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대두간 종주 44 - 오대산권역 노인봉구간 ＞

[김광조(향기)]

< 백대두간 종주 44 - 오대산권역 노인봉구간 >

       노인봉 – 나눔과 베풂의 백두대간을 걷다

< 일정 및 자료 >

[산행지 안내]

백두대간학교 제105강 2021년 11월 산행은 백두대간 종주 그 마흔네 번째 산행입니다. 산행일은 11월 20일(토) <백두대간 오대산권역 노인봉구간>입니다.

☛ 노인봉에서 설악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을 바라보다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2021년 11월 백두대간학교는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종주를 이어갑니다. 2011년 첫 백두대간학교는 오대산권역에 발을 디딥니다. 진고개에서 오대산을 맞이합니다. 넓은 진고개휴게소에서 오대산으로 들어갑니다. 진고개탐방로로 들어서 조금 오르면 진고개 고위평탄면입니다. 너른 분지형태의 고위평탄면 뒤로 노인봉이 완만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숲으로 들어서 조금 걷다보면 가파른 계단이 연속됩니다. 다시 완만한 숲이 이어지고 곧 노인봉 갈림길입니다. 삼거리에서 우측 숲으로 들어서 조금 오르면 바위 암봉 노인봉입니다. 건너편 오대산의 능선들과 백두대간 마루금이 설악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노인봉을 내려와 노인봉 대피소를 지나 가파른 내리막으로 들어서 조심조심 내려서면 소금강 계곡이 시작됩니다. 낙영폭포를 지나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소금강으로 흘러내립니다. 명경수(明鏡水)이자 생명수(生命水)는 광폭포, 백운대, 만물상, 학유대, 구룡폭포, 삼선암, 식당암, 금강사, 연화담, 무릉계를 흘러흘러 소금강탐방지원센터에서 명주 청학동 소금강과 작별합니다.

[ 구간 소개 ]

-. 산행월일 : 2021년 11월 20일(토)

-. 산행출발 : 2021년 11월 19일(금) 오후 11시

-. 산행코스 : 진고개-노인봉-노인봉대피소-무릉계곡-소금강탐방지원센터

-. 산행거리 : 약 13.3km

-. 소요시간 : 약 7시간(충분한 휴식 시간 포함)

이철승 샘으로부터 2021년 11월 산행지 설명을 들어봅니다.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수많은 나라들이 국경을 폐쇄하고 감염을 차단하고 있지만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기온이 내려가고 겨울로 가면서 다시 또 감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다시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방역과 철저한 개인위생을 생활화 해야겠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의 일선에서 관련 종사자들이 밤잠을 설치며 감염병의 확산 차단과 치료약의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이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하겠습니다. 요즈음처럼 어려운 시절 우리는 나눔과 베풂에 대해 다시한번 둘러보아야 하겠습니다. 작은 나눔이지만 함께 나누다 보면 고난과 어려움은 어느새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전국의 방역 현장에서 묵묵히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 따뜻해지고 그 온기가 전해져 안온한 기운이 온몸을 따스하게 감싸줍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묵묵히 나눔과 베풂을 행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백두대간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가 깃들어 살고 있는 이 땅의 근간으로 묵묵히 자기의 소명인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 우리에게

산줄기 나누고

백두대간 우리에게

강줄기 나누어

생명 깃들게 하고

마을 깃들어 살며

문화 깃들게 하여

때론 시원한 바람으로

때론 달콤한 빗줄기로

때론 드넓은 초원으로

때론 우렁찬 폭포수로

때론 청춘의 신록으로

때론 농익은 열매들로

때론 불타는 단풍으로

때론 순백의 설원으로

언제나 우리들과 함께

다시 이어가는 11월 백두대간 종주는 모든 것 다 내어주고, 오늘도 묵묵히 우리 곁에 있는 백두대간의 숲과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계곡을 찾아갑니다. 나눔과 베풂의 숲을 걷습니다. 숲이 머금은 생명수를 따라 함께 걷는 여정입니다.

산행의 시작은 긴 고개 진고개입니다. 진고개 너른 휴게소에서 오대산 노인봉으로 들어갑니다. 진고개(960m)는 백두대간을 동서로 넘는 주요 고개 중 하나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연곡면을 연결합니다. 진고개 탐방로 입구 계단을 올라서 조금 오르막을 올라서면 너른 분지가 펼쳐집니다. 넓고 평탄한 지형이 형성되어 있는 노인봉 고위평탄면입니다. 지형의 요곡운동으로 한반도가 융기한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형학적 근거입니다.

☛ 진고개 고위평탄면을 걷다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너른 고위평탄면을 산책하듯 지나 숲으로 들어섭니다. 편안한 숲이 계속되다 가파른 나무계단이 나타납니다. 이번 구간 가장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서서히 발을 옮기며 계단을 오릅니다. 중간의 너른 데크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오르기를 반복하다 보면 다시 숲은 산책로로 맞아줍니다. 울긋불긋한 나뭇잎 사이로 살랑살랑 햇살이 별빛처럼 빛을 내며 숲으로 스며듭니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나뭇잎 그리고 햇살이 그려내는 별빛 사이를 걷다보면 노인봉 갈림길입니다. 우측 숲으로 들어서 조금 가다보면 커다란 바위 봉우리가 우뚝합니다. 바로 노인봉입니다.

암봉 위 노인봉 표지석 뒤로 서쪽으로 동대산과 오대산 주봉 비로봉을 비롯한 연봉들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북으로는 동대산에서 방향을 튼 백두대간의 마루금들이 두로봉, 응복산, 갈전곡봉, 점봉산을 지나 설악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동남쪽으로는 소황병산, 매봉, 곤신봉, 선령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이 용틀임을 하고 있습니다. 넘실대는 동해바다는 아스라하고 멀리 동남쪽으로 발왕산 드래곤피크가 또렷합니다. 유장하게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호방함을 가슴에 담고 노인봉을 내려서면 곧 노인봉 대피소입니다.

백두대간 남한 구간 701km 중 약 70.9km가 비탐방구간입니다. 대부분 국립공원이 관리하는 구역으로 산림의 보호와 산악인들의 안전을 위해 탐방을 금하고 있습니다. 이번 노인봉구간은 노인봉 대피소에서 소황병산을 지나 매봉까지 8.7km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탐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산림유전자보호구역’은 ‘산림보호구역’에 의해 지정되고 있습니다. ‘산림보호구역’은 산림에서 생활환경과 경관의 보호와 수원 함양, 재해방지 및 산림유전자원의 보전과 증진이 특별히 필요하여 산림청장 또는 각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지방산림청장이 ‘산림보호법’에 따라 지정 고시한 구역으로 산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산림보호구역’은 ‘생활보호구역’, ‘경관보호구역’, ‘수원함양보호구역’, ‘재해방지보호구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목적에 맞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중 ‘삼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산림에 있는 식물의 유전자와 종 또는 산림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는 산림을 대상으로 원시림, 고산식물지대, 우리나라 고유의 진귀한 임상, 희귀식물 자생지, 유용식물 자생지, 산림습지 및 산림 내 계곡천 지역, 자연생태계보전지역 등의 산림으로 구분하여 지정하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효율적인 보전, 관리를 위하여 핵심구역과 완충구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노인봉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각시너덜취, 개회나무, 금강초롱꽃, 금마타리, 개꽃, 꿀풀, 다래, 김의털, 달뿌리풀 외 40종의 유전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되었습니다.

☛ 낙엽 쌓인 11월의 숲을 걷다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노인봉 대피소에서 소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명주 청학동 소금강으로 내려섭니다. 가파른 내리막이 맞아줍니다. 서서히 골이 시작됩니다. 백두대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계곡으로 들어섭니다. 조심스레 한참을 내려서면 작은 골짜기들에 물이 흘러내립니다. 맑고 시원한 물과 함께 흘러내립니다. 우렁찬 물소리가 들리면 낙영폭포입니다. 낙영폭포 위 너른 바위에서 잠시 쉽니다. 거울처럼 맑은 물에 손을 담가 봅니다. 산행으로 땀이 베인 손은 차가운 계곡물에 단 1분도 담글 수 없습니다. 시원하다 못해 날카로운 비수에 찔린 것처럼 손이 에입니다. 손 바가지로 명경수를 담아 한 모금 마셔 봅니다. 시원함과 달달함이 폐부를 상쾌함으로 가득 채웁니다. 백두대간이 만들어 주는 생명수는 산행의 갈증을 말끔히 씻어 줍니다.

