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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한국연꽃문화협회 의 정기총회가 있는 날 새벽부터 서두르며 일하시는분들께 작업지시를 하고 노부모님들 식사준비도 해놓고 어려운 관리는 기술팀장 시동생에게 일임하고 아침8시 해남을 출발했습니다. 목포에서 협회의 부회장님이신 박삼균님을 불편한 뒷자리에 모시고 드디어 서해안고속도로 진입 아! 갈길이 충북단양입니다. 충북단양군 어상천면 충북마늘연구소가 오늘의 목적지
목적지를 입력하니 얼굴없는 아가씨 친절한 안내멘트 연신 조잘조잘 흥 난 서해안도로로 간다 그대는 재입력 수정을 부탁하오
우리나라 도로망이야 사통팔달 잘 연결되어있는걸 움직이는 인간네비 왈 서해안에서 서천-공주간 논산-천안간 목천에서 증평으로 증평에서-장호원 장호원에서- 충주선 으로 예상도로에서 벗어나면 계속유턴을 지시하지만 운전수 맘 아가씨! 수정입력하시오
그렇게 달리고 달려 도계를 네곳이나 넘나들며 약속된 오후두시가 코앞인데 충주를 지나 제천 울고넘는박달제 터널못미쳐 어디쯤 헉 ! 앞차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어 왜? 한번 두번 정신이 번쩍 앗 ! 경운기가? 정지 ! 차는 정지하고 온몸에 힘이 쏙빠지는 순간 !
앗 ! 뒤에서 차들이 쾅 쾅 콰 콰 콰 꽉 아! 받혔다 제차도 받혔습니다. 급정지하는 통에 뒷자석의 가방이 앞으로 밀려오고 코를골며 자고있던 옆지기님 앞으로 고꾸라지며 소리를 지릅니다.
"운전을 왜 이따위로해! " " 아이구 이 잠퉁이님 상황을 잘보슈! " 앞에는 승용차 두대 그앞에 경운기 이상황에 정지한 순발력에 박수를 보내야지 전방주시를 잘하며 차간거리를 유지하는 운전습관이 화를 면한줄 아슈 그틈에도 밀려오는 차들을 바라보며 앞으로 슬쩍 전진한 내순발력에 감탄하고 있는데
차밖으로 나와 뒤를 돌아보니 오 차들이 줄줄이 추돌해 육중추돌이 ㅠㅠ 백미러뒤로 확인했던 경찰차가 앞뒤로 부서지고 경찰관이 뒷목을 부여잡고 차밖으로 나옵니다 내앞의 차들이 다시출발을하고 제차도 갓길로 일단 정지하고
자동차 전용도로 1차선에 역주행으로 서있는 경운기위에는 나이 많으신 할아버지가 뭔 상황인지도 모르고 겁에 질려계시네요 세상에 ! 경찰관아저씨 할아버지께 여기 왜 왔냐고 하시는지? 할아버지 연신 옆쪽을 가리키시는데 이런 황당한일이...
농어촌의 이동수단인 경운기는 특히 나이드신어르신들이 애용하시는 교통수단 좁은 농어촌도로에서 이동수단으로 농지에선 작업기계로 편리하게 이용하지요 그런데 그 경운기 자동차 도로 위에선 경계대상 1호가 됩니다.
속도는 느리고 운전자는 엔진소리에 다른 소리는 듣지를 못하고 방향지시등도 브레이크표시도 없는 느린 동력기계 더욱이 운전자의 안전이 고려되지 않은 기계설계는 위험천만이지요 디젤엔진에서 나오는 매연은 운전자가 고스란히 흡입하게 위치해 있고 내리막길의 조향클러치는 반대로 조정하게 되어있는 이상한 기계?
그런기계를 지금 농어촌에선 나이드신 어르신들의 전용기계로 이용되고 있지요 그러니 해마다 경운기사고로 화를 당하시는 어르신들이 마을마다 속출하지요 우리마을도 경운기사고로 돌아가신분들이 네분 다치시는분들은 ...
