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신임 울산지부장에 권준덕(46) 후보가 당선됐다.
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는 18일 오후 중구 동천실내체육관에서 조합원총회를 열어 7대 임원선거에 권준덕 지부장과 방래혁(45) 수석부지부장을 선출했다. 두 당선자는 참석조합원 2327명 가운데 79.2% 찬성으로 당선됐다. 두 당선자는 임원선거에 단독 입후보했으며 노조 신뢰회복, 대의원대회 역할 강화, 현장투쟁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부지부장으로 최석영, 천상현 후보가 당선됐다.

플랜트노조 울산지부 권준덕 신임지부장 당선자가 18일 당선이 확정된 뒤 조합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플랜트노조 울산지부
권준덕 신임지부장 당선자는 2005년 노조 총파업 당시 구속, 2006년 노조 용접분회장으로 활동, 이후 제관분회로 이적해 본조와 지부 대의원에 당선, 최근에는 제관분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방래혁 신임 수석부지부장 당선자는 2009년 노조에 가입해 본조와 지부 대의원에 당선, 노조 조직1국장과 비계분회장, 선거 직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플랜트건설노조울산지부는 강상규 전 지부장이 지난 5월 19일 구속된 뒤 파업찬반투표를 벌여 26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 쟁의대책위원회는 파업 3일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총회에 부쳤으나 조합원 반발로 1차 총회가 무산됐다. 노조는 이후 6월 13일 2차 총회를 열어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동시에 강상규 전 지부장이 사퇴하고 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다가 7월 18일 7대 임원선거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