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정 35대 조계종 총무원장 취임법회가 1일 오 후 2시 조계사와 우정국로 일대서 열렸다. 같은 시각 조계종 적페청산 시민연대는 설정 원장 반대 기자회견을 열어 학력위조 사유재산 소유 은처자 문제 등 파계행위를 규탄하고 각종 문제를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2017 불교닷컴
“오늘 설정 승려의 총무원장 취임을 축하하고 있다. 재가자가 용주사 교구본사에 이어 총무원장까지 접수했다. 재가자 총무원장 취임을 축하하자.”(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설정 35대 조계종 총무원장이 취임했다. 자승 원장의 선거 개입으로 총무원장 후보가 되고 당선까지 한 설정 원장. 학력위조, 막대한 사유재산 축적, 은처자 문제까지 터지면서 ‘불법에 대처없다’며 독신승려종단으로 창종한 조계종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근간을 뒤흔들었지만 종단 최고의 행정수반에 취임했다.
1일 조계종 총무원은 설정 원장 취임법회에 조계사 봉은사 등 전국사찰에서 신도 수천명을 동원했다. 조계사 대웅전 앞 마당에 1천여개의 의자를 깔았고, 오전 9시부터 안국동로터리 북인사마당 근처부터 교통을 통제해 종각 방향 공평사거리까지 5천여 개의 의자를 더 놓았다. 전광판과 대형 스피커를 설치해 취임법회를 진행했다.
총무원장 취임법회가 우정국로까지 나와 열린 것은 초유의 일이다. 조계종단의 법통의 상징인 종정 스님의 추대법회 조차 이렇게 대규모로 봉행되지 않았다. 설정 원장을 둘러싼 파계의 문제만큼 인원동원을 통해 자신의 가시밭길을 돌파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되는 장면이었다. 반면 자승 적폐 청산과 설정 원장을 적폐세습자로 규정하고 각종 파계행위를 비판한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이날 설정 원장 취임 반대 기자회견을 열어 그의 취임을 통탄했다. 총무원장 취임법회와 취임반대 기자회견이 동시에 열린 것도 초유의 일이다.
▲ 설정 원장 취임법회가 열리는 조계사 대웅전 앞 마당.ⓒ불교닷컴 시민연대 "자승 적폐 세습ㆍ학력위조ㆍ사유재산ㆍ은처자 설정 OUT"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1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 직원 등 종무원들의 방해로 공평사거리까지 내몰렸다. 호법국장 지상 스님을 비롯해 종무원들은 시민연대 회원들이 든 현수막을 펼치지 못하게 막고 빼앗으려 했다. 이 과정에서 호법부 재가종무원이 불자들이 들고 있는 손 일림판을 빼앗아 찢기도 했다.
시민연대 회원들은 ‘자승 적폐 세습 설정 OUT’ ‘사유재산 설정 OUT’ ‘은처자 의혹 설정 OUT’ ‘학력위조 설정 OUT’ 등의 알림판을 들고 우정국로에서 취임법회를 전광판으로 보는 참가자들을 향해 “은처승 설정을 믿지 말라” “조계종 적폐를 청산하자” "불자들이여 깨어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종단 적폐의 실상을 알렸다.
취임법회에 앞서 천수경 독경 소리가 우정국로를 쩌렁쩌렁 울렸다. 오가는 시민들과 조계사 인근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이 상식 밖의 천수경 울림에 경찰에 항의를 하는 소동도 일었다. 시민연대 기자회견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읽히기 충분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날 취임법회를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우정국로 북단에서 공평사거리까지 교통을 완전 차단했다. 때문에 우정국로와 종각 네거리를 지나는 차량들이 극심한 정체를 일으켜 항의가 일기도 했다. 기자회견은 소음으로 항의가 인 천수경 독경 소리와 총무원 직원들의 훼방으로 50여분 늦게 공평사거리 빵집 앞 모퉁이에서 진행됐다.
