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방








1945년 9월 10일 콜로라도주 프루이타에 살던 로이드 올슨(Lloyd Olson)은 장모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부인의 부탁으로 태어난 지 5개월 반이 지난 닭을 잡으려고 했다.
올슨은 장모가 좋아하는 닭의 목 부위를 남기려고 했지만, 제대로 절단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수탉의 머리는 도끼로 잘랐지만 한쪽 귀와 뇌간(腦間, brain stem)의 대부분은 멀쩡히 몸에 붙어있게 되었다.
이 수탉은 머리가 잘린 채로 그 후로도 계속 살아 있었으며, 횃대에서 균형을 잡고 앉아 있기도 했고, 머리가 없는 것도 모르는 듯이 부리로 날개를 다듬으려 하거나 홰를 치며 울려고 하기도 했다.
머리가 없는데도 닭이 살아있자, 올슨은 놀라기도 했고 죄의식을 느끼기도 해서 이 닭을 계속해서 보살펴 주기로 했다.
목이 잘린 부분으로 스포이트를 이용하여 물과 우유를 섞은 것이나 곡식을 넣어주기도 했다.
가끔 몸안의 점액(mucus) 때문에 닭이 숨을 제대로 못 쉴 때에는 주사기로 그것을 뽑아줬다.
수탉은 머리가 잘리고도 계속 자라서, 도살하려 했을 때 2.5파운드였던 것이 나중에 죽기 전에는 거의 8파운드까지 자랐다.
마이크의 죽음.
마이크는 한밤중에 갑자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올슨이 부주의하게 전날 서커스 장소에 주사기를 놓고 왔기 때문에 달리 방도를 찾지 못했고 결국 마이크는 사망했다.
콜로라도주 프루이타에서는 1999년 부터는 매년 5월 세 번째 주말을 '머리 없는 닭 마이크의 날(Mike the Headless Chicken Day)'로 정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출처 설명 에펨코리아 사진 구글
첫댓글 으..
이거 예전에 만화책으로 봤었는데ㅋㅋㅋ오랜만이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ㄴㄷㅋㅋㅋㅋㅋ
불쌍해 ㅠ
죄의식 느낀거 맞나요.....그냥 신기해서 그런거죠..;
불쌍해...
근데 죄의식 느꼈으면 오히려 그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고통스러워보여서 죽였을거같은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헉 20년..아 이 댓글 보니까 기분이 이상해
그동안 닭 수명에 대해 생각해보지도 않았어...
존나싫네 잔인해 저딴 기념물은 왜세워 ㅋㅋㅋ
차라리 죽여.....죽는게.더빠르겠다 진심...그래도 먹여살린 정성은 인정한다....앞으로 뭐든지 여분을 챙길것..
불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