다시 소모임운영진 선출에 관한공지를 띄우려고
지지난주에 올렸던 게시번호 674번을 클릭했다.
그걸 복사해서 다시 올릴 생각이었다.
나는 우클릭을 하고 모두 선택을 눌렀다.
"헉!"
내 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이건..이건......
(#잠깐~!수고스럽겠지만 이글을 읽으시는 님들도 그녀처럼 이 아랫부분부터는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시고 '모두 선택(or 전체선택)'을 해주세요...!!
그리구 아래로 천천히 끝까지 읽어보세요~ 그녀와 똑같이....
꼭 그렇게 해주세요!
그러지 않으면 가장 중요한 걸 볼 수 없어요..)
안녕하세요? [천사] 난 언제나 네곁에 있어... 언제나...
영입니다. 잘 지내구 있지?....
그 동안 우현이오빠랑 여러차례 연락을 시도 했는데 도통 소식이 없어요..
할 수없이 회원님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지기를 다시 선출하게 되었는데요.
소모임회칙상 부지기인 제가 남은 임기까지 지기를 맡아야 하겠지만
여러분들 알다시피 제가 이런쪽에는 도통..^^;;
해서 운영진추천받습니다. 다음 주말까지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받습니다.
이 공지는 다음에 한번 더 띄웁니다.
오빠... 우리 커플 마죠? 천사]미안하다...정말이야... 나 ... 암이래...
어떻게 나한테도 아무 연락이 없어? 차마 너한테 말할수가 없었어...
그동안 내가 오빠보라고 여기 게시판에 엄청 올려놨었는데
아무 말도 없으니 답답해...
무슨 안좋은 일인지 혼자 앓지 말고 고민있으면 나랑 나누자..
응? 나 걱정시킬까봐 혼자 속앓이 하는 거지? 미안해..정말... 암 말기라서 살기 힘들대...
연락도 없고... 학교도 휴학하고... 전화도 안되고.. 미안해..미안해...미안해...
도대체 무슨 일인데? 이글보고 있으면 나한테 연락해 꼭이다... 응?
여러회원님들께 죄송하다는 말부터 드려야 겠군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동호회를 탈퇴할려고 합니다.
탈퇴신청 해놨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천사]혜영아.. 나..너무 힘들어... 너무나... 병상에 노트북을 펼치고 간신히 이글을 쓰고 있다..
언제 어떻게 될지.... 숨쉬기도 힘들어.... 숨쉬는 것조차....
뭐야? 오빠... 이글 보고 있어? [천사]그래.. 언제나...
도대체 이게 뭐야? 오빠 이정도 밖에 안돼? 후후...그래... 미안해..
무슨 일이 있는지 나한테도 말못하는거야? 너한테 말하구 있어..너가 못볼뿐이지...
이것보세요..천사님.... 정말 실망이 극을 달리네요...
우리 결혼 할 사이아냐? 그냥 지나가는 인연이야? 오빠와의 인연 스쳐가는 바람이었다구 생각해..
혼자서 세상 모든 짐 다 짊어진 것처럼 청승떨지말란 말이야.
왜 나한테 연락 안해 주는데?
왜? 널사랑하니까.. 널...너무도 사랑하니까..좋은 남자를 만나길 빌어..이제 오빤 잊어..
오빠 이글보면 답변 바로 해.
오빠 이런식으로 가면 나도 여기 탈퇴할꺼야.
내가 왜 여기 가입했는데?
오빠... 정말 밉다...지금...
내 기분 어떤지 알아? 혜영아... 하지만.....하지만.....
도대체 난 천사님한테 어떤 존재인가요? [천사]넌 오빠에게 너무도 소중한 존재였구나...
저는요... 정말 천사님을 또다른 나처럼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 널 만났다는게 난 참 행복해...
정말 우리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요..
쳇! 지금보니 천사님은 나같은 건 안중에도 없나봐요? 네?
도대체..난 오빠한테 뭐야?
무슨 안좋은 일이 있는지 나한테도 말못하는거야? 어쩌면 네가 이글 발견할때쯤이면
도대체..말이야... 내가 오빠..아니....야!! 오빤 이미 세상에 없을지도 몰라...
내가 너한테 뭔데? 응? 차라리 너가 이글을 발견 못하기를 빌어...
너한텐 내가 아무것도 아닐지 몰라도 나..너때문에 힘든거 알어?
이 나쁜 자식아... 넌 인간도 아냐.. 이것만은 말하고 싶어...내가 다시 태어나고
도데체 난 뭐냐고? 또 다시 태어나고 또 다시 태어난대도...
너 나뻐..진짜루... 여자눈에서 눈물빼게하고 잘되는 놈 못봤어..
나 지금 울고 있다... 알어? 너만을 사랑했었구.. 너만을 사랑하고... 너만을 사랑할거야..
쳇!쳇!쳇! 나도 눈물이 나... 이렇게 널 내 맘속에서 보내야하니...
다 집어치워... 나도 탈퇴야... 집어 치라구...사랑해... 너무나도... 너무나도...너무나도...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