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품시황> 美·中 제조업 실망…유가·금·구리↓ 2015-10-02 ㅣ조회수 28
<국제상품시황> 美·中 제조업 실망…유가·금·구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1일(미국시간) 국제상품시장에서 원자재 가
격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하락
했다.
유가는 러시아의 대 시리아 공습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정에도 중국 제조업 부
진과 미국 주간 원유재고 증가 등의 악재에 하락했다.
금 가격은 고용지표 결과를 지켜보자는 조심스러운 분위기에 소폭 밀렸고, 구리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곡물 가격은 엇갈렸다. 밀과 옥수수 가격은 곡물 재고 감소와 수출 증가로 상승
한 반면, 대두 가격은 기상 호조로 내달 수확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급락했다
.
◇유가·금·구리↓ = 뉴욕 유가는 러시아의 대 시리아 공습이 이틀째 이어진 데
따른 지정학적 불안정에도 중국 제조업 부진과 미국 주간 원유재고 증가 등의 악재
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5
센트(0.8%) 낮아진 44.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개장 초 지정학적 불안정에 따른 강세 분위기로 상승 출발했다.
러시아는 이날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 전선 등 반군 연합체가 장악한
시리아 북서부 아들리브주(州)를 폭격하면서 이틀째 공습을 지속했다. 러시아는 현
단계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 격퇴를 위한 미국 주도 연합군에 가담
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날 양국 간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긴급 군사회담을 여는 등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이후 유가는 미국 동부로 북상하고 있는 허리케인 호아킨이 미국의 원유시추 시
설 등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중국 제조업 활동 위축으로 오름폭을
줄였다.
차이신/마르키트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
7.2로 전월의 47.3보다 소폭 하락했다.
반면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9월 제조업 PMI는 전월의 49.7보다 상승한 49.8을
보여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치에 부합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아시아 국가 성장률 둔화, 중국 제조업 활동 부진, 미국 주
간 원유 재고 증가 등이 유가에 부정적 재료지만, 시리아발 지정학적 불안정이 유가
낙폭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금 가격은 9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조심스러운 거래가 지
속돼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50달러(0.1%)
낮아진 1,113.70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고용지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금 가격은 고용지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에 하락했으나, 제조업 지표가 실망스러
운 것으로 나타나 낙폭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미국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전
월의 51.1에서 하락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인 50.6을 밑돈 것이며 2013년 5월 이
후 최저치다.
미국 제조업 지표 실망에 중국 제조업 활동 위축세 역시 지속돼 연방준비제도(F
ed)의 연내 금리인상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재차 힘이 실렸다.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JS)과 인
터뷰에서 10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달러화 가치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9월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해
외 요인을 이유로 금리를 동결했다며 중국발 해외 성장률 둔화가 지속된다면 연준이
10월과 12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 역시 희박해진다고 말했다.
구리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COMEX 시장에서 9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보다 1.6% 밀린 파운드당 2.3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 대비 톤(t)당 65.10달러(1.
26%) 하락한 5,095.15달러를 기록했다.
롱리프트레이딩 그룹의 팀 에반스 수석 마켓 스트래지스트는 "미국 공급관리협회
(ISM) 제조업 지표는 구리 가격의 실마리"라며 "ISM 제조업 지표로 중장기적 구리 수
요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실망스러운 지표에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밀·옥수수↑대두↓ = 국제곡물시장에서 밀 가격은 미국 농무부(USDA)의 밀 재
고 감소 결과 영향이 지속돼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물 밀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5.5센트(1.07%
) 오른 5.182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밀 수출이 전주보다 늘어났다는 소식도 밀 가격에 호재로 작용했다.
USDA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주간 밀 수출이 56만4천400톤으로 전주보다 8
% 증가했다.
옥수수 가격도 수출이 증가해 소폭 상승했다.
12월물 옥수수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1센트(0.26%) 상승한 3.8875달러에 마감
했다.
옥수수 주간 수출량은 81만3천800톤으로 전주보다 2% 늘었다.
대두 가격은 미국 중서부 곡창 지대의 기상 호조로 내달 대두 수확률이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에 급락했다.