낙영폭포를 지나 명경수와 함께 소금강을 흐르듯 내려옵니다. 맑은 물들은 계곡을 휘돌아 흘러내리며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오작담, 광폭포, 삼폭포로 이어지고 백운대로 맞이합니다. 백운대를 조금 지나면 소금강 최고의 물놀이 장소가 맞이합니다. 너른 바위가 안성맞춤의 아담한 소(沼)를 만들고 우리를 반겨 줍니다. 배낭을 벗어 놓고 풍덩 작은 소에 발을 담굽니다. 물장구도 치고, 물싸움도 하며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버립니다. 시원한 물놀이 뒤 너른 바위에서 몸을 말린 후 다시 물과 함께 흐릅니다. 만물상이 펼쳐지고 아름다운 협곡이 이어집니다. 세심폭포, 구룡폭포, 청심대, 상선암, 식당암, 연화담, 십자소를 지나 무릉계로 구불구불 아름다움으로 흘러갑니다. 소금강 탐방지원센터에서 백두대간의 생명수와 작별인사 나눕니다. 베풂과 나눔의 백두대간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 거울처럼 맑은 백두대간 소금강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11월의 나무처럼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는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 쓸쓸한 가을이예요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놓는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 마리 앉히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

나도 작별 인사를 잘하며

갈 길을 가야겠어요

이해인 수녀님이 노래한 “11월의 나무처럼”입니다. 늘 우리 곁에서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물, 바람, 공기, 하늘, 나무, 산 등등등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 아낌없이 나눔을 베풀고 있습니다. 늘 우리 곁에서 묵묵히 나누고, 베풀고 있지만 그 소중함을 우리는 늘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걷고 있는 백두대간도 마찬가지로 항상 우리 곁에서 큰 사랑과 나눔을 베풀고 있습니다. 낙엽이 떨어져 쓸쓸한 11월의 숲은 푹신한 낙엽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랑입니다. 또 다른 나눔입니다. 또 다른 베풂입니다.

11월 백두대간학교는 나뭇잎 떨군 나무사이를 걸으며 낙엽이 들려주는 백두대간의 나눔과 베풂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청빈한 나무들의 노래도 함께합니다.

나를 찾아 함께 걷는 백두대간학교는 도반(道班)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입니다. “혼자 걸으면 나만의 길이 되지만, 함께 걸으면 모두의 희망이 됩니다.”

[ 산행 계획 ]

여유 있는 산행을 위해 일찍 출발합니다. 모든 산행은 전문산악가이드와 동행하며 '안전제일'로 진행합니다. 공인 등산가이드이신 이철승 샘과 여러 전문가이드 샘이 선두와 후미 그리고 중간에서 함께 하며 평안하고 안전한 산행을 진행합니다.

<버스 운행>

출발 10분전에 도착하여 버스에 탑승하세요.

버스 앞에 <백두대간학교>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김남균기사님 전화번호는 010-6595-5815입니다.

11월 19일(금) 오후 11시

23:00 시청 한화빌딩 앞 출발(지하철 1,2호선 시청 6번 출구로 나와 200m)

23:30 사당역 공영주차장 앞 출발(지하철 2,4호선 1번 출구)

23:40 양재역 서초구청 폭포 앞 출발(지하철 3호선 12번 출구)

23:55 경부고속도로 죽전(하행) 버스 승차장

< 산행일정 >

03:30 진고개 도착 – 산행준비/스트레칭

04:00 진고개 출발 – 산행 시작

06:00 노인봉

06:20 노인봉 대피소 – 아침식사

08:00 낙영폭포

09:00 백운대 아래 작은 沼 - 새참

11:00 소금강탐방지원센터 산행마감

버스이동

곰치국으로 뒤풀이

13:30 현지 출발

16:30 서울 도착 예정

*상기 시간일정은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산행 준비물 ]

-등산복, 장갑, 등산모, 방풍의, 우의, 스틱, 물통, 여벌 옷, 간식, 자외선차단제, 헤드렌턴, 도시락 등

[ 산행 신청 및 문의 ]

● 참가비 : 100,000원

● 입금계좌 : 기업은행 010-8727-0202 예금주 이철승

● 산행문의 : 이철승 샘 010-8727-0202

● 네이버 밴드 “백두대간학교”에 가입해주세요.(밴드에서도 참가 신청 가능)

 [ 2021년 12월 백두대간학교 종주 45구간 안내 ]
-. 산 행 지 : 오대산권역 선자령구간
-. 산행일시 : 2021년 12월 18(토)
-. 출발일시 : 2021년 12월 17일(금) 오후 11시
-. 산행코스 : 대관령-새봉-선자령-나즈목이-동해전망대-매봉-삼양목장
-. 산행거리 : 약 19km
-. 소요시간 : 약 10시간(충분한 휴식시간 포함)
*. 상기 일정은 현지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 아름다운소통(협), 백두대간학교, 국리공원관리공단, 한민족문화백과 등

☛ 백두대간 노인봉 산행 지도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노인봉 – 나눔과 베풂의 백두대간을 걷다

< 일정 및 자료 >

[산행지 안내]

백두대간학교 제105강 2021년 11월 산행은 백두대간 종주 그 마흔네 번째 산행입니다. 산행일은 11월 20일(토) <백두대간 오대산권역 노인봉구간>입니다.

☛ 노인봉에서 설악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을 바라보다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2021년 11월 백두대간학교는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종주를 이어갑니다. 2011년 첫 백두대간학교는 오대산권역에 발을 디딥니다. 진고개에서 오대산을 맞이합니다. 넓은 진고개휴게소에서 오대산으로 들어갑니다. 진고개탐방로로 들어서 조금 오르면 진고개 고위평탄면입니다. 너른 분지형태의 고위평탄면 뒤로 노인봉이 완만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숲으로 들어서 조금 걷다보면 가파른 계단이 연속됩니다. 다시 완만한 숲이 이어지고 곧 노인봉 갈림길입니다. 삼거리에서 우측 숲으로 들어서 조금 오르면 바위 암봉 노인봉입니다. 건너편 오대산의 능선들과 백두대간 마루금이 설악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노인봉을 내려와 노인봉 대피소를 지나 가파른 내리막으로 들어서 조심조심 내려서면 소금강 계곡이 시작됩니다. 낙영폭포를 지나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소금강으로 흘러내립니다. 명경수(明鏡水)이자 생명수(生命水)는 광폭포, 백운대, 만물상, 학유대, 구룡폭포, 삼선암, 식당암, 금강사, 연화담, 무릉계를 흘러흘러 소금강탐방지원센터에서 명주 청학동 소금강과 작별합니다.

[ 구간 소개 ]

-. 산행월일 : 2021년 11월 20일(토)

-. 산행출발 : 2021년 11월 19일(금) 오후 11시

-. 산행코스 : 진고개-노인봉-노인봉대피소-무릉계곡-소금강탐방지원센터

-. 산행거리 : 약 13.3km

-. 소요시간 : 약 7시간(충분한 휴식 시간 포함)

이철승 샘으로부터 2021년 11월 산행지 설명을 들어봅니다.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수많은 나라들이 국경을 폐쇄하고 감염을 차단하고 있지만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기온이 내려가고 겨울로 가면서 다시 또 감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다시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방역과 철저한 개인위생을 생활화 해야겠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의 일선에서 관련 종사자들이 밤잠을 설치며 감염병의 확산 차단과 치료약의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이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하겠습니다. 요즈음처럼 어려운 시절 우리는 나눔과 베풂에 대해 다시한번 둘러보아야 하겠습니다. 작은 나눔이지만 함께 나누다 보면 고난과 어려움은 어느새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전국의 방역 현장에서 묵묵히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 따뜻해지고 그 온기가 전해져 안온한 기운이 온몸을 따스하게 감싸줍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묵묵히 나눔과 베풂을 행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백두대간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가 깃들어 살고 있는 이 땅의 근간으로 묵묵히 자기의 소명인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 우리에게

산줄기 나누고

백두대간 우리에게

강줄기 나누어

생명 깃들게 하고

마을 깃들어 살며

문화 깃들게 하여

때론 시원한 바람으로

때론 달콤한 빗줄기로

때론 드넓은 초원으로

때론 우렁찬 폭포수로

때론 청춘의 신록으로

때론 농익은 열매들로

때론 불타는 단풍으로

때론 순백의 설원으로

언제나 우리들과 함께

다시 이어가는 11월 백두대간 종주는 모든 것 다 내어주고, 오늘도 묵묵히 우리 곁에 있는 백두대간의 숲과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계곡을 찾아갑니다. 나눔과 베풂의 숲을 걷습니다. 숲이 머금은 생명수를 따라 함께 걷는 여정입니다.

