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AUO 31" Micro LED 모니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지난 3월, 애플과 오스람간 Micro LED 디스플레이 양산 계약이 취소가 되면서, Micro 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축소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컸지만, 지난 5월 14~16일, 미국에서 열린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의 '디스플레이 위크 2024' 행사에서 보여준 Micro LED는, 대만과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대만의 AUO는, 최근 스마트워치용 1.39인치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출하한다고 밝힘으로서, Micro LED 디스플레이 양산을 공식 선언하였다. 헌데 AUO는, 이번 Display Week 2024에서 다양한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공개하기도 하였는데, 그중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31인치 Micro LED 모니터다.
이는 세계에서 제일 큰 단일 모듈(LTPS)이다. 이 모듈이 번격적으로 사용화가 된다면, 이는 Micro LED TV의 대중화 가능성을 알리는 혁신이 되고 있다. 다만, 31"의 LTPS(모듈)에 대한 기술적 내용이 정확히 공개되지 않아, 1~2가지 확인이 필요한 것은 있지만, 이는 Micro LED 모니터의 등장도 그리 멀지 않았음을 보여 주었다. 즉, 현재 상용화 되고 있는 Micro LED TV/디스플레이는 모두 10"내외의 모듈을 조합해서 대화면을 만든다. 해서 100개 내외의 모듈(화면)을 가까이에서 보게 되면, 모듈과 모듈을 조합한 부분들이 미세한 이음새가 보인다. 5월초에 삼성전자가 한 무역 박람회에서 HD급(1,656x936) 38" Micro LED 모니터를 프로토타입 형태로 선을 보였는데, 이는 552x312 화소로 된 12.7"(49.93PPI) 모듈을 3x3=9개로 구성해서 만들다 보니, 모듈과 모듈을 조합한 부분들이 미세한 이음새가 보인다. 헌데 AUO는, 31"크기를 LCD나 OLED 모니터처럼 단일화면으로 Micro LED 화면을 만들어,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모니터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게 된 것이다. 결국 그동안 기술적 한계로 10"내외로만 모듈을 만들어 온 것을, AUO가 31"까지 확대하면서, Micro LED 모니터에 대한 상용화 가능성은 물론, Micro LED TV 생산 공정을 축소할 수도 있고, 대화면의 경우, 현장에서 조합하는데 3~4일 걸리는 것을 대폭 줄일 수 있다(1일 이내). 아울러 AUO가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기존 LCD나 OLED처럼 패널로 판매하게 되면, 모니터나 TV를 제조하는 회사들도 어렵지 않게 Micro LED 모니터나 TV를 만들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모든 것들이 현실화(양산) 되려면, 2~3년은 더 있어야 하겠지만, 양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