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제작 협력 요청을 받으며....
흔히 인생살이에 정답은 없다고 합니다.
인생살이의 표준 정답이 존재하기 어려운 이유는 사람마다 삶의 자리가 다르고 정황과 여건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십인 십 색의 사람들이 공존하는 공동체에서 다툼과 분열을 피하려면 절대 규범과 상대 규범을 인정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절대 규범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하나님입니다.
이것은 어떤 경우에 있어서도 양보할 수 없으며, 타협 불가능한 영역이며 오직 순종해야 하는 것이 피조물인 인간의 도리입니다.
반면에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자리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상황과 일들은 상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여러 목회자들을 경험하면서 사람의 다양성을 경험하게 됩니다.
각자의 다양성 만큼이나 가치관이나 취향도 다양하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개인적인 성향과 가치관은 목회자의 외부 활동이나 교회 정치 활동을 지양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목사의 소속은 노회이기에 노회원의 기본적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노회원으로서의 역할이 있기에 부서 활동을 감당해야 합니다.
일정한 연수가 쌓이다 보니 부서에서의 책임을 요구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책임 감당을 위하여 지난 주에 원주를 다녀왔습니다.
부서 회의를 마치고 부서원 목사님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그중에 지난해 년 말에 달력 지원 사역에 수혜를 받은 정선의 목사님 한분이 올해에도 달력 지원을 요청해 오셨습니다.
사실 달력 지원 사역은 코로나 19가 시작된 20년부터 코로나 정국이라는 한시적 사역으로 전염병으로 인하여 이중의 고통을 겪는 농어촌 연약한 교회에 힘과 위로를 주려고 실시했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3년 동안 참 많은 분들의 눈물 어린 헌신이 밑받침 되었기에 가능한 사역이었습니다. 예컨대 22년 말에 실시했던 달력 지원 사역의 경우만 하더라도 총 열 분이 물질로 섬겨주셔서 17개 교회에 710부를 전달하는 놀라운 성과가 있었습니다.
어느 가정은 어린 두 아들의 이름으로 연약한 교회에 달력을 공급해 주는 일에 협력해 주셨습니다.
뜻하지 않는 장소에서, 작은 어촌교회의 목회자로부터 달력 지원 요청을 받으며 또 다시 깃발을 들어보려 합니다.
감사하게도 현재까지 세 분이 헌금해 주신 금액으로 4-5개 교회는 지원이 가능하지만 그 외에 적어도 5개 교회는 자체적으로 달력 제작이 쉽지 않는 규모의 교회입니다. 농어촌 교회의 특성상 마을의 노인정이나 회관등에 교회 달력을 걸어 두는 것 만으로도 가시적 전도 효과와 교회 홍보를 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러한 의미있는 달력 지원 사역을 위하여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이 일에 십시일반 하는 마음으로 물질로 협력해 주실 분은 010-5532-5935(이도형 목사)에게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교차의 폭이 커져 가는 가을에 감기 조심하셔요^^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