산행의 시작은 긴 고개 진고개입니다. 진고개 너른 휴게소에서 오대산 노인봉으로 들어갑니다. 진고개(960m)는 백두대간을 동서로 넘는 주요 고개 중 하나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연곡면을 연결합니다. 진고개 탐방로 입구 계단을 올라서 조금 오르막을 올라서면 너른 분지가 펼쳐집니다. 넓고 평탄한 지형이 형성되어 있는 노인봉 고위평탄면입니다. 지형의 요곡운동으로 한반도가 융기한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형학적 근거입니다.

☛ 진고개 고위평탄면을 걷다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너른 고위평탄면을 산책하듯 지나 숲으로 들어섭니다. 편안한 숲이 계속되다 가파른 나무계단이 나타납니다. 이번 구간 가장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서서히 발을 옮기며 계단을 오릅니다. 중간의 너른 데크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오르기를 반복하다 보면 다시 숲은 산책로로 맞아줍니다. 울긋불긋한 나뭇잎 사이로 살랑살랑 햇살이 별빛처럼 빛을 내며 숲으로 스며듭니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나뭇잎 그리고 햇살이 그려내는 별빛 사이를 걷다보면 노인봉 갈림길입니다. 우측 숲으로 들어서 조금 가다보면 커다란 바위 봉우리가 우뚝합니다. 바로 노인봉입니다.

암봉 위 노인봉 표지석 뒤로 서쪽으로 동대산과 오대산 주봉 비로봉을 비롯한 연봉들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북으로는 동대산에서 방향을 튼 백두대간의 마루금들이 두로봉, 응복산, 갈전곡봉, 점봉산을 지나 설악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동남쪽으로는 소황병산, 매봉, 곤신봉, 선령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이 용틀임을 하고 있습니다. 넘실대는 동해바다는 아스라하고 멀리 동남쪽으로 발왕산 드래곤피크가 또렷합니다. 유장하게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호방함을 가슴에 담고 노인봉을 내려서면 곧 노인봉 대피소입니다.

백두대간 남한 구간 701km 중 약 70.9km가 비탐방구간입니다. 대부분 국립공원이 관리하는 구역으로 산림의 보호와 산악인들의 안전을 위해 탐방을 금하고 있습니다. 이번 노인봉구간은 노인봉 대피소에서 소황병산을 지나 매봉까지 8.7km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탐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산림유전자보호구역’은 ‘산림보호구역’에 의해 지정되고 있습니다. ‘산림보호구역’은 산림에서 생활환경과 경관의 보호와 수원 함양, 재해방지 및 산림유전자원의 보전과 증진이 특별히 필요하여 산림청장 또는 각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지방산림청장이 ‘산림보호법’에 따라 지정 고시한 구역으로 산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산림보호구역’은 ‘생활보호구역’, ‘경관보호구역’, ‘수원함양보호구역’, ‘재해방지보호구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목적에 맞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중 ‘삼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산림에 있는 식물의 유전자와 종 또는 산림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는 산림을 대상으로 원시림, 고산식물지대, 우리나라 고유의 진귀한 임상, 희귀식물 자생지, 유용식물 자생지, 산림습지 및 산림 내 계곡천 지역, 자연생태계보전지역 등의 산림으로 구분하여 지정하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효율적인 보전, 관리를 위하여 핵심구역과 완충구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노인봉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각시너덜취, 개회나무, 금강초롱꽃, 금마타리, 개꽃, 꿀풀, 다래, 김의털, 달뿌리풀 외 40종의 유전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되었습니다.

☛ 낙엽 쌓인 11월의 숲을 걷다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노인봉 대피소에서 소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명주 청학동 소금강으로 내려섭니다. 가파른 내리막이 맞아줍니다. 서서히 골이 시작됩니다. 백두대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계곡으로 들어섭니다. 조심스레 한참을 내려서면 작은 골짜기들에 물이 흘러내립니다. 맑고 시원한 물과 함께 흘러내립니다. 우렁찬 물소리가 들리면 낙영폭포입니다. 낙영폭포 위 너른 바위에서 잠시 쉽니다. 거울처럼 맑은 물에 손을 담가 봅니다. 산행으로 땀이 베인 손은 차가운 계곡물에 단 1분도 담글 수 없습니다. 시원하다 못해 날카로운 비수에 찔린 것처럼 손이 에입니다. 손 바가지로 명경수를 담아 한 모금 마셔 봅니다. 시원함과 달달함이 폐부를 상쾌함으로 가득 채웁니다. 백두대간이 만들어 주는 생명수는 산행의 갈증을 말끔히 씻어 줍니다.

낙영폭포를 지나 명경수와 함께 소금강을 흐르듯 내려옵니다. 맑은 물들은 계곡을 휘돌아 흘러내리며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오작담, 광폭포, 삼폭포로 이어지고 백운대로 맞이합니다. 백운대를 조금 지나면 소금강 최고의 물놀이 장소가 맞이합니다. 너른 바위가 안성맞춤의 아담한 소(沼)를 만들고 우리를 반겨 줍니다. 배낭을 벗어 놓고 풍덩 작은 소에 발을 담굽니다. 물장구도 치고, 물싸움도 하며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버립니다. 시원한 물놀이 뒤 너른 바위에서 몸을 말린 후 다시 물과 함께 흐릅니다. 만물상이 펼쳐지고 아름다운 협곡이 이어집니다. 세심폭포, 구룡폭포, 청심대, 상선암, 식당암, 연화담, 십자소를 지나 무릉계로 구불구불 아름다움으로 흘러갑니다. 소금강 탐방지원센터에서 백두대간의 생명수와 작별인사 나눕니다. 베풂과 나눔의 백두대간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 거울처럼 맑은 백두대간 소금강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11월의 나무처럼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는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 쓸쓸한 가을이예요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놓는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 마리 앉히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

나도 작별 인사를 잘하며

갈 길을 가야겠어요

이해인 수녀님이 노래한 “11월의 나무처럼”입니다. 늘 우리 곁에서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물, 바람, 공기, 하늘, 나무, 산 등등등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 아낌없이 나눔을 베풀고 있습니다. 늘 우리 곁에서 묵묵히 나누고, 베풀고 있지만 그 소중함을 우리는 늘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걷고 있는 백두대간도 마찬가지로 항상 우리 곁에서 큰 사랑과 나눔을 베풀고 있습니다. 낙엽이 떨어져 쓸쓸한 11월의 숲은 푹신한 낙엽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랑입니다. 또 다른 나눔입니다. 또 다른 베풂입니다.

11월 백두대간학교는 나뭇잎 떨군 나무사이를 걸으며 낙엽이 들려주는 백두대간의 나눔과 베풂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청빈한 나무들의 노래도 함께합니다.

나를 찾아 함께 걷는 백두대간학교는 도반(道班)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입니다. “혼자 걸으면 나만의 길이 되지만, 함께 걸으면 모두의 희망이 됩니다.”

[ 산행 계획 ]

여유 있는 산행을 위해 일찍 출발합니다. 모든 산행은 전문산악가이드와 동행하며 '안전제일'로 진행합니다. 공인 등산가이드이신 이철승 샘과 여러 전문가이드 샘이 선두와 후미 그리고 중간에서 함께 하며 평안하고 안전한 산행을 진행합니다.

<버스 운행>

출발 10분전에 도착하여 버스에 탑승하세요.

버스 앞에 <백두대간학교>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김남균기사님 전화번호는 010-6595-5815입니다.

