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책은 피타고라스가 쓴 [황금시편黃金詩篇, The Golden Verses]이다.
분명히 피타고라스는 가장 많은 오해를 받는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다.
그대가 앎의 경지에 도달하면, 그대는 오해를 받게 되어 있다.
그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진리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토록 위험한 일이다.
그러면 그대는 오해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피타고라스는 자신의 제자, [황금시편]을 쓴
그의 제자들에게조차 오해를 받았다.
그의 제자들은 그 작품을 기계적으로 받아 적었을 뿐이다.
그 가운데 아무도 피타고라스와 같은 경지에 도달하지 못했고,
아무도 깨달음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리스인들은 철저히 그를 무시했다.
그들은 헤라클레이토스, 소크라테스, 피타고라스, 플로티누스처럼
그 시대에 가장 최고의 인물들을 무시했다.
그들은 소크라테스마저 무시하려고 했지만, 그는 너무나 위대한 인물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를 그냥 무시하지는 못하고 그를 독살했다.
하지만 피타고라스는 완전히 무시당했다.
그는 고타마 붓다, 예수, 또는
그 외의 다른 깨달은 이들과 같은 경지에 도달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예수, 붓다, 노자 가운데
그 누구도 피타고라스만큼 그 경지에 이르는 열쇠를 발견하고자
그토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사람은 없었다.
피타고라스는 가장 독보적인 구도자였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그 길에 나섰다.
그는 당시에 알려진 세상 곳곳을 돌아다니며
온갖 범주의 스승들 밑에서 연구하고,
모든 신비주의 학파에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
그들의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피타고라스는 그 자신만으로 이미 하나의 영역을 차지한다.
오쇼의 <내가 사랑한 책들> 중에서
첫댓글 우리나라 속담에 "뱁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겠느냐?'라는 말이 있듯이 일정 궤도에 오른 사람의 언행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고 따르기는 무리일 것입니다. 그런데 따르지는 못할 망정 그를 반대하고 무시하고 빈정대고 나아가서는 그를 죽음에 몰아부치는 것은 어찌보면 깨닫지 못한 백성들로서는 정당한 행동이라고 주장 할 것입니다. 그러한 무지한 언행은 지금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벌어지고 잇으니까요. 그래서 사람은 살아있는 동안보다 그가 죽은 후에 어떻게 평가받느냐에 그의 삶에 대한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