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그동안 롤러블 TV를, OLED TV의 혁신 아이콘으로 부각시키며 OLED TV를 키워왔다. 하지만, OLED TV가 2022년부터 매년 15%씩 역성장을 하면서, 혁신의 롤러블 TV도 결국 '단종'을 한다고 한다. 대신 LG전자는 투명 OLED TV를 년 내에 출시하여, 투명 OLED TV를 제2의 OLED TV 혁신으로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투명 OLED TV가, 시들어가는 OLED TV를 부활시키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투명 OLED 디스플레이 자체가 가정용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비싼 가격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가정용 TV로는 효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지하철 창문처럼 창문 뒤 배경이 어두워야 어느 정도 효과를 볼수 있기 때문에, 투명도가 떨어지는 투명 OLED TV를 가정용TV로 사용하게 되면, 밝은 거실에서 보는 투명 OLED TV의 색상은 마치 물 빠진 것처럼 보이고. 화면 뒤가 보여서 TV시청에도 적합하지 않다. 이러한 증빙은 같은 77" 4K OLED TV와 77" 4K 투명 OLED TV를 나란히 놓고 보면 확인이 가능하다.
해서 투명 OLED TV도 롤러블TV처럼 단순 횽보용 내지는 B2B(산업)용이지 가정용TV는 아니라는 것이다. 고로 LG전자도 비록 롤러블TV를 홍보용으로 내 놓았다고는 해도, 롤러블 TV가 실패한 것을 교훈심아 심사숙고해서 OLED TV시장 전반에 대한 재 검토를 해야 한다.
LG전자가 이번에도 투명 OLED TV를 내세워 제2의 OLED TV 혁신으로 키워나간다면, 시들어가는 OLED TV 시장을 살릴 수도 없지만, 이제 더 이상은 소비자들도 LG전자 OLED TV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2019년 9월 7일, LG전자는 IFA2019에서, "삼성전자 8K QLED TV가, ICDM 화질선명도(CM) 측정기준에, 자사 8K TV는 90%인데, 삼성 8K QLED TV는 12%로 나와 8K TV로는 부족함이 있다"라며, 소비자의 알권리차원까지 들먹이며, 삼성 8K QLED TV에 대한 화질문제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공표하였다.
LG전자의 삼성 QLED TV에 대한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삼성전자 QLED TV는 LCD패널에 $10짜리 QD시트를 붙인 QLED TV라며 평가절하 하는 것을 넘어, 삼성전자 QLED TV의 QLED(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양자점 발광다이오드)라는 자발광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는데도 제품 이름을 ‘QLED TV’라고 사용하는 것은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는 허위·과장 표시광고라며 공정위에 고발까지 하였다.
이랬던 LG전자가, 1년 6개월 후에 삼성과 같은 QLED(QNED) TV를 출시하였고, 그것도 LG전자 대표 LCD TV로 자리를 잡고 있다. 참고로 삼성-LG가 LCD TV의 대표로 내세우고 있는 QLED(Mini LED) TV는, 중국 TCL이 2019년에 처음으로 상용화 한 것을, 삼성-LG가 2021년부터 따라서 출시한 것이다.