11월 19일(금) 오후 11시

23:00 시청 한화빌딩 앞 출발(지하철 1,2호선 시청 6번 출구로 나와 200m)

23:30 사당역 공영주차장 앞 출발(지하철 2,4호선 1번 출구)

23:40 양재역 서초구청 폭포 앞 출발(지하철 3호선 12번 출구)

23:55 경부고속도로 죽전(하행) 버스 승차장

< 산행일정 >

03:30 진고개 도착 – 산행준비/스트레칭

04:00 진고개 출발 – 산행 시작

06:00 노인봉

06:20 노인봉 대피소 – 아침식사

08:00 낙영폭포

09:00 백운대 아래 작은 沼 - 새참

11:00 소금강탐방지원센터 산행마감

버스이동

곰치국으로 뒤풀이

13:30 현지 출발

16:30 서울 도착 예정

*상기 시간일정은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산행 준비물 ]

-등산복, 장갑, 등산모, 방풍의, 우의, 스틱, 물통, 여벌 옷, 간식, 자외선차단제, 헤드렌턴, 도시락 등

[ 산행 신청 및 문의 ]

● 참가비 : 100,000원

● 입금계좌 : 기업은행 010-8727-0202 예금주 이철승

● 산행문의 : 이철승 샘 010-8727-0202

● 네이버 밴드 “백두대간학교”에 가입해주세요.(밴드에서도 참가 신청 가능)

 [ 2021년 12월 백두대간학교 종주 45구간 안내 ]
-. 산 행 지 : 오대산권역 선자령구간
-. 산행일시 : 2021년 12월 18(토)
-. 출발일시 : 2021년 12월 17일(금) 오후 11시
-. 산행코스 : 대관령-새봉-선자령-나즈목이-동해전망대-매봉-삼양목장
-. 산행거리 : 약 19km
-. 소요시간 : 약 10시간(충분한 휴식시간 포함)
*. 상기 일정은 현지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 아름다운소통(협), 백두대간학교, 국리공원관리공단, 한민족문화백과 등

☛ 백두대간 노인봉 산행 지도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 일정 및 자료 >

[산행지 안내]

백두대간학교 제105강 2021년 11월 산행은 백두대간 종주 그 마흔네 번째 산행입니다. 산행일은 11월 20일(토) <백두대간 오대산권역 노인봉구간>입니다.

☛ 노인봉에서 설악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을 바라보다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2021년 11월 백두대간학교는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종주를 이어갑니다. 2011년 첫 백두대간학교는 오대산권역에 발을 디딥니다. 진고개에서 오대산을 맞이합니다. 넓은 진고개휴게소에서 오대산으로 들어갑니다. 진고개탐방로로 들어서 조금 오르면 진고개 고위평탄면입니다. 너른 분지형태의 고위평탄면 뒤로 노인봉이 완만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숲으로 들어서 조금 걷다보면 가파른 계단이 연속됩니다. 다시 완만한 숲이 이어지고 곧 노인봉 갈림길입니다. 삼거리에서 우측 숲으로 들어서 조금 오르면 바위 암봉 노인봉입니다. 건너편 오대산의 능선들과 백두대간 마루금이 설악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노인봉을 내려와 노인봉 대피소를 지나 가파른 내리막으로 들어서 조심조심 내려서면 소금강 계곡이 시작됩니다. 낙영폭포를 지나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소금강으로 흘러내립니다. 명경수(明鏡水)이자 생명수(生命水)는 광폭포, 백운대, 만물상, 학유대, 구룡폭포, 삼선암, 식당암, 금강사, 연화담, 무릉계를 흘러흘러 소금강탐방지원센터에서 명주 청학동 소금강과 작별합니다.

[ 구간 소개 ]

-. 산행월일 : 2021년 11월 20일(토)

-. 산행출발 : 2021년 11월 19일(금) 오후 11시

-. 산행코스 : 진고개-노인봉-노인봉대피소-무릉계곡-소금강탐방지원센터

-. 산행거리 : 약 13.3km

-. 소요시간 : 약 7시간(충분한 휴식 시간 포함)

이철승 샘으로부터 2021년 11월 산행지 설명을 들어봅니다.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수많은 나라들이 국경을 폐쇄하고 감염을 차단하고 있지만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기온이 내려가고 겨울로 가면서 다시 또 감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다시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방역과 철저한 개인위생을 생활화 해야겠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의 일선에서 관련 종사자들이 밤잠을 설치며 감염병의 확산 차단과 치료약의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이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하겠습니다. 요즈음처럼 어려운 시절 우리는 나눔과 베풂에 대해 다시한번 둘러보아야 하겠습니다. 작은 나눔이지만 함께 나누다 보면 고난과 어려움은 어느새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전국의 방역 현장에서 묵묵히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 따뜻해지고 그 온기가 전해져 안온한 기운이 온몸을 따스하게 감싸줍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묵묵히 나눔과 베풂을 행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백두대간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가 깃들어 살고 있는 이 땅의 근간으로 묵묵히 자기의 소명인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 우리에게

산줄기 나누고

백두대간 우리에게

강줄기 나누어

생명 깃들게 하고

마을 깃들어 살며

문화 깃들게 하여

때론 시원한 바람으로

때론 달콤한 빗줄기로

때론 드넓은 초원으로

때론 우렁찬 폭포수로

때론 청춘의 신록으로

때론 농익은 열매들로

때론 불타는 단풍으로

때론 순백의 설원으로

언제나 우리들과 함께

다시 이어가는 11월 백두대간 종주는 모든 것 다 내어주고, 오늘도 묵묵히 우리 곁에 있는 백두대간의 숲과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계곡을 찾아갑니다. 나눔과 베풂의 숲을 걷습니다. 숲이 머금은 생명수를 따라 함께 걷는 여정입니다.

산행의 시작은 긴 고개 진고개입니다. 진고개 너른 휴게소에서 오대산 노인봉으로 들어갑니다. 진고개(960m)는 백두대간을 동서로 넘는 주요 고개 중 하나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연곡면을 연결합니다. 진고개 탐방로 입구 계단을 올라서 조금 오르막을 올라서면 너른 분지가 펼쳐집니다. 넓고 평탄한 지형이 형성되어 있는 노인봉 고위평탄면입니다. 지형의 요곡운동으로 한반도가 융기한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형학적 근거입니다.

☛ 진고개 고위평탄면을 걷다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너른 고위평탄면을 산책하듯 지나 숲으로 들어섭니다. 편안한 숲이 계속되다 가파른 나무계단이 나타납니다. 이번 구간 가장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서서히 발을 옮기며 계단을 오릅니다. 중간의 너른 데크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오르기를 반복하다 보면 다시 숲은 산책로로 맞아줍니다. 울긋불긋한 나뭇잎 사이로 살랑살랑 햇살이 별빛처럼 빛을 내며 숲으로 스며듭니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나뭇잎 그리고 햇살이 그려내는 별빛 사이를 걷다보면 노인봉 갈림길입니다. 우측 숲으로 들어서 조금 가다보면 커다란 바위 봉우리가 우뚝합니다. 바로 노인봉입니다.

암봉 위 노인봉 표지석 뒤로 서쪽으로 동대산과 오대산 주봉 비로봉을 비롯한 연봉들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북으로는 동대산에서 방향을 튼 백두대간의 마루금들이 두로봉, 응복산, 갈전곡봉, 점봉산을 지나 설악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동남쪽으로는 소황병산, 매봉, 곤신봉, 선령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이 용틀임을 하고 있습니다. 넘실대는 동해바다는 아스라하고 멀리 동남쪽으로 발왕산 드래곤피크가 또렷합니다. 유장하게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호방함을 가슴에 담고 노인봉을 내려서면 곧 노인봉 대피소입니다.

백두대간 남한 구간 701km 중 약 70.9km가 비탐방구간입니다. 대부분 국립공원이 관리하는 구역으로 산림의 보호와 산악인들의 안전을 위해 탐방을 금하고 있습니다. 이번 노인봉구간은 노인봉 대피소에서 소황병산을 지나 매봉까지 8.7km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탐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산림유전자보호구역’은 ‘산림보호구역’에 의해 지정되고 있습니다. ‘산림보호구역’은 산림에서 생활환경과 경관의 보호와 수원 함양, 재해방지 및 산림유전자원의 보전과 증진이 특별히 필요하여 산림청장 또는 각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지방산림청장이 ‘산림보호법’에 따라 지정 고시한 구역으로 산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산림보호구역’은 ‘생활보호구역’, ‘경관보호구역’, ‘수원함양보호구역’, ‘재해방지보호구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목적에 맞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중 ‘삼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산림에 있는 식물의 유전자와 종 또는 산림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는 산림을 대상으로 원시림, 고산식물지대, 우리나라 고유의 진귀한 임상, 희귀식물 자생지, 유용식물 자생지, 산림습지 및 산림 내 계곡천 지역, 자연생태계보전지역 등의 산림으로 구분하여 지정하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효율적인 보전, 관리를 위하여 핵심구역과 완충구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노인봉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각시너덜취, 개회나무, 금강초롱꽃, 금마타리, 개꽃, 꿀풀, 다래, 김의털, 달뿌리풀 외 40종의 유전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되었습니다.

