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4~16일, 미국에서 열린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의 '디스플레이 위크 2024' 행사 소식을 전하는 국내 언론들은, OLED 중심으로 가고 있는 삼성D와 LGD의 OLED관련 소식만을 전하는 것을 넘어, 혁신으로 중국과의 격차를 보이면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오도까지 해가며 찬사의 기사를 쏟아 내었다. 현실이 이러니 다른 나라 경쟁업체들의 소식은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 이번 'SID 2024'에서 삼성D와 LGD가 선을 보인 것은, LGD가 '4000PPI WOLED+CF OLEDoS'를, 삼성D가 RGB OLEDoS용 증착마스크를 첫 공개한 것이 그나마 관심을 끌었고, 대다수는 우수논문 내지는 공로상을 수상한 정도였다. 즉, OLED중심의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것이 전부인데, 대다수가 기존에 나온 것이거나 다른 경쟁업체가 이미 선보인 것을 뒤따라 공개한 것이다. 해서 새로운 OLED 폼팩터나 기능 측면에서 새로운 것은 없었다. 반면 중국 BOE를 비롯하여, TCL자회사인 CSOT와 대만의 AUO, Innolux 등은 LCD를 비롯하여, OLED, Micro LED, 진정한 자발광 QD-EL까지 선보이며, K-디스플레이가 저버린 LCD를 승화 발전시키면서, 다양한 차기 디스플레이에 대한 상용화를 한 걸음 앞당기며 디스플레이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었다. 특히, 애플의 Micro LED 디스플레이 철수로, Micro LED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 되었지만, Micro LED는 더욱 발전하며 가능성을 확고히 보여주었다. 물론 Micro LED 디스플레이가 아직은 OLED나 LCD처럼 다양성이나 상용화를 갖지는 못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2~3년 안에는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 주었다. 결국 이번 디스플레이 위크 2024는, 당장의 실적만을 생각해서 OLED로만 가고 있는 삼성D와 LGD가, OLED만을 위한 쇄국정책으로 ‘K-디스플레이’의 미래는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삼성D와 LGD가 가려는 스마트폰용 OLED나 IT용 OLED도 이미 중국이 한국을 추월하고 있어, 이마저도 당장 2024년부터 걱정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더 큰 우려는, 이러한 현실을 진단하고 짚어봐야 하는 국내 IT언론과 매체들이, 광고에 묶여 진실을 보도하지 못하거나, IT기자들의 디스플레이에 대한 지식이 떨어져, 국내외 디스플레이 산업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다보니, 업체들이 제공하는 보도 자료를 그대로 받아쓰기만 하고 있어, ‘K-디스플레이’의 미래가 더욱 어둡게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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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O, 마이크로 LED 기술 혁신을 주도하여 SID에서 디스플레이 경험 재편 AUO Leads Micro LED Technological Breakthroughs, Reshaping Display Experiences at SID
이노룩스는 공공장소 및 스마트 차량 분야의 비즈니스 기회를 위해 미국 Display Week 2024에 참가합니다. Innolux is participating in Display Week 2024 in the US for business opportunities in public places and smart vehicl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