이렇듯, LG전자가 소비자를 쉽게 생각한다면, 소비자들도 더 이상 LG전자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해서 LG전자가 롤러블TV에 대한 교훈을 잊지 말라는 의미에서, 롤러블 TV가 실패한 이유와 화려했던 LG 65" 4K OLED 롤러블TV에 대한 일지를 국내 언론보도 내용으로 정리해 보았다. ▶롤러블 TV가 실패한 이유 1.적절한 가격이 아니었다. 1억원이 넘는 금액은 애초부터 판매보다는 홍보용이 목적이었다. 즉, 같은 화질(4K)에 같은 사이즈(65")인 일반 65" 4K OLED TV에 비해 무려 83배~67배나 비싸고. 중소업체 65" 4K TV 417대, 창홍 65" 8K TV 141대를 구입할 수 있어, 애초부터 판매를 위한 적절한 가격이 아니었다. 2.초고가 프리미엄TV로서의 가치가 없다. 1억원이 넘는 65" 4K OLED가, 롤러블(화면이 말리는) 기능 하나 된다는 것 외에는 프리미엄TV로서의 가치가 없다. 차라리 4,000만원 하는 무선 97“ 4K OLED TV나 88" 8K OLED TV가 초고가 프리미엄TV로서의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3.화면크기와 화질이 추세에 뒤떨어졌다. 프리미엄TV는, 100인치 내외로 대형화 되고 있다. 삼성 98인치 8K QLED TV가 6천여만원, 창홍 110인치 8K LCD(LED) TV가 8천 5백만원, 샤프 120인치 8K LCD(LED) TV가 1억원대에 출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화면도 작고(65") 화질도 쳐져(4K), 화면크기와 화질이 추세에 뒤떨어졌다. 4.롤러불TV로서의 효용성이 떨어진다. 롤러블TV의 가장 큰 이점은 공간 활용성 일 것이다. 헌데, 화면을 넣어두는 상자의 크기가 가로 1m60cm에, 높이와 폭이 25cm나 된다. 상자크기가 적지 않아 거실에 놓기엔 부담스럽다. 차라리 일반 65" 4K OLED TV를 벽걸이로 설치하는 게 공간 활용성은 더 좋다고 본다. 그것이 아니라면 88" 8K OLED 롤러블TV로 출시를 하였다면, 다소의 공간 활용성은 있었을 것이다. 5.명품으로서의 가치와 안정성이 약하다. 디지털TV가 1~2년 단위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여 신제품이 출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1~2년이 지나면 금새 구형TV가 되어, TV는 명품으로서의 가치를 갖기가 어렵다. 거기에다 화면이 상자 안으로 말려서 들어가고 나오는 시간이 각각 15초 정도 걸려 답답하기 그지없다. 아울러 화면이 들어가는 부분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화면이 긁힐 가능성도 있지만, 아이들이 자칫 잘못 만지면, 순식간에 부서질 가능성도 있다. 명품으로서의 가치와 안정성을 찾기가 힘들다. ▶주요 기사로 본 화려했던 LG 65" 4K OLED 롤러블TV 일지 2018년 1월, LG디스플레이 ‘롤러블 OLED’ 세계 최초 공개 →특별한 반응 없었음 2019년 1월, LG전자 롤러블 TV, 'CES 2019'에서 공개 및 출시 발표 →CES 최고 혁신상 수상→2019년에 상용화 하지 못함(12월 24일 보도) 2019년 2월, 65" 4K OLED 롤러블 패널 가격은 일반 65" 4K OLED에 3.5배 수준 2019년 3월 1일, 삼일절 기념식에 ‘롤러블TV’ 등장 2019년 3월 4일, LG, 롤러블TV 4000만원대 출시 전망…삼성 잡을 신병기 2019년 6월 1일, 롤러블 TV, 대통령 해외 순방(유럽)에도 등장 2019년 8월, 롤러블 TV, 세계 권위의 디자인상 ‘IDEA’ 최고상 수상 2019년 10월, 롤러블 TV,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 2019년 11월, 롤러블 TV, 2019 우수디자인 대통령상 수상 2019년 12월, LGD ‘롤러블 OLED’, 대한민국 기술대상 ‘대통령상’ 수상 2019년 12월, LG 롤러블 TV 판매가 '1억원'...연말 예판 나섰다 →롤러블 TV, LG 우수고객 대상 예판(1차 시도)→신청자 없자 출시 포기 2020년 1월, LG 'CES 2020'에서 롤다운TV 공개 2020년 2월 8일, 롤러블 TV가 부러웠던 일본의 사고 2020년 6월, 롤러블 TV 패널 개발한 LGD 팀장, ‘올해의 발명왕’ 수상 2020년 10월~, 롤러블 TV, 1억원에 예판 실시(2차 시도) 2021년 1월, '대당 1억원' LG 롤러블TV, 알고보니 문 대통령 행사 단골손님 2021년 1월, 삼성·LG, 1억원대 초고가 TV 경쟁…‘살 사람은 산다’ 2021년 2월 LG 롤러블TV 채 10대도 안 팔려 2024년 5월 10일, 돌돌 말리는 LG 롤러블 TV, 출시 5년 만에 '단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