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일어난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도 이유가 있어서 만난다.
우리가 알든 모르든 모든 만남에는 의미가 있으며,
누구도 우리의 삶에 우연히 나타나지 않는다.
내가 만난 누구든 크고 작은 자국을 남겨
나는 어느덧 다른 사람이 되어 있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사는 맛은 관계이고,
거기서 일어나는 활동의 폭이 확장될 때 일어난다.
게다가 관계와 활동 속에서 일어나는
수렴하고 발산하는 순환 가운데
내가 다르게 변하는 것이다.
이걸 우리는 성장이라 한다.
소유 욕망에 사로잡혀 집착하기보다
존재로 건너가기를 하며,
자유를 확장해 나갈 때 발산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관계와 활동이 작동된다.
보르헤스의 말이다.
“우리의 삶을 스쳐 지나가는 모든 이들은
각각 특별한 존재이다.
누구든 항상 그의 무언가를 남기고,
또 우리의 무언가를 가져간다.
많은 것을 남긴 사람도
적은 것을 남긴 사람도 있지만,
무엇도 남기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은 없다.
이것은 누구든 단순한 우연에 의해
만나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분명한 증거이다.”
어딘가에 나에게 정해진 섭리나 계획이 있고,
그것을 일깨우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사람들이 내 앞에 나타난다.
지금의 내 삶에 그 관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들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