☛ 낙엽 쌓인 11월의 숲을 걷다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노인봉 대피소에서 소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명주 청학동 소금강으로 내려섭니다. 가파른 내리막이 맞아줍니다. 서서히 골이 시작됩니다. 백두대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계곡으로 들어섭니다. 조심스레 한참을 내려서면 작은 골짜기들에 물이 흘러내립니다. 맑고 시원한 물과 함께 흘러내립니다. 우렁찬 물소리가 들리면 낙영폭포입니다. 낙영폭포 위 너른 바위에서 잠시 쉽니다. 거울처럼 맑은 물에 손을 담가 봅니다. 산행으로 땀이 베인 손은 차가운 계곡물에 단 1분도 담글 수 없습니다. 시원하다 못해 날카로운 비수에 찔린 것처럼 손이 에입니다. 손 바가지로 명경수를 담아 한 모금 마셔 봅니다. 시원함과 달달함이 폐부를 상쾌함으로 가득 채웁니다. 백두대간이 만들어 주는 생명수는 산행의 갈증을 말끔히 씻어 줍니다.

낙영폭포를 지나 명경수와 함께 소금강을 흐르듯 내려옵니다. 맑은 물들은 계곡을 휘돌아 흘러내리며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오작담, 광폭포, 삼폭포로 이어지고 백운대로 맞이합니다. 백운대를 조금 지나면 소금강 최고의 물놀이 장소가 맞이합니다. 너른 바위가 안성맞춤의 아담한 소(沼)를 만들고 우리를 반겨 줍니다. 배낭을 벗어 놓고 풍덩 작은 소에 발을 담굽니다. 물장구도 치고, 물싸움도 하며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버립니다. 시원한 물놀이 뒤 너른 바위에서 몸을 말린 후 다시 물과 함께 흐릅니다. 만물상이 펼쳐지고 아름다운 협곡이 이어집니다. 세심폭포, 구룡폭포, 청심대, 상선암, 식당암, 연화담, 십자소를 지나 무릉계로 구불구불 아름다움으로 흘러갑니다. 소금강 탐방지원센터에서 백두대간의 생명수와 작별인사 나눕니다. 베풂과 나눔의 백두대간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 거울처럼 맑은 백두대간 소금강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11월의 나무처럼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는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 쓸쓸한 가을이예요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놓는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 마리 앉히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

나도 작별 인사를 잘하며

갈 길을 가야겠어요

이해인 수녀님이 노래한 “11월의 나무처럼”입니다. 늘 우리 곁에서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물, 바람, 공기, 하늘, 나무, 산 등등등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 아낌없이 나눔을 베풀고 있습니다. 늘 우리 곁에서 묵묵히 나누고, 베풀고 있지만 그 소중함을 우리는 늘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걷고 있는 백두대간도 마찬가지로 항상 우리 곁에서 큰 사랑과 나눔을 베풀고 있습니다. 낙엽이 떨어져 쓸쓸한 11월의 숲은 푹신한 낙엽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랑입니다. 또 다른 나눔입니다. 또 다른 베풂입니다.

11월 백두대간학교는 나뭇잎 떨군 나무사이를 걸으며 낙엽이 들려주는 백두대간의 나눔과 베풂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청빈한 나무들의 노래도 함께합니다.

나를 찾아 함께 걷는 백두대간학교는 도반(道班)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입니다. “혼자 걸으면 나만의 길이 되지만, 함께 걸으면 모두의 희망이 됩니다.”

[ 산행 계획 ]

여유 있는 산행을 위해 일찍 출발합니다. 모든 산행은 전문산악가이드와 동행하며 '안전제일'로 진행합니다. 공인 등산가이드이신 이철승 샘과 여러 전문가이드 샘이 선두와 후미 그리고 중간에서 함께 하며 평안하고 안전한 산행을 진행합니다.

<버스 운행>

출발 10분전에 도착하여 버스에 탑승하세요.

버스 앞에 <백두대간학교>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김남균기사님 전화번호는 010-6595-5815입니다.

11월 19일(금) 오후 11시

23:00 시청 한화빌딩 앞 출발(지하철 1,2호선 시청 6번 출구로 나와 200m)

23:30 사당역 공영주차장 앞 출발(지하철 2,4호선 1번 출구)

23:40 양재역 서초구청 폭포 앞 출발(지하철 3호선 12번 출구)

23:55 경부고속도로 죽전(하행) 버스 승차장

< 산행일정 >

03:30 진고개 도착 – 산행준비/스트레칭

04:00 진고개 출발 – 산행 시작

06:00 노인봉

06:20 노인봉 대피소 – 아침식사

08:00 낙영폭포

09:00 백운대 아래 작은 沼 - 새참

11:00 소금강탐방지원센터 산행마감

버스이동

곰치국으로 뒤풀이

13:30 현지 출발

16:30 서울 도착 예정

*상기 시간일정은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산행 준비물 ]

-등산복, 장갑, 등산모, 방풍의, 우의, 스틱, 물통, 여벌 옷, 간식, 자외선차단제, 헤드렌턴, 도시락 등

[ 산행 신청 및 문의 ]

● 참가비 : 100,000원

● 입금계좌 : 기업은행 010-8727-0202 예금주 이철승

● 산행문의 : 이철승 샘 010-8727-0202

● 네이버 밴드 “백두대간학교”에 가입해주세요.(밴드에서도 참가 신청 가능)

 [ 2021년 12월 백두대간학교 종주 45구간 안내 ]
-. 산 행 지 : 오대산권역 선자령구간
-. 산행일시 : 2021년 12월 18(토)
-. 출발일시 : 2021년 12월 17일(금) 오후 11시
-. 산행코스 : 대관령-새봉-선자령-나즈목이-동해전망대-매봉-삼양목장
-. 산행거리 : 약 19km
-. 소요시간 : 약 10시간(충분한 휴식시간 포함)
*. 상기 일정은 현지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 아름다운소통(협), 백두대간학교, 국리공원관리공단, 한민족문화백과 등

☛ 백두대간 노인봉 산행 지도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일정 및 자료 >

[산행지 안내]

백두대간학교 제105강 2021년 11월 산행은 백두대간 종주 그 마흔네 번째 산행입니다. 산행일은 11월 20일(토) <백두대간 오대산권역 노인봉구간>입니다.

☛ 노인봉에서 설악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을 바라보다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2021년 11월 백두대간학교는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종주를 이어갑니다. 2011년 첫 백두대간학교는 오대산권역에 발을 디딥니다. 진고개에서 오대산을 맞이합니다. 넓은 진고개휴게소에서 오대산으로 들어갑니다. 진고개탐방로로 들어서 조금 오르면 진고개 고위평탄면입니다. 너른 분지형태의 고위평탄면 뒤로 노인봉이 완만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숲으로 들어서 조금 걷다보면 가파른 계단이 연속됩니다. 다시 완만한 숲이 이어지고 곧 노인봉 갈림길입니다. 삼거리에서 우측 숲으로 들어서 조금 오르면 바위 암봉 노인봉입니다. 건너편 오대산의 능선들과 백두대간 마루금이 설악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노인봉을 내려와 노인봉 대피소를 지나 가파른 내리막으로 들어서 조심조심 내려서면 소금강 계곡이 시작됩니다. 낙영폭포를 지나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소금강으로 흘러내립니다. 명경수(明鏡水)이자 생명수(生命水)는 광폭포, 백운대, 만물상, 학유대, 구룡폭포, 삼선암, 식당암, 금강사, 연화담, 무릉계를 흘러흘러 소금강탐방지원센터에서 명주 청학동 소금강과 작별합니다.

