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보문학에서는 2019년 1월호 원고 수집 중.
경기도 오산시 박민순 님의 시(원고)가 떴다.
'새 희망 새 출발'
2019년 1월 1일 해돋이 축제마당에서 낭송 예정.
내가 댓글 달았다.
저녁에 해가 지는 모습을 '해너미'로 댓글 달았더니만 박 시인님은 '해넘이'로 정정했다.
바른표기 사전을 펼쳐서 확인하니 내가 틀렸다. 내 입말을 잘못 썼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지적과 가르침이 정말로 고맙고 소중한 배움이다.
일상에서 무심코 쓰는 말과 글이 때로는 어색하고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으니까.
인터넷에서 오고 가는 댓글은 참신한 글감이 되기에 하나의 예로써 아래처럼 퍼서 게재한다.
댓글은 생동감 있기에 소중하다.
1) 최 :
빙그레 웃으면서 엄지 척!
해가 뜬다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진다에서 시작했군요.
천체운행으로는 해가 지고 뜨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지고 지구가 뜨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거꾸로 해가 지고 뜬다라고 표현하지요.
충남 서천, 보령지방에는 11월 ~2월 사이에 동이 트는 위치가 남녁으로 이전하기에 서해안에서도 해뜨는 광경을 볼 수 있지요. 서천군 마량포구로 나가면..
제 시골 집에서는 동산 위로만 해가 뜨기에, 차 타고 서천군 갯바다로 조금 달려야만 해돋이를 보고요.
해넘이는요? 그거는 차를 몰면 10분도 안 되어 무창포 바다로 갈 수 있지요.
박 선생님.
위 시 정말로 고맙습니다.
2) 최 :
서울 송파구에서는 1월 1일에 올림픽 공원 안 동산에서 해돋이 축제를 하고,
광진구?에서는 아차산에서 해돋이를 하지요.
예전 건강할 때에는 참가했는데 지금은 게을러서...
서울에서의 해돋이는 산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보는 게 고작이지요.
해돋이, 해넘이는 갯바다에서 보는 게 최고이겠지요. 섬에서는 해돋이 해넘이를 일상으로 보겠지요.
날마다 뜨고 지는 해일지라도 특별한 의미를 붙이며...
오늘은 무척이나 춥다는데도 저는 마음속으로는 벌써 내년 봄을 기다리지요.
무엇인가 일하고 싶어서...
박 선생님... 오산시 독산성 세마대에서 해돋이를 보면서 위 시를 낭독하면
정말로 멋지고, 자랑스럽겠군요.
3) 박민순 시인 :
해너미 - 해넘이
4) 최 :
고맙습니다.
바른 표기 사전을 펴서 확인하니 박 선생님의 가르침이 맞습니다.
덕분에 공부하고요.
정말로 고마워서 빙그레 웃지요.
저는 늘 고쳐서 쓰기 좋아하니까요. 나날이 더 잘 할 수 있니까요.
잘못을 얼른 정정합니다.
오늘은 2018. 12. 10. 월요일.
그저께, 어제에는 엄청나게 춥더니만 오늘은 날씨가 많이도 풀렸다.
몸은 서울에 있지만 마음은 충남 보령시 산골마을 고향에 가 있다.
텃밭 세 자리에 가득 찬 나무와 키 작은 화초식물이 어떻게 겨울을 나는지 궁금하다.
동이 트기 전 차를 몰고 서천군 마량포구로 나가면 해수면에 떠오르는 아침해를 볼 수 있고,
해 질 무렵에 차 몰고 보령시 무창포 갯바다로 나가면 해수면으로 지는 저녁해를 볼 수 있다.
대천해수욕장에는 13분쯤 달리면 되고...
바닷물에 붉에 물들여서 찰랑이며 흔들리는 햇살(윤슬)을 볼 수 있다.
섬에 있다면 한 곳에서 해돋이를 보고, 해넘이를 볼 수 있다.
섬이 아니더라도 충남 당진시 왜목마을 뒷산에 오르면 해가 뜨고 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충남 서천군 마량포구 동백정에서도 그렇고.
나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곳보다는 바다가 보이는 곳이 훨씬 좋다.
망망대해... 수평선 너머는 비었는데도 무엇인가 가득 찬 영역이기에.
가고 싶다. 또 그 바닷가로.
2018. 12. 10.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