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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40분 면접이라 좀 편하게 미리 도착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셔틀을 이용하지 않고 제 차로 7시 10분쯤 출발을 하였습니다.
가는 도중 눈발이 날리더라구요.. 나름 올해 처음 보는 눈이라 '그래 징조가 좋아' 란 생각을 가지고 8시 20분쯤 도착을 하였습니다. (처음 가본 파주 LGD 정말 크더라구요 주차장에 차도 빼곡하고 ㄷㄷ)
남문 쪽으로 진입하여 길을 좀 헤매던 끝에 검색대에 도착하여 USB 반입 신청을 하였습니다. 혹시 몰라서 USB 2개에 자료를 각각 넣어 가지고 갔었는데 정문에 계시던 까칠하신 문지기님께서 USB 반입에 상당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시며 나올때 1byte의 용량 차이라도 생기면 내부자료 모두 포맷해버린다는 잔소리를 듣고 내부로 진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안에 이정표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헤매고 헤매다 A동 3층에 들어갔는데 당황스럽게도 면접장소는 안보이고 직원들이 직접 일하는 사무실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안에는 대략 200명 정도의 책상이 있었고 한 40%쯤 출근하여 근무를 하고 계시더군요
어리버리 하면서 길을 찾다가 그중에 한분께 혹시 면접장소가 어딘지 아시냐고 물어보게되어 그분과 같이 5분간 헤매던 끝에 장소를 찾게 되어 면접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란다는 덕담을 들으며 면접장소에 입성하였습니다. (대략 도착시간 8시 45분쯤되었네요. 이때부터 이미 시간이 늦어서 초긴장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인사과 직원분들은 9시가 넘어서 들어오시고 실질적인 면접 진행은 계속 대기하다가 9시 40분쯤이던가에 시작하였습니다.
면접관은 3분이셨고, 제가 들어가기전 인사팀 직원분에게 오늘 결시율이 얼마나 되냐고 질문을 하시더군요 (전 밖에서 대기하고 있어서 정확한 답변은 듣지 못했지만 제가 면접장소로 이동할때 대기인원이 저포함 11명에 결시 인원 8분정도 되었습니다.)
제가 재료전공이고 그중에서 디스플레이용 유리소자에 대한 테마를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OLED에 적용할 수 있는 유리 소자에 대해 10 분간 발표를 하였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나서 자리에 앉으시라고 하시고서는 3분의 어택이 본격적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저는 인성에 대한 면접은 단 1g 도 없었고, 제 발표 내용에 대해 한참 물어보시고서는
최종질문 단계에서 제가 발표한 신소재 개발 분야쪽은 이 회사에서는 진행을 하지않고, 소재 부분은 하청업체 등에서 공급을 받아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당신이 멀 할 수 있겠는가 라고 물어보셨고, 저는 시험분석등에 대한 경험도 많기 때문에 (일반 석사 과정중이 아닌 연구소에서 4년간 근무중이면서 학업을 병행중이라. 시험분석 진행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특성평가등의 업무도 수행할 수 있다고 대답하고 나왔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나서 면접실을 나오면서 먼가 허무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심정이 컸습니다. 다시 면접 대기 장소로 이동하면서 황현희 닮으신 대리분 (이름을 몰라서 죄송합니다 ㅎㅎ) 께서 인생에 도움이 되고 저에게 힘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개인적으로 참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면접 대기장소로 돌아오니.... 헐... 대기 인원이 엄청 많이 늘어나셨더군요.. 유유히 면접비 수령하고 나왔습니다.
다시 정문안내 검색대에서 USB를 체크 받고 신분증을 받으려는데 당황스럽게도 USB 2개의 용량이 모두 약간 차이가 생겼다고 하시는 겁니다.. (USB 1개는 발표용으로 사용하고, 컴퓨터 바탕화면에 자료를 복사해놓고 나왔고, 하나는 꼽아보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이리저리 꿍시렁 거리더니 용량차이가 둘다 크게 많이 차이가 안나니까 이번 한번은 그냥 보내드린다고.............ㅠㅠ
일단 면접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고, 전 남은 졸업논문 종심을 잘 마무리하고 결과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오늘 면접보신 모든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고, 발표후에 웃는모습으로 다시 뵈었으면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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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울회사 그렇게 빡시게 검문 안하는뎅.....ㅋㅋㅋ
삼성SDI나 삼성코닝정밀에 비해 빡센편은 아니었지만.. USB 용량 차가 생겼다는건 좀 당황스러웠네요..
그리고 처음에 맡길때 부터 좀 기분상하게끔 말씀을 하시긴 했습니다. ㅎ
저도 남은 기간 졸업을 위해....정신없이 보내다 보면 발표날듯~ 연수원에서 뵈요 ㅎㅎ
네 꼭 뵈요 ㅎㅎ
글 읽고 느낀건데 오늘이 토요일인데 늦은시간(제가 끝난 시간은 3시쯤)까지 일하시는 분들이 계셨네요. 대학원이 월~토 아침9시부터 밤 11시까지라 오늘이 평일인줄 착각했네요. ㅋㅋ 전 지금도 연구실..ㅜㅜ 주5일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흠.. 제 젊은날의 시간은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에효...
고생이 많으십니다. 분명 고생하신만큼 좋은 보답으로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눈 아니고 우박이었지 않나요?ㅋㅋ 저도 아침엔 정말 상쾌했었답니다.
우박 + 진눈깨비 였던거 같은데 그냥 눈으로 생각할래요 ㅎ
혹시 유리소재 발표하신게 혹시 투명전극 ITO 대체품이라던가,, 기판재료인가요?? 투명플라스틱 필름 이라던가??? 어떤쪽으로 발표를 하셧나요?? LGD에서 기판재료와 ,투명전극 개발을 하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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