[ 구간 소개 ]

-. 산행월일 : 2021년 11월 20일(토)

-. 산행출발 : 2021년 11월 19일(금) 오후 11시

-. 산행코스 : 진고개-노인봉-노인봉대피소-무릉계곡-소금강탐방지원센터

-. 산행거리 : 약 13.3km

-. 소요시간 : 약 7시간(충분한 휴식 시간 포함)

이철승 샘으로부터 2021년 11월 산행지 설명을 들어봅니다.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수많은 나라들이 국경을 폐쇄하고 감염을 차단하고 있지만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기온이 내려가고 겨울로 가면서 다시 또 감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다시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방역과 철저한 개인위생을 생활화 해야겠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의 일선에서 관련 종사자들이 밤잠을 설치며 감염병의 확산 차단과 치료약의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이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하겠습니다. 요즈음처럼 어려운 시절 우리는 나눔과 베풂에 대해 다시한번 둘러보아야 하겠습니다. 작은 나눔이지만 함께 나누다 보면 고난과 어려움은 어느새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전국의 방역 현장에서 묵묵히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 따뜻해지고 그 온기가 전해져 안온한 기운이 온몸을 따스하게 감싸줍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묵묵히 나눔과 베풂을 행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백두대간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가 깃들어 살고 있는 이 땅의 근간으로 묵묵히 자기의 소명인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 우리에게

산줄기 나누고

백두대간 우리에게

강줄기 나누어

생명 깃들게 하고

마을 깃들어 살며

문화 깃들게 하여

때론 시원한 바람으로

때론 달콤한 빗줄기로

때론 드넓은 초원으로

때론 우렁찬 폭포수로

때론 청춘의 신록으로

때론 농익은 열매들로

때론 불타는 단풍으로

때론 순백의 설원으로

언제나 우리들과 함께

다시 이어가는 11월 백두대간 종주는 모든 것 다 내어주고, 오늘도 묵묵히 우리 곁에 있는 백두대간의 숲과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계곡을 찾아갑니다. 나눔과 베풂의 숲을 걷습니다. 숲이 머금은 생명수를 따라 함께 걷는 여정입니다.

산행의 시작은 긴 고개 진고개입니다. 진고개 너른 휴게소에서 오대산 노인봉으로 들어갑니다. 진고개(960m)는 백두대간을 동서로 넘는 주요 고개 중 하나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연곡면을 연결합니다. 진고개 탐방로 입구 계단을 올라서 조금 오르막을 올라서면 너른 분지가 펼쳐집니다. 넓고 평탄한 지형이 형성되어 있는 노인봉 고위평탄면입니다. 지형의 요곡운동으로 한반도가 융기한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형학적 근거입니다.

☛ 진고개 고위평탄면을 걷다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너른 고위평탄면을 산책하듯 지나 숲으로 들어섭니다. 편안한 숲이 계속되다 가파른 나무계단이 나타납니다. 이번 구간 가장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서서히 발을 옮기며 계단을 오릅니다. 중간의 너른 데크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오르기를 반복하다 보면 다시 숲은 산책로로 맞아줍니다. 울긋불긋한 나뭇잎 사이로 살랑살랑 햇살이 별빛처럼 빛을 내며 숲으로 스며듭니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나뭇잎 그리고 햇살이 그려내는 별빛 사이를 걷다보면 노인봉 갈림길입니다. 우측 숲으로 들어서 조금 가다보면 커다란 바위 봉우리가 우뚝합니다. 바로 노인봉입니다.

암봉 위 노인봉 표지석 뒤로 서쪽으로 동대산과 오대산 주봉 비로봉을 비롯한 연봉들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북으로는 동대산에서 방향을 튼 백두대간의 마루금들이 두로봉, 응복산, 갈전곡봉, 점봉산을 지나 설악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동남쪽으로는 소황병산, 매봉, 곤신봉, 선령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이 용틀임을 하고 있습니다. 넘실대는 동해바다는 아스라하고 멀리 동남쪽으로 발왕산 드래곤피크가 또렷합니다. 유장하게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호방함을 가슴에 담고 노인봉을 내려서면 곧 노인봉 대피소입니다.

백두대간 남한 구간 701km 중 약 70.9km가 비탐방구간입니다. 대부분 국립공원이 관리하는 구역으로 산림의 보호와 산악인들의 안전을 위해 탐방을 금하고 있습니다. 이번 노인봉구간은 노인봉 대피소에서 소황병산을 지나 매봉까지 8.7km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탐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산림유전자보호구역’은 ‘산림보호구역’에 의해 지정되고 있습니다. ‘산림보호구역’은 산림에서 생활환경과 경관의 보호와 수원 함양, 재해방지 및 산림유전자원의 보전과 증진이 특별히 필요하여 산림청장 또는 각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지방산림청장이 ‘산림보호법’에 따라 지정 고시한 구역으로 산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산림보호구역’은 ‘생활보호구역’, ‘경관보호구역’, ‘수원함양보호구역’, ‘재해방지보호구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목적에 맞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중 ‘삼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산림에 있는 식물의 유전자와 종 또는 산림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는 산림을 대상으로 원시림, 고산식물지대, 우리나라 고유의 진귀한 임상, 희귀식물 자생지, 유용식물 자생지, 산림습지 및 산림 내 계곡천 지역, 자연생태계보전지역 등의 산림으로 구분하여 지정하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효율적인 보전, 관리를 위하여 핵심구역과 완충구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노인봉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각시너덜취, 개회나무, 금강초롱꽃, 금마타리, 개꽃, 꿀풀, 다래, 김의털, 달뿌리풀 외 40종의 유전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되었습니다.

☛ 낙엽 쌓인 11월의 숲을 걷다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노인봉 대피소에서 소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명주 청학동 소금강으로 내려섭니다. 가파른 내리막이 맞아줍니다. 서서히 골이 시작됩니다. 백두대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계곡으로 들어섭니다. 조심스레 한참을 내려서면 작은 골짜기들에 물이 흘러내립니다. 맑고 시원한 물과 함께 흘러내립니다. 우렁찬 물소리가 들리면 낙영폭포입니다. 낙영폭포 위 너른 바위에서 잠시 쉽니다. 거울처럼 맑은 물에 손을 담가 봅니다. 산행으로 땀이 베인 손은 차가운 계곡물에 단 1분도 담글 수 없습니다. 시원하다 못해 날카로운 비수에 찔린 것처럼 손이 에입니다. 손 바가지로 명경수를 담아 한 모금 마셔 봅니다. 시원함과 달달함이 폐부를 상쾌함으로 가득 채웁니다. 백두대간이 만들어 주는 생명수는 산행의 갈증을 말끔히 씻어 줍니다.

낙영폭포를 지나 명경수와 함께 소금강을 흐르듯 내려옵니다. 맑은 물들은 계곡을 휘돌아 흘러내리며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오작담, 광폭포, 삼폭포로 이어지고 백운대로 맞이합니다. 백운대를 조금 지나면 소금강 최고의 물놀이 장소가 맞이합니다. 너른 바위가 안성맞춤의 아담한 소(沼)를 만들고 우리를 반겨 줍니다. 배낭을 벗어 놓고 풍덩 작은 소에 발을 담굽니다. 물장구도 치고, 물싸움도 하며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버립니다. 시원한 물놀이 뒤 너른 바위에서 몸을 말린 후 다시 물과 함께 흐릅니다. 만물상이 펼쳐지고 아름다운 협곡이 이어집니다. 세심폭포, 구룡폭포, 청심대, 상선암, 식당암, 연화담, 십자소를 지나 무릉계로 구불구불 아름다움으로 흘러갑니다. 소금강 탐방지원센터에서 백두대간의 생명수와 작별인사 나눕니다. 베풂과 나눔의 백두대간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 거울처럼 맑은 백두대간 소금강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11월의 나무처럼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는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 쓸쓸한 가을이예요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놓는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 마리 앉히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

나도 작별 인사를 잘하며

갈 길을 가야겠어요

이해인 수녀님이 노래한 “11월의 나무처럼”입니다. 늘 우리 곁에서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물, 바람, 공기, 하늘, 나무, 산 등등등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 아낌없이 나눔을 베풀고 있습니다. 늘 우리 곁에서 묵묵히 나누고, 베풀고 있지만 그 소중함을 우리는 늘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걷고 있는 백두대간도 마찬가지로 항상 우리 곁에서 큰 사랑과 나눔을 베풀고 있습니다. 낙엽이 떨어져 쓸쓸한 11월의 숲은 푹신한 낙엽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랑입니다. 또 다른 나눔입니다. 또 다른 베풂입니다.

