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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非因非果ㆍ眞啼
공산空山 추천 0 조회 20 24.06.09 06:5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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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6.09 07:00

    첫댓글 여러 인연으로 일어나는 것을
    나는 공(空)이라 하나니
    이것 또한 임시로 붙인 이름이고
    중도의 뜻이다.
    일찍이 한 가지도
    인연을 쫓아 일어나지 않는 것이 없나니
    그러므로 모든 현상은
    공 아닌 것이 없다.
    세상의 모든 현상은 여러 인연의 화합으로 일어나고 소멸한다. 어느 것도 독자적으로 존속하는 고유한 실체도 있을 수 없고 고정된 경계나 틀이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공이라 했다.
    모든 생명과 모든 사물들은 변하지 않는 실체가 없다. 끝없이 변한다. 따라서 생명체 역시 고정된 실체로서의 ‘나’가 없다고 하는 것이 무아(無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생들은 이 아상(我相-자아)에 집착하고 있다.
    이 몸과 마음을 가지고 ‘나’라고 생각하고 이 몸뚱이에 나의 본질적인 근원을 설정하고 그러한 ‘나’에게 집착한 나머지 재산과 명예와 권력이 영원히 제 것으로 착각하여 탐욕에 빠지고 있다.
    ‘나’란 존재는 무상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영원한 것도 아니다. 나라는 것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 왜냐면 불생불멸이기 때문이다. 본래 태어난 게 없기 때문에 죽을 수도 없는 것이고, 본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원한 것도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자아(自我)마저도

  • 작성자 24.06.09 07:12

    경허 선사가 만년에 읊으신 ‘옳고 그름을 논하지 말라(莫論是非)’ 구절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 모두가 꿈속의 일이로다. / 북망산 아래 / 누가 너고, 누가 나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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