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이렇게 낙엽 한 잎으로 남는 것이더냐
그 많은 씨앗은 어느 밭에 뿌리고
그 많은 나뭇잎은 다 어디로 사라지고
바람 불면 날아갈
얇은 가슴 한 장으로 남는 것이더냐
중년의 문턱에 들어서면
봄에도 가을이 서고
쓸쓸한 가을에 낙엽 지는 소리 들리네
찬바람 불고 눈이 내린다
달빛도 추운 그 밤을 위하여
사랑 하나
마련하지 못한
인생이란 처음부터 빈 가방인 것을
무엇을 담으려고 그토록 힘겹게 걸어왔더냐
언젠가 내 영혼에도 하얗게 눈이 덮이겠지
누가 안개꽃 안고
내 무덤 앞에서 바람처럼 손잡아 줄까
아,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은
얼마나 짧은 가벼움인가. 아니 긴 무거움
가끔은 홀로 울어야 함을 안다
🗞굿모닝 아침편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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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 쓸쓸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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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세요 청거북이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
저녁 맛저하세요!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청거북이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날씨 조금씩 시원해 졌어요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화이팅해요
저녁 맛저하세요
@청거북이(대전) 청거북이님 맛저 하시고 편안한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