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 가족 23-6 “엄마 생일 축하해요!”
다온빌 102호의 경석씨는 가족만남을 위하여 매월 외출을 한다.그러한 경석씨가 오늘도 어머님과의 만남을 위해 외출을 하는데, 다른 때 보다는 좀 특별하다.
“경석씨~ 며칠 후면 어머님 생신인데, 혹시 알고 계시나요?”
“엄마 생일이라고?”
“네, 경석씨”
“짝꿍은 어떻게 알았어?”
“저번에 어머님이 알려주셨어요~”
예전 모임때 경석씨와 함께 들었었는데, 음력생신이고 이해가 어려워서 그런지 경석씨는 어머니 생신을 잊은 듯 보였다.
“경석씨 어머님 생신이 음력 10월18일이예요~ 경석씨는 아들이니까 이제부터는 꼭 기억하고 계셨다가 다음 생신때마다 챙겨주셔야 해요~”“경석씨, 며칠이라고요?”
“10월18일..”
“네, 맞아요 경석씨, 음력이예요~”
경석씨와 함께 해피콜을 타고 약속장소인 청주 현대백화점으로 향했다..
어머님은 언제나 미리 나오셔서 경석씨를 맞이해 주신다.
“아들~ 잘 지냈어?”
“응~”
“어머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흐린 날씨에 바람도 유난히 세차지만, 백화점에서의 모자의 만남은 꽤나 따스하고 밝다.
“엄마~ 다음 주에 생일이지? 오늘 내가 맛있는거 사줄게~”
“정말? 오늘 우리아들이 엄마생일 챙겨주는 거야? 그럼, 아들이 사주는 거 맛있게 먹어 볼까?ㅎㅎ”라고 하시며 아들의 제안을 유쾌하게 받아주셨다.
경석씨와 해피콜을 타고 오는 동안 어머님 생신이니 소고기를 사드리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경석씨도 그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하였다.
계획대로 경석씨는 백화점 6층 식당가에서 어머님께 소고기 스테이크를 대접해 드린다.
음식이 나오자 경석씨와 어머니 사이에 따뜻한 대화가 다시 오간다.
“경석아, 엄마 생일음식 고마워, 잘 먹을게~”
“엄마, 생일 축하해요~”
“고마워, 아들 ㅎㅎ~”
“어머니, 경석씨가 요번에 방 멤버가 새로 바뀌었는데, 본인만 사진액자가 없다고 어머니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하네요!”
스테이크를 앞에 두고 경석씨와 어머니가 다정하게 생일기념 사진도 남긴다.
나중에 어머님도 경석씨와 찍은 사진을 집에 걸고 싶다며 보내달라고 하셨다.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친 후, 어머님과 경석씨가 백화점 2층 매장으로 이동한다.
어머님은 아들이 겨울에 추울까 걱정되어 기모가 붙어있는 바지를 2벌 사 주셨고, 경석씨는 어머님이 필요로 하는 핸드크림을 생신선물로 사드렸다.
“엄마, 손에 잘 발라~”
“응, 아들 너무 고마워~”
어머님은 경석씨와 헤어지면서 다온빌 입주자분들과 나누어 먹으라고 백화점 피자를 사서 보내 주셨다.
다온빌로 돌아오는 해피콜에서 경석씨는 어머님 생신을 챙겨드려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고, 저녁식사를 하면서는 다온빌 입주자들과 직원들로부터 어머님 사 주신 피자 덕택에 감사인사를 받으며 즐거워 하였다.
“경석씨, 피자 맛있게 잘 먹었어요~”
“백화점피자라 그런가 맛있네~”
“피자 잘 먹었어요, 경석씨~”...
2023년 11월 24일 금요일 유원욱
다 큰 아들이 어머니 생신 챙기는 건 당연하죠. 다른 가족 생일도 챙기고, 경석씨 생일을 가족이 챙기는 자연스러운 사람살이가 되도록 도우면 좋겠습니다. -임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