▲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앞 도로에서 열 기자회견을 방해하는 호법부 스님 과 종무원들. ⓒ불교닷컴
“거짓말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김형남 참여불교재가연대 공동대표는 “설정 스님은 10월 12일 당선과 동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은처자 의혹을 해소하지 않으면 총무원장 임무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자승 재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총무원장을 다시 하는 것을 똑똑히 봤다.”면서 “온갖 파계에도 총무원장에 취임하는 것은 불자들을 모독하는 것이다. 거짓말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박종린 불력회 지도법사는 “오늘은 축제의 날이 아니라 조계종이 죽는 슬픈 날이다 축가가 아닌 조가를 울려야 마땅하다.”며 “조계종은 청정독신종단이다. 은처자 사유재산 학력위조 등 파계로 부끄러운 사람이 종단의 행정수반이 된다는 사실은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슬프고 가슴아픈 일”이라고 개탄했다.
박 법사는 “조계종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건강해진다. 민주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조계종 적폐는 청산되어야 한다. 때문에 설정 원장의 취임을 한 마음으로 반대한다.”고 외쳤다.
▲ 설정 원장 취임반대 기자회견을 막고 현수막을 강제로 뺏으려는 조계종 호법부 직원. ⓒ불교닷컴
“은처자 문제 해소없는 설정 원장 취임 반대”
“은처자 문제 해소없는 설정 원장 취임 반대한다”는 구호에 이어 허태곤 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시민연대는 회견문을 통해 “조계종단이 청정 독신출가자 스님들로 구성되어야 함은 한국불교 최후의 보루”라며 “은처자 의혹과 재산의혹의 완전한 해소라는 본인의 약속을 어기고 총무원장으로 취임할 수는 없다.”고 설정 원장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 여는 말씀을 하는 박종린 불력회 지도법사ⓒ불교닷컴
이어 “‘조카가 삼촌을 상대로 친자확인을 구하는’ 인륜을 거슬리는 비상식적 행위를 하게 한 불순세력이 어떠한 세력인지, 설정 승려를 음해하는 데 어떻게 조카까지 동원할 수 있는지 등 누구라도 의문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전혀 해명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허태곤 상임공동대표.ⓒ불교닷컴
“조카 생모가 설정 승려 상대 친자확인 소송 해명해야”
설정 원장은 수많은 사유재산을 소유해 조계종 종헌종법이 정한 사유재산 소유 금지를 어기고도 문제가 없다는 식이다.
회견문은 “본인의 매매예약가등기가 수덕사로의 이전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조카명의의 부동산에 대해 해두었던 매매예약가등기를 해제한 것과 1989년 이미 설정승려명의로 매매예약가등기를 하고 구입하였다가 1999년 개발이 완료되고 가등기를 해제한 구의동 21-36 부동산과 그 부동산에 매매예약가등기를 한 이유에 대하여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조계종도 더 이상 국민 앞에 당당히 설 수 없어”
이어 “종헌 제9조는 1962년 통합종단 조계종이 성립된 원인이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러한 약속을 믿고 불교를 존중하게 된 배경”이라며 “설정 승려가 본인이 한 약속을 어기고, 조계종단이 국민에게 한 약속을 저버리고, 이러한 은처자 의혹에 대한 해소없이 총무원장에 취임한다는 것은 한국불교 최후 보루인 청정승가 정신에 지울수 없는 흠집을 내는 것이며, 조계종단 종도들이 더 이상 국민들 앞에 당당히 설 수 없게 하는 행위”라고 개탄했다. 설정 원장은 사유재산과 은처자 문제를 최초 보도한 <불교닷컴>을 상대로 2건의 형사고소와 1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정정보도 등(2017가합568991) 사건으로 이미 피고(불교닷컴) 측이 답변서까지 제출했다. 하지만 설정 원장은 이 사건에서 제출한 소장에서도 불교닷컴의 보도가 왜 허위인지에 대하여도 근거와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허위보도만을 주장하고 있다.
