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오늘 드디어 네팔로 떠납니다.
많은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의 사랑을 힘입어 나아갑니다.
네팔에서 사역할 때 13명의 팀원들에게 주님의 각양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오염된 영혼을 덮어 주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22. 이튿날 바다 건너편에 서 있던 무리가 배 한 척 외에 다른 배가 거기 없는 것과 또 어제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에 오르지 아니하시고 제자들만 가는 것을 보았더니
23.(그러나 디베랴에서 배들이 주께서 축사하신 후 여럿이 떡 먹던 그 곳에 가까이 왔더라)
24. 무리가 거기에 예수도 안 계시고 제자들도 없음을 보고 곧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으러 가버나움으로 가서
25. 바다 건너편에서 만나 랍비여 언제 여기 오셨나이까 하니
2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27.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28.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30. 그들이 묻되 그러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31. 기록된 바 하늘에서 그들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33.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34. 그들이 이르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36.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
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38.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3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본문 주해)
22~24절 :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한 다음 날이 되었다.
오병이어의 그날에는 배가 한 척뿐이었고, 제자들이 그 배를 타고 가버나움으로 건너가고 예수님은 그 배에 오르지 않았던 것을 사람들이 보았었다. 그런데 다시 와 보니 제자들은 물론 예수님도 계시지 않은 것이었다.
그때 마침 디베랴에서 배 몇 척이 그곳으로 오니 그 배를 타고 무리들이 예수님을 찾아서 가버나움까지 오게 된다.
25~26절 : 무리들이 예수님을 만난 후, 자신들이 예수님을 찾아 이렇게 왔다는 듯이 생색을 내며 인사를 한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찾은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라,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라고 하시며 냉정하게 말씀하신다.
“예수께서는 "정말 잘 들어두어라. 너희가 지금 나를 찾아온 것은 내 기적의 뜻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26절, 공동번역)
27~28절 : 썩는 양식을 위하여 예수님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라고 하신다. 그런데 이 양식, 곧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은 인자가 주신다고 말씀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말씀을 들었다면 예수님께 어떻게 영생의 양식을 우리에게 주시느냐고 물어야 할 것이다.
무리들은 예수님이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주신다는 말씀을 듣고도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영생하는 양식을 얻는 하나님의 일을 하겠느냐고 묻는다. 예수님을 제쳐두고 자신들이 하나님의 일을 해서 영생하는 양식을 얻는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일이 여러 가지라고 생각하였기에 이 질문을 한 것이다.
29절 : 예수님은 자기를 믿는 일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대답하신다.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예수님 자신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일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대답하시는 것이다.
30~32절 : 하나님이 보내신 자인 예수님을 믿는 일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셨지만, 무리들은 예수의 말씀을 믿을 수가 없어서 표적을 보여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한 후에 광야에서 만나를 먹은 사건을 말한다.
예수께서 이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오는 떡을 준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 말씀은 모세 때 먹은 광야의 떡은 먹고도 죽는 떡, 즉 만나는 그림자의 역할이고 참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은 예수님 자기의 살이라고 하시는 것이다.
33~36절 :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라고 말씀한다.
그러자 무리가 그 떡을 항상 달라고 한다.
무리들은 예수님께 달라고 한 떡이 예수님의 살과 피로 주시는 것임을 전혀 알지 못하고, 단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한 떡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동문서답하는 무리들에게 예수께서 다시 자신이 생명의 떡임을 말씀하신다.
그러나 무리들이 예수님을 보고도 믿지 않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허물과 죄로 죽은 인간이 스스로 생명의 물을 마시고 생명의 떡을 마시기 위하여 예수님을 믿을 수 없다는 말씀이다.
37절 : 그러면 누가 예수님을 믿을 수 있겠는가?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님께서 주시는 자라면 다 믿을 수 있다. 이것은 사람의 선택과 결정보다 이미 창세 전에 하나님의 아버지와 아들의 뜻이 먼저였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님께 주신 자들은 예수님을 믿을 것이며 그런 자들은 예수님께서 절대로 내쫓지 않고 다 구원하여 내신다는 말씀이다.
38~40절 :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자기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주신 자를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일이다.
영생은 그것을 얻는 즉시 시작하여 지속되며, 종말에 완성되는 생명이다.
(나의 묵상)
예수님을 믿는 것은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임이 확실하다.(29절)
왜냐하면 사람들 스스로의 힘과 능력과 결단으로는 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면 죄의 권세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복음을 알기 전 나의 30여 년 세월은 신앙생활이 아니라, 종교생활이었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입으로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했지만, 언제나 나 자신을 믿었고, 세상의 방법-돈, 사람의 관계 등-만을 의지했다.
교회 사역에 열심을 내었으나, 정말 주님의 십자가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살았다. 그래도 ‘종교란’에는 서슴없이 기독교를 적었다. 이는 내가 거짓으로 행했다기보다, 무지해서 그런 것이었다. 그러니 예수님이 주시고자 하는 생명의 떡에는 관심이 없고, 세상 속에서 형통하게 되는 생존의 떡만을 구했던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죄의 권세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교회일을 한다고 자부심을 가졌지만, 그것이 생명의 일이 아니라, 사탄이 얼마든지 하라고 박수 치는 썩어질 일들이었음을 알지 못했다.
이제 예수님의 죽으심과 장사되심과 부활하심의 행위가 나의 구원의 사건이 됨을 믿게 되었다. 이 복음을 믿는 순간 나는 영생을 얻은 자가 되었다.
생존의 떡을 위한 모든 기도를 그치고,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더 알아가길 원하는 기도를 하게 된다.
이는 나의 결심과 의지로 된 일이 아니라, 바람처럼 임하신 성령께서 내게 이루신 일들이다.
오늘 네팔로 단기 선교를 간다.
그곳의 현지 교회들과 믿지 않는 어린 영혼들이 있는 학교와 시골 마을을 찾아가 복음을 전할 것이다.
그런데 이미 잘 믿고 있는 교회는 왜 찾아가는가?
그곳에 과거의 나와 같은 영혼들-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영혼들-에게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증거하러 간다.
바울 사도가 이미 세워진 로마교회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로마서를 써 보내고, 또 그곳을 방문하려고 애쓴 것과 같다.
교회 안에 있어도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몰라보고 엉뚱하게 땅의 것만 달라고 우상 숭배하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가는 것이다.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많다.
조별 게임과 만들기, 율동, 워십, 찬양, 연주, 무언극, 각종 선물, 장학금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복음’이다.
땅의 모든 것을 활용하여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잘 증거하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저를 살리시려는 창세전 아버지의 뜻을 십자가로 이루신 주님,
감사합니다.
영생을 얻은 자 되어
생명의 떡이신 주님을 증거합니다.
네팔에 가서도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뜻대로
모든 일이 생명의 역사로 순적하게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