11월 백두대간학교는 나뭇잎 떨군 나무사이를 걸으며 낙엽이 들려주는 백두대간의 나눔과 베풂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청빈한 나무들의 노래도 함께합니다.

나를 찾아 함께 걷는 백두대간학교는 도반(道班)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입니다. “혼자 걸으면 나만의 길이 되지만, 함께 걸으면 모두의 희망이 됩니다.”

[ 산행 계획 ]

여유 있는 산행을 위해 일찍 출발합니다. 모든 산행은 전문산악가이드와 동행하며 '안전제일'로 진행합니다. 공인 등산가이드이신 이철승 샘과 여러 전문가이드 샘이 선두와 후미 그리고 중간에서 함께 하며 평안하고 안전한 산행을 진행합니다.

<버스 운행>

출발 10분전에 도착하여 버스에 탑승하세요.

버스 앞에 <백두대간학교>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김남균기사님 전화번호는 010-6595-5815입니다.

11월 19일(금) 오후 11시

23:00 시청 한화빌딩 앞 출발(지하철 1,2호선 시청 6번 출구로 나와 200m)

23:30 사당역 공영주차장 앞 출발(지하철 2,4호선 1번 출구)

23:40 양재역 서초구청 폭포 앞 출발(지하철 3호선 12번 출구)

23:55 경부고속도로 죽전(하행) 버스 승차장

< 산행일정 >

03:30 진고개 도착 – 산행준비/스트레칭

04:00 진고개 출발 – 산행 시작

06:00 노인봉

06:20 노인봉 대피소 – 아침식사

08:00 낙영폭포

09:00 백운대 아래 작은 沼 - 새참

11:00 소금강탐방지원센터 산행마감

버스이동

곰치국으로 뒤풀이

13:30 현지 출발

16:30 서울 도착 예정

*상기 시간일정은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산행 준비물 ]

-등산복, 장갑, 등산모, 방풍의, 우의, 스틱, 물통, 여벌 옷, 간식, 자외선차단제, 헤드렌턴, 도시락 등

[ 산행 신청 및 문의 ]

● 참가비 : 100,000원

● 입금계좌 : 기업은행 010-8727-0202 예금주 이철승

● 산행문의 : 이철승 샘 010-8727-0202

● 네이버 밴드 “백두대간학교”에 가입해주세요.(밴드에서도 참가 신청 가능)

 [ 2021년 12월 백두대간학교 종주 45구간 안내 ]
-. 산 행 지 : 오대산권역 선자령구간
-. 산행일시 : 2021년 12월 18(토)
-. 출발일시 : 2021년 12월 17일(금) 오후 11시
-. 산행코스 : 대관령-새봉-선자령-나즈목이-동해전망대-매봉-삼양목장
-. 산행거리 : 약 19km
-. 소요시간 : 약 10시간(충분한 휴식시간 포함)
*. 상기 일정은 현지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 아름다운소통(협), 백두대간학교, 국리공원관리공단, 한민족문화백과 등

☛ 백두대간 노인봉 산행 지도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산행지 안내]

백두대간학교 제105강 2021년 11월 산행은 백두대간 종주 그 마흔네 번째 산행입니다. 산행일은 11월 20일(토) <백두대간 오대산권역 노인봉구간>입니다.

☛ 노인봉에서 설악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을 바라보다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2021년 11월 백두대간학교는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종주를 이어갑니다. 2011년 첫 백두대간학교는 오대산권역에 발을 디딥니다. 진고개에서 오대산을 맞이합니다. 넓은 진고개휴게소에서 오대산으로 들어갑니다. 진고개탐방로로 들어서 조금 오르면 진고개 고위평탄면입니다. 너른 분지형태의 고위평탄면 뒤로 노인봉이 완만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숲으로 들어서 조금 걷다보면 가파른 계단이 연속됩니다. 다시 완만한 숲이 이어지고 곧 노인봉 갈림길입니다. 삼거리에서 우측 숲으로 들어서 조금 오르면 바위 암봉 노인봉입니다. 건너편 오대산의 능선들과 백두대간 마루금이 설악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노인봉을 내려와 노인봉 대피소를 지나 가파른 내리막으로 들어서 조심조심 내려서면 소금강 계곡이 시작됩니다. 낙영폭포를 지나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소금강으로 흘러내립니다. 명경수(明鏡水)이자 생명수(生命水)는 광폭포, 백운대, 만물상, 학유대, 구룡폭포, 삼선암, 식당암, 금강사, 연화담, 무릉계를 흘러흘러 소금강탐방지원센터에서 명주 청학동 소금강과 작별합니다.

[ 구간 소개 ]

-. 산행월일 : 2021년 11월 20일(토)

-. 산행출발 : 2021년 11월 19일(금) 오후 11시

-. 산행코스 : 진고개-노인봉-노인봉대피소-무릉계곡-소금강탐방지원센터

-. 산행거리 : 약 13.3km

-. 소요시간 : 약 7시간(충분한 휴식 시간 포함)

이철승 샘으로부터 2021년 11월 산행지 설명을 들어봅니다.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수많은 나라들이 국경을 폐쇄하고 감염을 차단하고 있지만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기온이 내려가고 겨울로 가면서 다시 또 감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다시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방역과 철저한 개인위생을 생활화 해야겠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의 일선에서 관련 종사자들이 밤잠을 설치며 감염병의 확산 차단과 치료약의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이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하겠습니다. 요즈음처럼 어려운 시절 우리는 나눔과 베풂에 대해 다시한번 둘러보아야 하겠습니다. 작은 나눔이지만 함께 나누다 보면 고난과 어려움은 어느새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전국의 방역 현장에서 묵묵히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 따뜻해지고 그 온기가 전해져 안온한 기운이 온몸을 따스하게 감싸줍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묵묵히 나눔과 베풂을 행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백두대간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가 깃들어 살고 있는 이 땅의 근간으로 묵묵히 자기의 소명인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 우리에게

산줄기 나누고

백두대간 우리에게

강줄기 나누어

생명 깃들게 하고

마을 깃들어 살며

문화 깃들게 하여

때론 시원한 바람으로

때론 달콤한 빗줄기로

때론 드넓은 초원으로

때론 우렁찬 폭포수로

때론 청춘의 신록으로

때론 농익은 열매들로

때론 불타는 단풍으로

때론 순백의 설원으로

언제나 우리들과 함께

다시 이어가는 11월 백두대간 종주는 모든 것 다 내어주고, 오늘도 묵묵히 우리 곁에 있는 백두대간의 숲과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계곡을 찾아갑니다. 나눔과 베풂의 숲을 걷습니다. 숲이 머금은 생명수를 따라 함께 걷는 여정입니다.

산행의 시작은 긴 고개 진고개입니다. 진고개 너른 휴게소에서 오대산 노인봉으로 들어갑니다. 진고개(960m)는 백두대간을 동서로 넘는 주요 고개 중 하나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연곡면을 연결합니다. 진고개 탐방로 입구 계단을 올라서 조금 오르막을 올라서면 너른 분지가 펼쳐집니다. 넓고 평탄한 지형이 형성되어 있는 노인봉 고위평탄면입니다. 지형의 요곡운동으로 한반도가 융기한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형학적 근거입니다.

☛ 진고개 고위평탄면을 걷다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너른 고위평탄면을 산책하듯 지나 숲으로 들어섭니다. 편안한 숲이 계속되다 가파른 나무계단이 나타납니다. 이번 구간 가장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서서히 발을 옮기며 계단을 오릅니다. 중간의 너른 데크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오르기를 반복하다 보면 다시 숲은 산책로로 맞아줍니다. 울긋불긋한 나뭇잎 사이로 살랑살랑 햇살이 별빛처럼 빛을 내며 숲으로 스며듭니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나뭇잎 그리고 햇살이 그려내는 별빛 사이를 걷다보면 노인봉 갈림길입니다. 우측 숲으로 들어서 조금 가다보면 커다란 바위 봉우리가 우뚝합니다. 바로 노인봉입니다.