시민연대는 “조계종 적폐청산시민연대는 설정 스님은 파계행위인 학력위조만으로도 총무원장의 자격이 없다.”면서 “출가독신종단이라는 조계종의 근간이 위협당하는 현 상황에서, 설정스님은 본인의 약속처럼 은처자 의혹의 해명없이 총무원장이라는 공무를 수행하여서는 안되고, 즉시 해명할 수 없다면 총무원장 직위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은처자 문제로 이미 초토화된 용주사의 전례가 조계종 전체로 퍼져나가는 것을 단연코 막아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 김경호 지지협동조합 이사장.ⓒ불교닷컴
“재가자 총무원장 취임을 축하한다”
김경호 지지협동조합 이사장은 “저는 오늘 설정 승려의 총무원장 취임을 축하하고 있다.”면서 “용주사 교구본사에 이어 재가자가 총무원장까지 접수했다. 재가자 총무원장 취임을 축하하자.”고 했다.
설정 원장은 취임법회에서 “신도수 감소라는 통계숫자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 보다 종도들이, 불교인들이 종도로서 그리고 불제자로서 자부심을 갖지 못하여 방황하며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며 독화살을 쏘아대고 있는 것이 가장큰 어려움일 것”이라는 취임사를 내놓았다. 또 “이제 우리는 독화살의 공방을 멈추고 다 같은 일불제자로서 긍지를 가꾸어야 한다.”고 했다.
설정 원장은 총무원장 후보시절 발표한 10대기조를 나열하며 “오랜동안 신심ㆍ원력과 공심‘을 출가 생활의 원칙으로 삼고 이것을 강조해 왔다.”면서 "신심과 원력이 없는 없는 불자는 진정한 부처님 제자라고 하기 어렵고, 수행자들이 공심을 잃으면 시비와 갈등의 원인이 된다.“고 했다.
▲ 우정국로에서 취임법회를 전광판을 보는 스님들. ⓒ불교닷컴
“불자 감소보다 독화살 쏘아대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
그러면서 “저를 포함한 종단의 스님들은 무엇보다 공심을 회복해 갈등의 원인을 없애겠다.”면서 “화합ㆍ단결하지 않는 집안은 ‘힘’을 잃게 된다. 지난 선거 과정에서 저에 대한 비판이 많았고 그래서 종도 여러분과 국민들에게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렸다.”고 했다. 여기에 “저는 이 모든 것이 저의 부덕과 불찰에서 비롯되었다고 여기고 있다. 따라서 선거 과정 뿐 아니라 다른 여러 문제로 갈등했던 분들과 대화합을 이룩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실해에 옮길 것”이라고 했다.
설정 원장은 “비승가적이고 반불교적인 선거 문화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대탕평 정책을 펼쳐서 종도들이 환희작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불교다운 불교, 존경받는 불교, 신심나는 불교’를 강조하는 설정 원장이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 실행을 약속하고 대탕평 정책을 선언한 이날 허태곤 상임공동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종로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설정 승려의 학력위조ㆍ막대한 개인재산 소유ㆍ은처자 문제를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주도해 설정 원장 측이 명예훼손 및 사기 혐의로 고발했기 때문이다. 시민연대 신학림 상임공동대표 역시 허 대표에 앞서 종로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 조계종은 설정 원장 취임법회를 위해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우정국로 북단 에서 공평사거리까지를 교통통제했다. 안국로터리와 종각네거리, 공평사거리 는 하루종일 차량정체로 몸살을 앓았다. 안국동로터리 정체 모습. ⓒ불교닷컴
문재인 “못된 것 바로잡고 올바름 실천하는 파사현정”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문재인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불교는 우리 민족과 희노애락 같이해 왔다. 불교 통해 위안 얻어와. 달리는 말은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 거울삼아 진력할 것이라 했던 총무원장 말씀 불교계 물론 많은 국민들이 새로운 힘과 용기 얻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눈부시고 눈물겨운 시간이었다. 반년에 걸쳐 광장을 붉혔던 1700만 촛불 스님이 말씀하신 빈자 일등.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에서 크고 간절한 서원과 정성으로 밝힌 불들을 이제 국민의 입장에서 묵묵히 촛불을 가슴에 품고 소박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국민들은 나라다운 나라를 염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진보와 보수 좌우 남과 북 이념적 대립 넘어 화합과 상생 평화 공존 길 바라봐. 한국불교는 우리 사회 아픔 가장 먼저 보듬고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올바름 실천하는 파사현정, 뭇생명과 모든 사람 귀하게 여기는 자비행의 불교의 가르침이 우리 국민 모두 더불어 행복하고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다운 나라 밑바탕 될 것”이라며 “오늘 설정스님의 총무원장 취임을 맞아 부처님 자비 온 세상 가득하길 바란다.”고 했다.
