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MT 후기 1부... 대성리 트와일라잇....

[에 이 스]

 금요일 저녁 3시까지 술을 달리고.. 일상에 찌든 나는.

경건한 마음으로 목욕재개 후 엠티에 참석하기에 이르렀다..

때는 오후 5시 만월이 온 하늘을 비추어 스산한 월광을 뿜어내는 시간...

대성리 엠티촌에 들어서자 마자 나의 눈에 띈 것은

줄을 선 채 대형을 유지하며 의식을 준비하는 '지터벅36' 이라는 흡주(술) 집단.....

 두서없이 발바닥을 무좀 및 문둥병으로부터 지켜준다는 마법의 양말을 신고 의식에 참가하기에 이르렀다..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딘가... 라는 맨붕의 의문이 들때쯤

하우지라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나는 무엇에 홀린듯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거칠어지는 음악... 격렬해지는 춤사위...

 나는 알았다... 나와 내옆자리 사람은 거울마냥 반대로 움직이고 있었다는 사실을...

남들 오른쪽 갈때 나는 왼쪽으로 가고 남들 돌때 박수치는 희귀 퍼포먼스를 의식내내 반복하고 있었다는걸....

어쩐지 옆 사람과 잦은 부딫힘과 감정싸움 및 폭언이 발생한다 했더니....(니키사마..)

의식 첫날부터 나는 흡주집단 신도사이에서 상또라이로 입지를 굳힌채 의식 '하우지'를 마무리하고 만다...

주변의 이교도를 보는듯한 시선.... 참비루신도 너 기억하리다...ㅠㅠ

 의식이 거행 된 후 조를 나누어 게임이라는 의식을 행하기에 이르렀다...

나는 '스'라는 룬문자를 하사받은 조의 대장으로써 우리 흡주집단의 식사와 뒷정리의 명운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

물론 나는 활달하고 긍정적인 흡주인으로써 조원을 고생시키지 아니할 자신이 있었기에...

식사준비를 위한 짱깸보가 진행되고... 키싱님이라는 식자재 운반담당 신도와 결승전에서 끝내 패배하였으나 원하던

'샐러드 음식'의 제조를 조원들과 함께하게 된다...

 누가들어도 셀러드 제조는 매력적인 보직이었다.. 재료씻고 소스뿌리고 끝....

만족해하는 조원들을 바라보며 무언가 조장의 의무를 다한것 같아 흡족해 하고 있는데...

식자재담당 키싱님이 방금 고랭지고원에서 뽑은 듯한 양배추와 상추 깻잎을 1톤트럭에 싣고왔다..

" 이정도 양이면 북한동포 다먹여살릴 양이구만..." 이라는 조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나왔고..

이날 한평생 양배추만 씼던 외길인생 몸치님은 주부습진에 걸리며 참회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심지어 게맛살을 찢던 맨디양님은 이럴꺼면 밥을하지 이건 맛살을 찢는건지 봉투를 붙이는건지 구분이 안간다며

이성을 잃기를 수번 반복하기에 이르는데...

 간신히 저주의 샐러드를 제조하여 (샐러드소스 한통으로 북한동포 전원을 먹여살림) 식사를 한 후.

게임이라는 단체 의식을 거행하였으나, 가진건 튼튼한 육체와 공허한 지능뿐인 우리 조는 초성대첩에서

모자른 지능을 300% 발휘, 대패망하여 고기굽기 업무의 개미지옥에 빠지고 만다..

 전쟁의 한복판에서..절세미모 화열화님이 후광에 빛나는 자태를 드러내어 전 신도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수많은 팬클럽을 양성한 채 퇴장하였으니... 

 훗날 사람들은 그녀를 절세가인 촬스턴 블루라씨님과 더불어 '지터벅 MT의 두송이의 꽃'중 하나라 일컬었다 전한다.

 이렇듯 ‘스’조 신도들은 초성전쟁에서 패망하여 간신히 목숨만 건진채 고기굽기의 무한 개미지옥에 빠져들고 마는데.....

                                                                                                                                   - 대성리 "더 문"에서 계속-

[Nikk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언제 폭언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 이 스]

폭설이라 그러면 이상하잖아...

[키싱]

드뎌 개봉박두!

[에 이 스]

아놔 글써놓고 2주만에 내글 댓글에 댓글을 다네요 ㅠㅠ

[Esteban]

ㅋㅋㅋㅋ폭언의 현장 목격자 1인ㅋㅋㅋ

[Nikky]

에이 기분탓이겠지

[에 이 스]

그럴땐 신고하셔야죠.. 112에.... ㅋㅋ

[클레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에이스님 진짜...ㅋㅋㅋㅋ

[에 이 스]

지금은 유럽가서 화이팅 하시고 계시겠지요 ㅋㅋㅋ

[에린]

ㅋㅋㅋㅋㅋㅋ정말 세시에 올렸음ㅋㅋㅋ마감시간 철저하신 작가님^,~

[에 이 스]

다음날 좀비되서 새벽의 저주 캐스팅 섭외 들어왓심..ㅋㅋ

[베텔쥬스]

ㅋㅋㅋㅋㅋㅋㅋ1톤트럭

[에 이 스]

처음 식재료 양을 확인했을때의 그 감흥이란.... 컬쳐쇼크였네 ㅋㅋ

[이지]

아ㅡ 아ㅡ 이제는 게시글에 이름만 떠도 배에 진동이 와요ㅡ 아흐흐흐흐ㅡ

[에 이 스]

제가드린 레돈도 카푸치노맛 프리미엄 한정판은 잘 섭취하고 계시는지요 ㅎ

[ㄲㅏㅇ]

ㅎㅎ 어떻게 매일 아침 8시에 연재로 글쓰시는건 어떠신지 ㅎㅎㅎ

[에 이 스]

출근하고 먹고는 살아야죠 ㅋㅋㅋㅋㅋ

[블루 라씨]

ㅋㅋㅋㅋㅋㅋ 개봉 박두~~~~~

[에 이 스]

ㅋㅋㅋ 연속 송년회로 이제 댓글다는 1인 ㅠㅠ

[하열화]

악~ 이거 뭐야~ ㅋㅋㅋ 너무 재밌어요~ ㅋㅋ

[에 이 스]

ㅋㅋㅋ 매주 목요일 팬사인회가 있습니다. 고갱님 ㅋㅋㅋ

[탬버린]

아하하하..넘 잼나요. 어떻게 이리 잼나게 쓰시는건지..2탄보러 가야겠네요^^

[에 이 스]

탬버린님 자주 뵈야디는데 ㅠㅠㅠㅠ

[루비루]

아..ㅋㅋㅋㅋ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해주는 작품..ㅋㅋㅋ
이때쯤 읽길 잘했군..ㅋㅋㅋ

[에 이 스]

형이 미안하다.. 썬업할때 넌 확실히 좀비였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