암봉 위 노인봉 표지석 뒤로 서쪽으로 동대산과 오대산 주봉 비로봉을 비롯한 연봉들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북으로는 동대산에서 방향을 튼 백두대간의 마루금들이 두로봉, 응복산, 갈전곡봉, 점봉산을 지나 설악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동남쪽으로는 소황병산, 매봉, 곤신봉, 선령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이 용틀임을 하고 있습니다. 넘실대는 동해바다는 아스라하고 멀리 동남쪽으로 발왕산 드래곤피크가 또렷합니다. 유장하게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호방함을 가슴에 담고 노인봉을 내려서면 곧 노인봉 대피소입니다.

백두대간 남한 구간 701km 중 약 70.9km가 비탐방구간입니다. 대부분 국립공원이 관리하는 구역으로 산림의 보호와 산악인들의 안전을 위해 탐방을 금하고 있습니다. 이번 노인봉구간은 노인봉 대피소에서 소황병산을 지나 매봉까지 8.7km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탐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산림유전자보호구역’은 ‘산림보호구역’에 의해 지정되고 있습니다. ‘산림보호구역’은 산림에서 생활환경과 경관의 보호와 수원 함양, 재해방지 및 산림유전자원의 보전과 증진이 특별히 필요하여 산림청장 또는 각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지방산림청장이 ‘산림보호법’에 따라 지정 고시한 구역으로 산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산림보호구역’은 ‘생활보호구역’, ‘경관보호구역’, ‘수원함양보호구역’, ‘재해방지보호구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목적에 맞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중 ‘삼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산림에 있는 식물의 유전자와 종 또는 산림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는 산림을 대상으로 원시림, 고산식물지대, 우리나라 고유의 진귀한 임상, 희귀식물 자생지, 유용식물 자생지, 산림습지 및 산림 내 계곡천 지역, 자연생태계보전지역 등의 산림으로 구분하여 지정하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효율적인 보전, 관리를 위하여 핵심구역과 완충구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노인봉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각시너덜취, 개회나무, 금강초롱꽃, 금마타리, 개꽃, 꿀풀, 다래, 김의털, 달뿌리풀 외 40종의 유전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되었습니다.

☛ 낙엽 쌓인 11월의 숲을 걷다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노인봉 대피소에서 소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명주 청학동 소금강으로 내려섭니다. 가파른 내리막이 맞아줍니다. 서서히 골이 시작됩니다. 백두대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계곡으로 들어섭니다. 조심스레 한참을 내려서면 작은 골짜기들에 물이 흘러내립니다. 맑고 시원한 물과 함께 흘러내립니다. 우렁찬 물소리가 들리면 낙영폭포입니다. 낙영폭포 위 너른 바위에서 잠시 쉽니다. 거울처럼 맑은 물에 손을 담가 봅니다. 산행으로 땀이 베인 손은 차가운 계곡물에 단 1분도 담글 수 없습니다. 시원하다 못해 날카로운 비수에 찔린 것처럼 손이 에입니다. 손 바가지로 명경수를 담아 한 모금 마셔 봅니다. 시원함과 달달함이 폐부를 상쾌함으로 가득 채웁니다. 백두대간이 만들어 주는 생명수는 산행의 갈증을 말끔히 씻어 줍니다.

낙영폭포를 지나 명경수와 함께 소금강을 흐르듯 내려옵니다. 맑은 물들은 계곡을 휘돌아 흘러내리며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오작담, 광폭포, 삼폭포로 이어지고 백운대로 맞이합니다. 백운대를 조금 지나면 소금강 최고의 물놀이 장소가 맞이합니다. 너른 바위가 안성맞춤의 아담한 소(沼)를 만들고 우리를 반겨 줍니다. 배낭을 벗어 놓고 풍덩 작은 소에 발을 담굽니다. 물장구도 치고, 물싸움도 하며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버립니다. 시원한 물놀이 뒤 너른 바위에서 몸을 말린 후 다시 물과 함께 흐릅니다. 만물상이 펼쳐지고 아름다운 협곡이 이어집니다. 세심폭포, 구룡폭포, 청심대, 상선암, 식당암, 연화담, 십자소를 지나 무릉계로 구불구불 아름다움으로 흘러갑니다. 소금강 탐방지원센터에서 백두대간의 생명수와 작별인사 나눕니다. 베풂과 나눔의 백두대간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 거울처럼 맑은 백두대간 소금강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

11월의 나무처럼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는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 쓸쓸한 가을이예요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놓는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 마리 앉히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

나도 작별 인사를 잘하며

갈 길을 가야겠어요

이해인 수녀님이 노래한 “11월의 나무처럼”입니다. 늘 우리 곁에서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물, 바람, 공기, 하늘, 나무, 산 등등등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 아낌없이 나눔을 베풀고 있습니다. 늘 우리 곁에서 묵묵히 나누고, 베풀고 있지만 그 소중함을 우리는 늘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걷고 있는 백두대간도 마찬가지로 항상 우리 곁에서 큰 사랑과 나눔을 베풀고 있습니다. 낙엽이 떨어져 쓸쓸한 11월의 숲은 푹신한 낙엽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랑입니다. 또 다른 나눔입니다. 또 다른 베풂입니다.

11월 백두대간학교는 나뭇잎 떨군 나무사이를 걸으며 낙엽이 들려주는 백두대간의 나눔과 베풂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청빈한 나무들의 노래도 함께합니다.

나를 찾아 함께 걷는 백두대간학교는 도반(道班)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입니다. “혼자 걸으면 나만의 길이 되지만, 함께 걸으면 모두의 희망이 됩니다.”

[ 산행 계획 ]

여유 있는 산행을 위해 일찍 출발합니다. 모든 산행은 전문산악가이드와 동행하며 '안전제일'로 진행합니다. 공인 등산가이드이신 이철승 샘과 여러 전문가이드 샘이 선두와 후미 그리고 중간에서 함께 하며 평안하고 안전한 산행을 진행합니다.

<버스 운행>

출발 10분전에 도착하여 버스에 탑승하세요.

버스 앞에 <백두대간학교>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김남균기사님 전화번호는 010-6595-5815입니다.

11월 19일(금) 오후 11시

23:00 시청 한화빌딩 앞 출발(지하철 1,2호선 시청 6번 출구로 나와 200m)

23:30 사당역 공영주차장 앞 출발(지하철 2,4호선 1번 출구)

23:40 양재역 서초구청 폭포 앞 출발(지하철 3호선 12번 출구)

23:55 경부고속도로 죽전(하행) 버스 승차장

< 산행일정 >

03:30 진고개 도착 – 산행준비/스트레칭

04:00 진고개 출발 – 산행 시작

06:00 노인봉

06:20 노인봉 대피소 – 아침식사

08:00 낙영폭포

09:00 백운대 아래 작은 沼 - 새참

11:00 소금강탐방지원센터 산행마감

버스이동

곰치국으로 뒤풀이

13:30 현지 출발

16:30 서울 도착 예정

*상기 시간일정은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산행 준비물 ]

-등산복, 장갑, 등산모, 방풍의, 우의, 스틱, 물통, 여벌 옷, 간식, 자외선차단제, 헤드렌턴, 도시락 등

[ 산행 신청 및 문의 ]

● 참가비 : 100,000원

● 입금계좌 : 기업은행 010-8727-0202 예금주 이철승

● 산행문의 : 이철승 샘 010-8727-0202

● 네이버 밴드 “백두대간학교”에 가입해주세요.(밴드에서도 참가 신청 가능)

 [ 2021년 12월 백두대간학교 종주 45구간 안내 ]
-. 산 행 지 : 오대산권역 선자령구간
-. 산행일시 : 2021년 12월 18(토)
-. 출발일시 : 2021년 12월 17일(금) 오후 11시
-. 산행코스 : 대관령-새봉-선자령-나즈목이-동해전망대-매봉-삼양목장
-. 산행거리 : 약 19km
-. 소요시간 : 약 10시간(충분한 휴식시간 포함)
*. 상기 일정은 현지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 아름다운소통(협), 백두대간학교, 국리공원관리공단, 한민족문화백과 등

☛ 백두대간 노인봉 산행 지도 Ⓒ 아름다운소통 이철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