“수행ㆍ청정한 선의 정신 돌아갈 때 귀의처 될 것”
설정 원장 취임법회에서 진제 종정 스님의 법어는 종하 스님(원로의장)이 대독했다. 진제 스님은 “조계종단도 수행과 청정이라는 선의 정신으로 돌아갈 때 종단이 국민과 불자들의 귀의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총무원장은 종단내 갈등과 분열을 참회와 포용으로 섭수하여 원융화합의 길로 나아가 새로운 천년불교의 초석을 놓아야 한다.”고 설했다.
중앙종회의장 원행 스님은 “국가적으로 전쟁의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고, 종단도 개혁에 서로 다른 의견과 갈등이 상종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런 현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보장될 수 없다. 위기와 도전에 대응해 우리의 모습을 과감하게 바꾸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축사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가 사랑하고 보호해야만 하는 모든 피조물에 대한 책임이 우리 모든 종교인들에게 있고, 가난한 이들고 어려운 이들 그리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또 정의를 증진하고 화해를 촉구하며 평화를 건설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하셨다”면서 “우리 민족을 위해 우리나라 모든 종교인들이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춘광 스님(천태종 총무원장, 종단협 수석부회장)은 “35대 총무원장 스님은 불자의 시대적 소명을 이끌어 주시고 국민의 화합과 민족문화의 융성을 선도해 주실 것을 믿으며, 한국불교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모든 불자들이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날 취임법회는 천수경 독경에 이어 육법공양, 명종, 입장, 개회, 설정원장 헌화, 삼귀의 반야심경 청법가 종정 법어, 수행이력 소개(지현 총무부장), 화환 증정(고운사 주지 호성 스님, 김의정 조계사 신도회장, 이경수 대불련 회장), 취임사, 축가(박애리, 권소담), 축사9정세균 국회의장, 종회의장, 김희중 대주교, 춘광 스님, 이기흥 회장, 주호영 의원), 내빈 소개, 정근, 발우너문(전국비구니 회장), 사홍서원, 폐식 순서로 진행됐다.
조계종 기관지 <불교신문>은 이날 1만 5,000명이 참석했다고 문자메시지로 소식을 전했고, <연합뉴스>는 1만 명이 참석했다고 적었다. 조계사 앞 마당과 우정국로에 6,000개의 의자가 깔렸다.
다음은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기자회견문 전문과 설정원장 취임사 전문.
조계종단이 청정 독신출가자 스님들로 구성되어야 함은 한국불교 최후의 보루입니다!!!!
은처자 의혹과 재산의혹의 완전한 해소라는 본인의 약속을 어기고 총무원장으로 취임할 수는 없습니다.
총무원장 당선자 설정승려는 당선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은처자 의혹과 재산의혹에 대하여 제대로 된 해명을 못하면 총무원장이라는 공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스스로 분명히 밝힌 바 있고, 이는 국영방송 KBS 등 권위있는 매체들에 의해 보도되었습니다.
조계종 원로회의에서 총무원장 선거 역사상 최초로 표결을 통해 12:7로 인준이 되었다고 하나, 인준에 찬성한 12분의 원로스님들도 설정승려가 스스로 은처자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천명한 약속을 지킬 것을 전제로 인준에 찬성했다고 보여집니다.
설정스님의 큰 형 호적상 딸, 즉 설정스님의 조카가 1999년 11월 설정스님을 상대로 대전지법 홍성지원 1999드단3397사건으로 친자확인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하였고, 그 전인 1999년 3월에는 그 조카의 생모라는 여인이 설정스님이 음행을 저질렀다며 호법부에 진정을 제기하였습니다.
