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1-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22 이스카리옷이 아닌 다른 유다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에게는 주님 자신을 드러내시고 세상에는 드러내지 않으시겠다니 무슨 까닭입니까?” 하자,
23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24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25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것들을 이야기하였다.
26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시에나의 카타리나 축일입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카타리나 자매님 축일 축하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요한 13,1)
요한복음서에서 최후만찬(요한 13-17장)은 세족례, 곧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시고,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사람들을 너무나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주시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아버지께로 가는 길을 보여줍니다.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예수님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신 후, 홀로 남겨진 당신의 자녀들을 위로해주고 아버지께로 가는 길을 알려줄 위로자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오시는 보호자 성령께서는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사랑의 새 계명을 실천하며 아버지께로 가는 길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새 계명을 지키며 실행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거룩하고 존엄하고 아름다운 존재임을 보여주십니다. 인생의 목적지인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보여주십니다. 하느님 나라의 참된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를 보여주십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보여주십니다.
세상은 온갖 오염으로 소돔과 고모라처럼 악취가 풍기고 어지럽지만, 하느님 나라의 비유로서의 삶을 보여주는 부소치리 관상수도원은 꽃들이 만개한 무릉도원처럼 아름답습니다.
오늘 교회가 기념하는 시에나의 카타리나 성녀는 '활동 안에서의 관상' (Contemplation in Action)을 추구하는 삶을 통해서 구원의 현재와 미래의 신비를 사신 聖人입니다.
카타리나 자매님 축일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