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울린 졸업생의 사연
본 교회가 속한 예장 통합측의 교단 신문인 한국기독공보 2월 8일자에 인상적인 글이 있었습니다.
“신대원 졸업식을 앞두고”라는 제목으로 투고된 젊은 전도사의 신앙고백과 삶의 사연입니다.
사연인즉, 캄보디아 선교사인 아버지를 떠나 한국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후 호남 신학대학원을 졸업하려는 예비 선교사입니다.
방학 때 아버지의 사역을 도우려 캄보디아 현지에 가는 일이 많았음을 글에서는 알 수가 있습니다.
대학 졸업후 캄보디아에서 다문화 유치원과 재외 국민을 위한 한글학교 사역등 아버지 선교사님을 협력하며, 아버지가 사랑하시는 캄보디아를 사랑할 자신도, 하나님께 순종할 자신도 없었기에 신학공부를 권유하는 지인분들의 조언을 거절했다 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어머니께서“하늘아! 우리가 할수 있는건 원래 아무것도 없어!”라는 말씀 한마디에 순종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호신대 신대원을 입학했다 합니다.
신대원 3년 동안 장학금을 받으며 수학했다는 것을 보면 학업 수행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가를 짐작해보게 됩니다.
이제 2월 중순경에 졸업식을 마치면 캄보디아로 들어가게 된다는 김하늘 전도사의 글을 읽으며 마음에 잔잔한 파고(波高)가 일었습니다.
전도사님의 글 일부를 소개해 봅니다.
< 신대원 졸업 후에는 그동안 소망했던 하나님의 캄보디아 선교 사역에 동참하게 된다. 불교 국가인 캄보디아 땅에서 일생을 바쳐 하나님을 전하며 살아가길 원한다.
지역 사회의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학교 사역을 통해 다음 세대의 아이들을 교육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미루어 짐작해보건대 많아야 30대 초반일텐데, 하나님의 선교에 자신을 드리고자 하는 젊은이의 사연을 접하며, 좀더 자세한 사정을 들어보고 싶어서 기독공보 편집국에 인연이 있는(?) 기자분께 카톡을 보내어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예상대로 20대 후반쯤 되는 앳된 목소리의 아가씨와 잠시 통화를 하면서
나이는 어리지만 생각은 무척 성숙한 젊은이구나 싶었습니다.
2월 중순 무렵에 캄보디아로 돌아가서 아버지의 사역에 동참한다는 김하늘 전도사님, 직항으로는 5-6시간이 걸리지만, 항공료도 그렇고 항공사 사정상 직항표를 구하기가 여의치 않나 봅니다.
그래서 베트남을 경유해서 캄보디아로 가야 한다 합니다.
같은 교단의 목회 선배로서, 인생을 먼저 살아본 선험자로서 기왕이면 목사 임직을 받고서 캄보디아로 가는 것이 사역하는데 장점이 많을것이라 하자,
좀더 공부해야 할 것도 있기에 목사 고시를 준비해야 할 때에는 다시금 한국으로 나올 것이라 했습니다.
작금의 한국교회는 10대에서 30대까지가 새로운 선교지라 할 정도로 교회내에 젊은이들이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그중에서도 신대원 지망생의 수는 교단마다 급감하는 세태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자연스럽게 선교지의 선교사 연령의 고령화와 선교사 수도 급감하는 추세입니다.
앳된 젊은 예비 선교사님께 카톡을 보냈더니, “글 하나 하나를 읽어보면서, 오지랖이라고 표현하시지만 목사님께서 얼마나 사랑이 많으시고 이웃을 섬기시는지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 제가 나아가야 할 길, 그리고 제 자신에 대해 더욱 더 생각하게 되네요.
까마득한 후배에게 먼저 관심을 가져주신 목사님과 좋은 만남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버지께서 가슴에 품은 캄보디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데 나를 버리고 달려가고자 하는 젊은 전도사님을 위하여 여러분들의 기도와 응원 그리고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세상을 구원한 십자가/ 나도 따라가오/생명을 버리면서까지/나를 사랑한 당신/
이 작은 나를 받아주오/나도 사랑하오(사명 찬양 가사 후렴부분)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 혹시라도 예비 선교사님의 항공료와 선교 사역비에 십시일반으로 섬겨 주실 분은 010-5532-5935(이도형 목사)에게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건강 상치 않도록 유의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