CBOT에서 11월물 대두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14.75센트(1.65%) 떨어진 8.772
5달러에 거래됐다.
sk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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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 美 민간고용 호조…유가·금↓구리↑ 2015-10-01 ㅣ조회수 21 <국제상품시황> 美 민간고용 호조…유가·금↓구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30일(미국시간) 국제상품시장에서 유가는 강
세 재료와 약세 재료의 힘겨루기 끝에 미국 원유재고 증가로 인한 우려가 부각돼 소
폭 하락했다.
금 가격은 고용지표 호조와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고, 구리 가격은 칠레 광산의
생산량 축소 전망에 상승했다.
곡물 가격은 엇갈렸다. 밀과 대두 가격은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곡물 재고
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 올랐고, 옥수수 가격은 전 세계 옥수수 시장 가격에
맞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전망과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부문 고용은 20만명 증가해 월스
트리트저널(WSJ) 조사치에 부합했다.
◇유가·금↓구리↑ =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대폭 웃도는 증가
세를 나타내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
센트(0.3%) 낮아진 4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번달 들어 8.4% 떨어졌고 3분기에는 24% 급락을 기록했다.
3분기 평균 유가는 46.50달러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유가는 이날 뉴욕증시 강세와 러시아의 시리아 폭격, 미국 동부 해안 허리케인
접근 예보 등 강세 재료와 원유 재고 증가라는 하락 재료의 힘겨루기로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9월25일로 끝난 주간 미국 원유재고는
4억5천790만배럴로 396만배럴 늘어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인 30만배
럴 증가를 대폭 웃도는 것이다.
미국 국립기상청(NHC)은 올해 들어 2번째 허리케인인 호아킨(Joaquin.카타고리
1)이 이날 밤 바하마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강세와 약세 재료들이 동시에 나와 유가가 확실한 방
향성을 잡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유가 상승 재료들도 나왔으나 시장의 최대 이슈는 수급 문제라며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마감에 다른 휘발유 수요 감소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 전망, 중국 성
장률 둔화 지속 등이 계속해서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금 가격은 고용지표 호조와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1.60달러(1%) 낮
아진 1,115.20달러에 거래돼 2주여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금 가격은 이달 들어 1.5% 하락했고 3분기에는 4.8% 밀렸다.
금 가격은 ADP 전미고용보고서의 고용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
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돼 하락했다.
민간 고용지표 호조로 오는 2일 나올 노동부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 역시 긍정적
인 모습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로 달러
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기록한 것도 금 가격 약세를 부추겼다.
구리 가격은 칠레 구리 광산의 생산량 축소 전망에 상승했다.
COMEX 시장에서 9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보다 3.8% 상승한 파운드당 2.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 대비 톤(t)당 190.10달러(3
.82%) 상승한 5,160.25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은 글렌코어와 앵글로 아메리칸이 칠레에서 두 번째로 큰 광산의 연간
생산량을 3만톤 줄인다고 발표해 상승 동력을 얻었다.
중국 정부가 승용차 취득세를 인하하기로 하는 등 경기 부양 대책을 계속해서 내
놓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재료가 됐다.
한편, 3분기에 구리 가격은 세계 최대 구리 수요국인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에
10%나 하락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대니얼 브리즈만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구리 가격은 이번 분기뿐
아니라 올해 내내 약세를 보였다"며 "생산량 감산 발표가 구리 가격 상승을 지지했
다"고 말했다.
◇밀·대두↑옥수수↓ = 국제곡물시장에서 밀과 대두 가격은 미국 농무부(USDA)
가 발표한 곡물 재고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9월물 밀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9센트(1.79%) 오
른 5.1275달러를 기록했다.
11월물 대두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7.75센트(0.88%) 상승한 8.92달러에 거래
됐다.
USDA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기준으로 밀 재고는 예상치보다 7천600만부셸, 대
두 재고는 1천300만부셸 각각 적었다.
옥수수 가격은 미국의 옥수수 가격이 전 세계 옥수수 시장의 가격보다 높은 수준
을 기록하고 있어 하락 압력을 받았다.
CBOT에서 12월물 옥수수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1.25센트(0.32%) 내린 3.8775
달러에 마감했다.
sk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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