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작년 이쯤에 T세포 림프종 판정을 받으셨어요.
당시 3기 판정을 받으셨었고 상반신, 하반신에 여러 개씩 퍼져 있었습니다.
골수에는 크게 번진 건 없었다고 했고요.
의정부성모병원 원혜성 교수님께 항암을 6차까지 받았고...
올해 초에 항암 결과가 좋다고 하셔서 관해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관해로 기뻐했던 것도 잠시.
아버지께서 당뇨 합병증으로 몸이 많이 안 좋으셨는데 지난 6월에 급성 패혈증으로 임종하셨습니다.
이 때 어머니께서 스트레스가 심하셨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목, 사타구니 등등에 혹이 많이 생기셨더라고요...
멍울이 굉장히 크고 많습니다.
그래서 지난 달? 지지난 달? 즈음에 검사 받았는데 CT는 이상 없다고 하셨었거든요.
근데 저번 주에는 혹이 너무 커지고 특히 통증이 좀 느껴지며 컨디션도 좀 안 좋아지셨다고 했어요.
결국 펫CT를 받았는데 재발했다고 말씀하시네요...
관해 후 반년도 안 돼서요.
재발하게 되면 자가이식을 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하게 될지 말지는 아직 정확하지 않지만...)
의정부성모병원은 자가이식이 안 돼서 병원을 옮겨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결과, 여의도성모병원 전영우 교수님께 치료를 받으라고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1. 여의도성모병원 전영우 교수님...
저희가 이쪽은 문외한이라 그러는데 림프종에 있어서 좋은 교수님이시겠죠?
2. 현재 소위 빅5, 빅3 병원들은 예약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래도 예약 시도라도 해보는 게 나을까요?
현재 여의도성모병원 9/5 예약, 아산병원 9/10 예약을 해둔 상황입니다.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도 예약 문의를 넣어보는 게 좋을지...
아니면 그냥 소개도 받았고 제일 빠르게 치료 진행 가능한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바로 진행할지...너무 고민됩니다.
3. 반년도 안 돼서 재발을 해서 너무 속상하고 불안합니다...
T세포 림프종 재발 후에도 완치로 갈 수 있겠지요?
희망을 가지고 싶은데 T세포 림프종은 정보도 너무 없네요...
최근에 아버지도 보내드린 지 100일도 채 안 됐습니다.
어머니마저도 재발하시니까 정말 많이 우울해지네요...
저 또한 암 환자였는데 우리 가족의 건강은 왜 이렇게 고난만 가득할까요... 하아...
첫댓글 여의도성모병원과 아산병원 중 어디가 나은 선택지일지도 궁금합니다...
저도 이번에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진단받았습니다.
림프종은 서울성모랑 여의도 성모가 림프종센터가 있어서 유명합니다.
서울 성모는 지금예약해도 내녕 2월 예약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병원들도 요즘 의료대란 때문에 예약잡기가 굉장히 힘들더라구요 ㅠㅠ
예... 서울성모는 내년에 예약 가능하다고 여의도성모로 예약해줬습니다. 아산이랑 여의도성모 중 고민이 되네요...
두 병원 모두 좋은 선택입니다. 병리과와 협진을 생각하면 아산이 좀 더 낫겠지만 아마 같은 아형으로 재발하셨을 가능성이 높으니 치료법은 비슷할 겁니다. 여의도는 입원항암도 가능하실 거고요. 이식센터도 메이저급으로 관리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른 재발이라 이식을 하셔야 완치를 희망할 수 있습니다.
혹여라도 재발이 추후에 더 발생하면... 그 때는 정말 답이 없는 걸까요... 재발이 여러 번 돼도 결국엔 완치되는 미래도 가능한 걸까요...
@쭌님 구제항암 + 이식후 재발하면 1) 동종이식이 가능하다면 동종으로 완치할 수 있습니다. 2) 유전자 발현에 따라 표적치료제를 쓸 수도 있는데 잘 맞으면 관해가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이식후 재발하면, 특히 1년 이내 재발시는 표적치료제 투여만으로는 완치는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 신랑도 여의도성모 전영우 교수님께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받고 관해 받고, 지금은 회사출근 하면서 정상적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
힘내세요 !!
전영우교수님 환자들 많아요 저희아버지도 그중한명이구요 저희는만족해요 실력 인성 다좋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