갈길바쁜 도로위에서 황당한 교통사고를 당한 분들도 염려되지만 이런경우 연로하신 할아버지 미필적고의라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우리차는 경미한접촉이고 다행이 동승자 모두 별탈이 없어 경찰관에게 수신호만 하고 다시 출발을 했는데요 졸립다고 핸들을 맡겼던남편이 운전을 하며 하는말
"거봐 자네에게 핸들을 맡긴 내 탁월한 감각 오늘 운전 잘했네 " 자기자랑이야 칭찬이야 궁시렁~궁시렁~
그나저나 그 할아버지 어떻해요 잡혀갈까요? 자동차도로 역주행이고 원인제공자인데... 음 뒤차들도 안전거리 미확보라서 가는내내 이어진는 대화내용은 황당한 교통사고이야기로 이어지고 시간이 좀늦어도 천천히 가자고 동승하신 부회장님 부탁을 하시네요
사실 총회 시작 하고 곧바로 박삼균부회장님 새로운 연품종 만들기 란 주제로 강의가 예정되어 있었거든요 30분정도 지연되긴했지만 무사회 도착하여 준비하신강의 잘 하시는 모습에 휴 다시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는 백년지기 그런데 회의내내 두통이 밀려오니 혹 몸에 이상이 있었나 공연한 걱정도...
연재배 담당 공무원으로 무안의 연꽃축제를 위해 헌신했던 담당자이신데 마무리가 멋지십니다.
그냥 연 보다는 약으로 쓰는 연을 생산하는 농사꾼
제가 추구하는 스토리와 상통하네요 제가 생산하는 농식품은 건강백세를 기원하는 가족의 마음 으로 키우고 만듭니다. 그 마음으로 여러분의 백년지기가 되겠습니다. 총회 후 이부 순서 당연 저녁만찬 인데 단양에서 영월로 이동 도계를 십여분만에 ㅎㅎ 강원도~래요 오늘의 메뉴중 찰옥수수밥 첨 보는 것이고 또 첨 먹어보는 맛 이래요 찰옥수수를 도정하여 밥을 지은 것인데 오 달달 찰지고 쫀득한게 특별한 맛 입니다. 전국단위의 모임으로 지역이 다르고 저마다 업이 다른회원들 연농사를 짓는 농업인은 백년지기 뿐 입니다. 건축설계사 공무원 수생식물원 광고업 철갑상어양식등 기타등등 기타등등 저마다 하는일은 다르지만 연꽃을 키우고 사랑하다 만난 사람들 蓮 으로 이어진 그 人連이 연근의 끈끈한 뮤신처럼 좋은 기운으로 오래오래...
일요일아침 추적거리는 봄비에 청령포 장릉 동강등 취소취소 갈길이 먼 길손들 마음이 바쁩니다. 충주로 내려오다 만난 눈에 홀려 중앙고속도로로 진입한 우리 님 워~매! 으째야 쓰까잉 ~ ㅎㅎ 덕분에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환호로 답하며 이 봄날 강원도 눈구경 실컷 했네요
남원주에서 턴하여 충주로 장호원에서 영동선으로 호법에서 음성까지 음성에서 서평택으로 얼굴없는 아가씨 무시하며 도계를 넘다들며 아래로 아래로 다시한번 대한민국 좋은나라를 외치며 사통팔달 이어지는 도로에 박수를 보내며 역주행한 할아버지가 궁금하고 부서진차량 손해는 ? 크게 부상자는 없는지 ? 몹시도 궁금한 백년지기의 봄나들이 마무리 합니다. |
출처: 백년지기농장(최만근 심영애) 원문보기 글쓴이: 백년지기
첫댓글 경운기는 제가 봤을땐 정말 사장되어야할 기계로 봅니다.
정말 운전도 위험하고 아차하다간 핸들이 쫙꺽여 사고나기 다반사더라구요.
그래서 전 경운기는 잘 안 몬답니다.
우선 큰 일 없는것 다행입니다
머리가 아프다면서도 찍을 사진 놓치지 않는 것을 보면 천상 파워브로거 틀림없네요
백년을 살려면 경운기 먼저 조심(?) .. 사이버와 막무가내 공존하는 한국농촌의 현주소 ..쯪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