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감독: 크리스 콜롬버스 원작: 조앤 K.롤링 음악: 존 윌리엄스 주연: 대니얼 래드 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
줄거리: 이마에 번개 모양의 흉터를 가진 11살의 고아 소년 '해리 포터'는 위압적인 '버논'숙부와 냉담한 이모 '페투니아' 욕심많고 버릇없는 사촌 '더즐리' 밑에서 갖은 구박을 견디며 계단 및 벽장에서 생활한다. 11살 생일을 앞둔 어느 날, 해리에게 편지가 배달된다. 그 편지는 전설적인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보낸 입학 초대장이었다. 그리고 해리의 생일을 축하하러 온 거인 '해그리드'는 해리가 모르고 있던 부모님의 소식과 마법의 세계에 대해 알려 준다. 해리는 호그와트로 향하고 마법학교 입학생인 '헤르미온느'와 '위즐리'를 만나 친구가 된다. 이들과 함께 호그와트에 입학해 놀라운 모험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해리 포터는 갖가지 마법을 배우며 퀴디치 게임의 수색꾼으로 스타가 된다. 그러다 우연히 '마법사의 돌'에 대해 알게 되고 해리의 부모님을 죽인 '볼드모트'가 그 돌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해리는 그 돌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게 되고 결국 '볼드모트'를 물리치게 된다.
나는 '해리포터'를 이미 책으로 읽었었기에 이 영화를 아이들 못지 않게 기다리고 있었다. 빨리 보고 싶었지만, 매진이라 아이들 방학중 평일에 보라는 극장측의 충고를 듣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보조석이라도 괜찮느냐는 말에 OK 하고 볼 수 있었다. 다소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감수하였다. 영화는 원작에 거의 가깝게 만들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책과의 유사성에 감탄하여야 했고 (그렇게 촬영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새로운 점은 찾기 힘들었다. 나로서는 조금 다른 사건이 벌어졌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을 안고 확인하는데 만족하여야 했다. 배우들은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그대로 같았다. 인상도, 이미지도... 제일 재미있던 부분은 퀴디치 게임하는 장면이었다. 마법의 빗자루를 타고 골든 스니치를 찾는 수색꾼 해리. 같이 보던 아이들은 환성을 지르고... 원작자 '조앤 K.롤링'은 "내가 머릿속에서 그렸던 이미지 그대로 재현된 것이 너무 놀라워요"라고 했다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소설에서 느꼈던 무한대의 상상력과 마법의 세계를 펼치기 위해 어마어마한 기술력과 자그만치 1억 6천만 달러(한화 2천80여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자본을 이 영화에 투입하였다고 한다. 상상으로 머물던 해리포터만의 환타스틱한 어드벤쳐를 거대한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어른들끼리 보긴 좀 그렇고, 아이들과 같이 보며 마법의 세계로 빠져봄은 어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