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와 LGD는, 중국의 LCD굴기로 LCD에 대한 마진이 없다며, 2020년 1월에 LCD 생산 종료를 선언하였다. 그럼 정말 LCD가 마진이 없는 것일까? 물론 마진이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마진이 없지는 않다, 현재 LCD를 주력으로 가고 있는 중국이나 대만의 패널 제조사들은, 삼성D나 LGD처럼 LCD가 마진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삼성D와 LGD가, LCD사업을 철수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당시 LCD생산 1~2등의 자만에 빠져 미래 LCD에 대한 투자(10.5세대/75"~에 적합)와 기술(Mini LED) 개발을 등한시하면서, 중국이나 대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LCD가 마진이 없다는 핑계로 LCD사업에서 철수를 한 것이다. 문제는 스마트폰 OLED(45%)를 제외하면, ICT제품의 97%이상이 아직도 LCD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OLED중심으로 전환한 삼성D와 LGD가 LCD물량을 OLED로 대처 할만한 생산능력이 되지 않고 있고, 무엇보다 가격을 LCD수준으로 맞추지 못함으로서, 삼성D와 LGD의 OLED 중심정책은 흔들리는 것을 넘어, 이제는 위기로 까지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결국 삼성D와 LGD가 LCD물량이나 가격조건을 OLED로 대처해주지 못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ICT 완제품 업체들이 LCD를 중국이나 대만에서 수입함으로서, 삼성D와 LGD가 OLED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LCD를 수입하는 비용이 더 들어감으로서, 삼성D와 LGD의 OLED중심정책은, 국가적으로는 이미 실패한 정책이 되고 있는 것이다. 현실이 이러다보니 LCD생산을 완전 종료한 삼성D 때문에, 98%이상을 LCD로 TV를 만드는 삼성전자는 급기야 중국산 LCD비중을 줄이기위해, LGD로부터 LCD를 구입하는 조건으로 OLED패널 까지 구입하는 악수까지 두어가며 중국산 LCD 비중 줄이기에 나섰지만, 이 또한 삼성전자의 뜻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LGD도 올해안에 LCD 생산을 완전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남은 중국 광정우 LCD동장을 중국 BOE에 매각을 하게되면, 한국은 2024년을 끝으로 LCD생산을 완전 종료하게 된다. 해서 LCD로 일어선 한국 디스프플레이 산업은, OLED가 LCD를 대처해 주지 못함으로서, 그에 따른 비극을 서서히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년도별 LCD패널 중국 업체 비중 2020년 46%→삼성D, LCD생산 종료에 따른 감산 돌입 2021년 55% 2022년 70%→삼성D, LCD생산 완전 종료 2023년 60%→LGD로부터 LCD패널 구입량 늘리며, 중국 업체 의존도 줄이기 시작 2024년 ~50%→LGD가 2024년에 중국 광저우 LCD공장을 BOE에 넘기게 되면, 2024년에 중국 LCD비중을 50%미만으로 줄이려던 삼성전자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해서 삼성전자는 최근(4월 23일)에 중국을 방문해 중국 LCD 패널 제조사(HKC)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가전의 대표 TV가, 98%이상을 중국산 내지는 대만산 LCD패널을 채용해서 TV를 만들게 됨으로서, 싸구려 중국산 TV와의 차별성이 사라지면서, 굳이 비싸게 삼성전자 TV를 구입할 이유가 없게 되었다.
▶삼성D와 LGD의 LCD사업 철수에 따른 역설(역풍) ①LCD에 대한 주도권을 쥔 중국이, LCD를 무기로 OLED시장까지 좌지우지 하고 있다. OLED로 전환한 K-디스플레이가, 기존 LCD 물량과 가격을 OLED로 대처해 주지 못함으로서, 중국은 LCD를 빌미로 OLED시장에 대한 간섭과 LCD 가격을 자신들 잣대로 좌지우지하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②LCD패널 수입이 증가면서, 대중 무역적자의 1등 공신이 되고 있다. 2023년 9월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23년 상반기 LCD패널 구매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약 2조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OLED수출로 벌어들이는 비용보다 LCD 수입 비용이 더 커지고 있다. ③삼성D와 LGD의 LCD종료로 중국-대만 업체들만 수혜를 받고 있다. 삼성D와 LGD가 생산하던 LCD물량을 중국-대만 업체들이 공급하면서, LCD를 기반(지속)으로 차기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Micro LED)를 진행하고 있다. ④중국산 제품과 차별성이 사라졌다. 국내 ICT제품은 그동안 패널의 우위성으로 성장하여 왔는데, 국산 ICT제품에 사용되는 패널이 이젠 대다수 중국이나 대만산 LCD패널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의 우위성(차별화)이 없어, 국산 ICT기기의 경쟁력마저 떨어지고 있다.
⑤LCD의 기세는 오히려 커져만 가고 있다. OLED로 전환한 삼성D와 LGD가, LCD 가격에 OLED로 맞추어 주지 못하고, LCD 물량을 OLED로 대처해 주지 못함으로서, LCD의 기세는 오히려 켜져만 가고 있다. 특히 TV의 경우는 100이상까지 대중화가 진행되어, 100인치 이상 패널을 만들지 못하는 OLED는 경쟁력이 더욱 떨어지면서, LCD의 기세는 오히려 더 커져만 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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