기상천외한 이 사건에 관하여 설정스님의 총무원장 선거 당시 해명은 오로지 “일부 불순세력의 유도에 의하여 호법부 진정을 하고, 소송을 제기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조카가 삼촌을 상대로 친자확인을 구하는” 인륜을 거슬리는 비상식적 행위를 하게 한 불순세력이 어떠한 세력인지, 설정스님을 음해하는 데 어떻게 조카까지 동원할 수 있는지 등, 누구라도 의문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하여 전혀 해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설정스님의 자서전에 따르면 1998년 9월 경부터 설정스님은 피를 토해냈고, 한국에서 봉합수술을 받고 미국에 건너가 3년간의 췌장암 투병생활을 했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카까지 동원하여 거의 사망할 가능성이 농후하였던 설정스님을 음해할 과거 소련의 정보기관인 KGB를 능가할 고도의 공작세력이 누구인지, 현재 아무도 납득하고 있지 못합니다.
오로지 “조카가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없다”며 한, 본인의 해명과도 다르고 및 객관적 진실과는 더욱 거리가 먼 조계종 기관지 불교신문의 10월 9일자 보도, 친자확인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큰 형의 딸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불교닷컴에 대하여 작은형의 아들과 작은 형 사이의 유전자검사를 공개하며 조카를 자식으로 둔갑시킨 불교파괴세력의 행위라고 한 역시 불교신문의 10월 10일자 보도에 힘입어 총무원장에 당선되었을 뿐,
10월 12일 큰 형의 양녀의 생모가 호법부 진정을 하고 소송을 제기하였다는 불교신문 보도 이래 아무런 해명이 없습니다.
또한 본인의 매매예약가등기가 수덕사로의 이전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조카명의의 부동산에 대해 해두었던 매매예약가등기를 해제한 것과 1989년 이미 설정승려명의로 매매예약가등기를 하고 구입하였다가 1999년 개발이 완료되고 가등기를 해제한 구의동 21-36 부동산과 그 부동산에 매매예약가등기를 한 이유에 대하여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독신출가수행자에 의해 종단이 구성된다는 종헌 제9조는 1962년 통합종단 조계종이 성립된 원인이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러한 약속을 믿고 불교를 존중하게 된 배경입니다. 설정스님이 본인이 한 약속을 어기고, 조계종단이 국민에게 한 약속을 저버리고, 이러한 은처자 의혹에 대한 해소없이 총무원장에 취임한다는 것은 한국불교 최후 보루인 청정승가 정신에 지울수 없는 흠집을 내는 것이며, 조계종단 종도들이 더 이상 국민들 앞에 당당히 설 수 없게 하는 행위입니다.
설정스님이 은처자의혹을 제기한 불교닷컴을 상대로 그 보도가 허위라며 1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사건은 서울중앙지방법원 2017가합568991 정정보도 등 사건으로 이미 피고 측 답변서까지 제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설정스님은 위 사건에서 제출한 소장에서도 불교닷컴의 보도가 왜 허위인지에 대하여도 근거와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허위라고만 하고 있습니다.
조계종 적폐청산시민연대는 설정스님은 파계행위인 학력위조만으로도 총무원장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출가독신종단이라는 조계종의 근간이 위협당하는 현 상황에서, 설정스님은 본인의 약속처럼 은처자 의혹의 해명없이 총무원장이라는 공무를 수행하여서는 안 되고, 즉시 해명할 수 없다면 총무원장 직위에서 물러나야 할 것입니다.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는 은처자 의혹으로 이미 초토화된 용주사의 전래가 조계종 전체로 퍼져나가는 것을 단연코 막아낼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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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심 불교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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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떠한 도덕이 있으며,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하며,할 수 있을 것인가" <숫타니파타>
단의 수장이 되는 이 기막힌 모습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은 어디로 갈 것인가 _()_
어떠한 행위를 부지런히 해야만 사람들이 바르게 서고
또 최상의 진리에 도
어제 제35대총무원장 취임식이 사상 유례가 없이 성대하게 우정국로를 막고 진행되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 보는 뜻있는 불자들은 씁쓸합니다.
허물이 많은 사람은 자기포장을 과대하게 하는 법입니다. 또한 말도 비단과 같습니다.
사바라이를 짓고도
도덕성 상실의 시대를 다시 여는 모습을 보며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위험한 선장이 모는 배 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