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테러 동영상, 셔츠가 없었다면?>
240112_제208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 살인미수 사건을 재수사하라.
야만적인 정치 테러,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암살을 기도한 살인미수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발표가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축소·은폐·의혹투성이의 부실 수사, 맹탕 공개수사 발표였습니다.
왜 그런가? 이 사건이 얼마나 심각하고 아찔하고 끔찍한 정치 테러 살해 시도 범행이었는지 현장 동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언론인들께서도 아마 직접 보지 못했을 겁니다.
동영상 보시겠습니다.
1. [<동영상 2024/1/2_정양일TV_이재명 당대표 가덕도 신공항 방문 테러 현장>]
2. [<동영상 2024/1/10_MBC 뉴스데스크>]
김유나 기자: “경찰은 이 대표가 피습 당시 입었던 셔츠도 공개했습니다. 셔츠 목깃이 피로 물들어 있었는데 목깃이 칼날을 막아주지 않았다면 치명적 결과가 났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셨다시피 살인 미수범은 이재명 대표를 진짜 살해할 의도를 갖고 체중을 실어 목의 급소를 정확하게 노리고 찔렀습니다. MBC 보도처럼 이재명 대표의 와이셔츠 옷깃이 뚫리고, 목을 찔렸으니 완충 작용 역할을 해서 천만다행, 천우신조로 산 것입니다.
경정맥과 붙어있는 경동맥이 몇 mm 차이로 살짝 비껴갔기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현장에서 즉사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것이 이재명 대표가 당시 입고 있었던 와이셔츠입니다. 이 핏자국은 색깔을 지운 상태입니다. 진짜 충격적인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이 왼쪽 목젖을 찔렸는데 이 와이셔츠 두 겹이 뚫려있습니다. 만약에 그냥 맨살로 칼로 닿았다면 의사들의 말을 들어보니 경정맥과 경동맥은 딱 붙어있다고 그럽니다.
그런데 ‘천우신조로 이 와이셔츠 옷깃이 뚫리면서 완충 역할을 해서 바로 칼이 맨살에 닿지 않았으니 경동맥을 다치지 않았다’라는 겁니다. 경동맥이 뚫렸으면 피의 펌핑 현상이 일어나서 지혈을 해도 살리기는 어려웠다는 게 의사들의 대체적인 입장입니다
이런 중대 사건이 발생했는데 경찰은 사건 현장에 폴리스라인도 치지 않고, 이재명 대표가 구급차에 실려 간 직후 경찰이 서둘러 물청소로 현장 핏자국을 지웁니다. 이거 증거인멸 아닙니까? 왜 폴리스라인을 치지 않죠? 경찰 물청소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사건 발생 1시간도 안 되었고, 당시는 이재명 대표의 생사 여부를 판가름하기 어려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사건 현장을 왜 훼손합니까? 전망대 관리소 직원도 아닌 경찰이 누구 지시를 받고 사건 현장에 남아있을지도 모를 증거를 물청소로 지웁니까? 상부의 지시 없이 가능한 일입니까? ‘현장을 급히 물청소하라’라고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 밝혀야 합니다.
이러니 가짜뉴스가 횡행하는 겁니다.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이 가짜뉴스의 진원지 역할을 했다는 것은 지난번에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가짜뉴스, 가짜뉴스 진원지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처벌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번 경찰 수사 발표는 무효입니다. 경찰은 부실수사, 축소·은폐 의혹에 대해 다시 수사하고 다시 발표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국회가 국정조사, 특검 등 권한 행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경찰은 첫째, 살인미수 범인의 신상을 공개해야 합니다.
적용한 죄명은 살인미수죄이면서 왜 ‘습격범’이라고 명명합니까? 경찰의 공식 명칭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 ‘살인미수 사건’이라고 사건명부터 정정하십시오. 왜 사건명부터 디스카운트합니까? 이런 중대 범죄자 신상을 <뉴욕타임스>도 공개했는데, 대한민국 경찰은 무엇이 두려워 범인 신상조차 감춥니까?
둘째, 범인의 당적을 공개하십시오.
이미 찌라시로 돌았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이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경찰 입장에서 당적이 공개되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합니까? 이것도 윗선의 압력으로 공개 못하는 겁니까? 감추고 숨기는 자도 범인입니다.
셋째, 8쪽짜리 변명문도 정권의 유불리 입장에서 찔끔찔끔 흘리지 말고 전면 공개하시기 바랍니다.
넷째, 공범은 없고, ‘단독범’이라고 발표했는데, 그걸 누가 믿겠습니까?
범인의 깔 찌르는 장면을 보면 고도로 훈련된 사람 같습니다. 배후도 철저히 밝혀야 하고, 흉기를 구입하고, 줄로 날카롭게 갈고 여섯 차례나 따라다녔다는데 여섯 차례 동선과 동행인 공모인은 없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합니다.
범인은 10년 이상 감옥살이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되는 걸 막고자 범행을 저질렀다는데, 범인이 받을 피해는 너무 큰데 범인이 얻을 이익이 무엇입니까? 단독범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믿어지지 않습니다. 배후가 있는지 없는지 더 철저하게 수사하시기 바랍니다.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때 경찰의 수사 발표는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도 천인공노할 일이지만, 사건의 축소·은폐가 폭로되면서 87년 6월 항쟁이 촉발됐다는 점을 윤석열 정권은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정권은 국민을 속일 수도, 이길 수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