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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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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29.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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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2)
(2017년 4월 24일~ 26일까지)
터미널은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각양각색의 차림으로 마치 오일장 마당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길게 두 줄로 개찰을 하는데 먼저 선표 확인과 다음에는 선표와 주민등록증을 대조하여 본인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서 선착장으로 이동하는데 집사람이 생년월일 틀린다고 하여 저지당하였다. 다시 선표 발행 장소에서 정정한 다음 통과되었다. 아마도 타이핑하는 과정에서 오타가 있었다고 추정되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에 관하여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좁은 통로에서 승무원의 안내를 받아 2층으로 이동하여 창 측 지정된 좌석에 착석하였다. 날씨도 좋았다. 잠시 후에 배는 움직이기 시작하고 뱃고동이 울리면서 좁은 항구를 빠져 망망대해로 나아갔다. 연근해에는 바람도 없었고 찬란한 태양광선이 잔잔한 물결에 반사되어 반짝반짝하는 모습이 수많은 은어 때를 연상케 하였다.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해조류는 선창 밖을 위로 아래로 좌우로 비행하면서 반갑다는 인사를 하는 풍경이다. 잠시 후에 안내 방송은 울릉도 사동항(沙洞港)에 입항하게 된다고 하면서 약 3시간정도 항해를 한다고 하였다. 날씨에 따라서 조금 늦을 수도 있단다. 사동항이 어떤 곳인지는 모르지만 기대치가 아름다운 상상을 하게 하는구나. 이어서 승객들에게 기본적인 지켜야 할 수칙을 화면을 통하여 교육을 하였다. 뒤편에는 윤 교장 내외분이 앉았고 막내 정 박사 내외는 먼발치에서 손을 흔들며 알려 주었다. 배는 점점 속도를 가속 하면서 망망대해를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물길을 따라 전진하였다. 보이는 곳은 연무 낀 하늘색과 검푸른 바다색깔이 만나는 수평선만이 내가 지금 배를 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하다. 세 자매들은 어디를 여행할 것인지를 오래 전부터 전화로 주고받으면서 장소와 시기를 조율 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것이 최종적으로 울릉도로 결정되고 오늘 이렇게 장도에 올랐다. 새벽 3시경에 일어나 준비물 챙기고 세안하고 출발한지가 4시 10분경으로 기억 된다. 졸음이 엄습하여 가장 편안한 자세로 단꿈을 꾸었다. 평상시 늘 그래왔듯이 낮잠을 30분정도 실행하였기에 신체의 리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깨고 보니 1시간정도 휴식한 것 같았다. 눈 떠 밖을 보니 역시나 망망대해만 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도 2시간정도는 어떻게 보낼까 무료하기만 하였다. 비몽사몽 경지에서 헤매다보니 섬의 형체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잠시 후에 사동항구에 접안하였다. 이곳 사동항구는 확장공사를 한창 하는 중이다.
다움 백과에 의하면 사동항(沙洞港)은 경상북도 울릉군지역이 환동해 경제권으로 북한, 일본, 러시아, 중국 4개국의 중앙에 있는 지리적 이점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급증하는 화물수용에 대처하며 조업 어선의 긴급대피와 관광시설로 활용하고자 대규모 항으로 개발하고자 계획되었다고 한다. 여행사직원과 미팅되어 차량으로 도동항(道洞港)으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바로 식당으로 안내되어 중식을 하고 도동부두 좌 해안을 따라서 개설된 산책로 입구에는 태극문양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관광객을 반기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 개설된 행남 산책도로를 따라 울릉도의 진면목을 감상하기에 이르렀다.
먼저 산책로 입구에는 행남 산책로라는 입간판이 있고 그 앞에는 태극문양의 조형물이 하늘을 비상하며 그 옆에는 역사적 기록물을 석판에 각인하여 역사성을 알려주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최고사령관 총사령부는 1946년 1월 29일 연합국 최고 사령관 각서(SCAPIN) 제677호를 통해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부터 분리시켰다.● 세종실록지리지 강원도/삼척도호부/울진현 조에서는 우산(于山)과 무릉(武陵) 두 섬이 현의 정동(正東) 해중(海中)에 있다. 두 섬이 서로 거리가 멀지 아니하여 날씨가 맑으면 가히 바라볼 수 있다.● 또 삼국사기 권4. 신라본기, 지증마립간 13년(512) 6월 우산국은 명주(오늘날 강릉의 옛 지명) 정 동쪽 바다에 있는 섬인데, 울릉도라고도 한다. 그 섬은 사방 1백리인데, 그들은 지세가 험한 것을 믿고 항복하지 않았었다. 이찬 이사부가 하슬라주의 군주가 되었을 때, 우산 사람들을 .... 계략으로 항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무로 허수아비 사자를 만들어 병선에 나누어 싣고, 우산국으로가 거짓말로 “너희들이 만약 항복하지 않는다면 이 맹수를 풀어 너희들을 밟아 죽이도록 하겠다.” 고 말하였다. 우산국의 백성들은 두려워하여 곧 항복하였다. 이사부(異斯夫)의 노력으로 독도가 울릉도와 함께 우산국 영토로서 6세기 이래 우리나라의 영토라는 역사적 근거를 확립하였다.● 조선의 안용복(安龍福)은 숙종 시기 동래(오늘날 부산)사람으로 1693년과 1696년 두 차례에 걸쳐 일본어민들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불법 조업하는 것을 문책하여 담판하였다. 안용복의 활약으로 일본정부는 자국민의 울릉도 도해(渡海) 금지 명령을 내렸다.● 심흥택(沈興澤)은 1903년부터 울릉군수(오늘날 우릉군수)로 재직하면서 1906년 3월 28일 울릉도를 찾은 시마네현 관리들로부터 일본이 독도를 자국영토로 편입시켰다는 말을 듣고, 다음날 즉시 강원도 관찰사에게 그 사실을 보고 하였다. 이로써 러일전쟁이 벌어지고 있던 1905년 은밀하게 이루어진 일본의 독도침탈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다.● 독도의용수비대는 1952년 6,25전쟁으로 혼란했던 상황을 틈타 일본은 독도에 상륙하여 우리 어민들을 쫓아내고 독도가 일본영토라는 표지 목을 설치하는 등의 독도 침탈 행위를 시도했다. 이에 대응하여 1953년 홍수칠 대장을 비롯한 울릉도 청년들이 독도의용수비대를 결성하여 일본인들의 독도 접근을 저지하였다.● 마지막으로 태극조형물은 태극은 우리민족의 사상이며 대표적 상징이다. 이 조형물의 전체적인 형상은 독도를 시작으로 하늘로 휘감아 오르는 태극의 모습을 하고 있다. 역동적인 동세로 휘몰아치며 상승하는 태극의 모습을 통해 우리민족의 영원한 발전과 굳건한 독도수호 의지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라고 음각하였다.● 끝, 다음호에서
2017년 04월 28일 오후에 작성
夢室에서 김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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