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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도산면 신성길 예(藝)끼마을 구경 (2) 이육사문학관을 둘러본 우리 일행은 세 번째 코스로 옛날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이 자주 걸었다는 퇴계오솔길을 찾아갔다. 이 오솔길은 산중턱에 설치되어 있어서 날씨가 무더워 걷지는 못하지만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맞은편 봉화군(奉化郡) 청량산(淸凉山)이 잡힐듯 가깝게 보이고 그 유명한 하늘다리(Sky Bridge)까지 희미하게 보인다. 오솔길 걷는 것을 포기한 우리 일행은 네 번째 코스로 안동시 도산면 신성길 <예(藝)끼마을>을 찾았다. 안동댐 건설로 인하여 수몰민들을 이곳으로 집단이주시켜 생활토록하였으나 그동안 생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따라 마을의 집을 개조, 갤러리나 전시실, 카페 등을 꾸며 이곳을 찾아오는 안동시민이나 외래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하는 등 생활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있다. 예(藝)끼마을 갤러리(대표 김경숙)에는 근민당(近民堂), Gallery 塾, 도산서부리 이야기가있는 예술마을, 아티스트 레지던시(예끼화실) 등이 있다. 근민당 갤러리에는 신동국 화가의 작품이 전시중에 있는데 신 화가는 안동대 미술학과 및 영남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후 경북 미술대전 심사위원, 대구 시전 심사위원, 한국 미협 안동지부 회장을 역임했으며 그 동안 개인전 16회를 열었다. 예(藝)끼마을 갤러리에서는 강기훈 화가의 작품이 전시중이다. 강 화가는 안동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러시아 산트페테스부르그 국립미술학교(레핀아카데미)를 졸업했다. 그는 그 동안 개인전 12회(프랑스 파리, 프랑스 홍플뢰흐, 서울, 대구, 부산, 용인, 안동)와 단체전 170여회를 가졌었다. 그의 작품의 여성은 춤을 매개로 한 권력으로부터의 저항과 동시에 능동적이고 자주적인 신체의 미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일행은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선성길에서 조성중인 선성현문화단지로 갔다. 2016년부터 공사를 시작하고 있는 이 단지는 3대 문화권 대표 브랜드로 개발하여 역사, 문화, 체험 거점지역으로 유교문화 인지도 향상을 위하여 관광지로 개발하고있다. 이곳에는 전통문화체험관(동헌, 객사, 관심루, 군관청 등 21동)을 건축중에 있으며 역사관, 민가촌, 산성공원 등을 조성하고 있다. 금년 말 사업이 완공되면 안동의 또 하나의 유명 관광지로 손꼽힐 날도 멀지않았다. 이학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 일행을 자신의 차에 태워 곳곳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시켜주고 해설까지 하는 등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아 고맙기 그지없다. 초여름 나들이를 마친 우리 일행은 시내 카페애비뉴에서 시원한 커피와 토마토 쥬스를 마시면서 행복한 오늘의 행적을 되씹어 보기도 하였다. 이날 차값은 송 교수가 지불하였다.
퇴계오솔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량산. 왼쪽에서 2번째와 3번째 봉우리 사이 꼭대기에 하늘다리가 희미하게 보인다. 근민당에서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있다. 예끼마을 갤러리 대표 김경숙(가운데 분) 강기훈 화가 작품전시회가 열리고있다. 선성현문화단지조성사업. 안동호 호수에 설치된 길이 1.1㎞, 너비 2.8m규모의 선성교 부교. 카페 에비뉴. 토마토 쥬스와 커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