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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장교 합동임관식 화제의 인물
2015년장교합동임관식에서쌍둥이형제이거나독립유공자후손등으로화제가되고있는신임소위들. 사진왼쪽부터허호원(3사50기)·송근주(공사63기)·윤호연(해병학군60기)·송근우(해사69기)·박지은(간사55기)·정영철(육사71기)·박병준(공사63기)·정광철(육사71기) 소위. 맨오른쪽별도사진은 육·해·공군, 한집안 ‘장교 3대’ 로 화제가 된 진민수(해사 69기) 소위. |
12일 거행된 합동임관식에서는 형제 동시 임관,
군번이 2개씩인 3부자 가족, 3대 군인가족 등
육·해·공군의 이색 병역명문 가족이 탄생해
관심을 끌었다. 또한 독립운동유공자 후손,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이 다수 포함돼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의 의미를 더했다.
조국수호의 숭고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힘찬 첫발을 내디딘 이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 쌍둥이 형제 동시에 임관
육군사관학교 71기인 정영철(형)·광철 소위는 일란성 쌍둥이다. 이들이 장교의 길을 택한 데는 할아버지 고(故) 정길성 씨의 영향이 컸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정씨는 28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지난 1974년 육군상사로 전역했다.
형 정 소위는 “군인이셨던 할아버지의 얘기를 어릴 때부터 듣고 자라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교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 사관학교까지 함께한 형제는 서로에게 적절한 경쟁자가 되면서 최상위 성적을 유지했다. 지난달 26일 육사 졸업식에서 성적 우수자에게 수여되는 우등상을 함께 받았다.
임관 후 형은 기갑장교로, 동생은 공병장교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각자 품은 꿈을 펼치게 된다.
동생 정 소위는 “부대에 배치되면 처음으로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보지 않아도 잘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겸손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육군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 해군과 공군 소위로 임관한 형제
송근우(형·해사69기)·근주(공사63기) 소위는 형이 재수를 하면서 2011년 동생과 같은 해에 사관학교에 입학해 이날 자랑스러운 장교 계급장을 함께 달았다. 함정병과를 선택한 형 송 소위는 “4년 동안 사관학교에서 실무 준비 기간 등
을 거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혔다. 그것을 바탕으로 군이 필요로 하는 장교가 되겠다”며 “나중에 대령 계급을 달았을 때 이지스함과 같은 대한민국의 1급함 함장을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조종특기로 임관한 동생 송 소위는 “앞으로 1년8개월 동안 조종사 고등훈련을 받는데 포기하지 않고 수료해 대한민국 영공 방위를 책임지는 멋진 전투기 조종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육·해·공군, 한집안 ‘장교 3대’ 탄생
3대(代)가 육군과 해군, 공군 장교를 배출한 집안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진민수(해사69기) 소위 가문.
진 소위의 할아버지 진동율(육군 예비역 중위·갑종81기) 옹은 6·25전쟁 당시 대학을 다니다 병사로 입대한 뒤 장교교육을 받고 육군 소위가 됐다. 진 소위의 아버지인 진도곤 씨는 공군사관후보생 75기로 입대해 중위로 군 복무를 마쳤다.
진 소위는 “할아버지의 권유로 아버지가 공군 장교가 됐다”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대를 이어 장교가 되고 싶었고, 기왕이면 거친 파도를 헤치며 영해를 지키는 해군 장교가 되고 싶었다. 해군소위로서 조국이 부를 때 한치의 망설임 없이 목숨 바쳐 조국 수호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군번이 2개씩인 3부자 탄생
육군3사관학교 50기 출신의 허호원
소위는 아버지와 형에 이어 2개의 군번을 갖게 됐다.
아버지 허만연 원사는 1984년 특전부사관으로 임관해 현재 육군56사단 주임원사로 근무하고 있다.
형 허구원 소위는 지난해 6월 해군사관후보생(OCS) 116기로 임관, 현재 해군항공 특기로 헬기조종 교육을 받고 있다.
3부자(父子)의 공통점은 병사를 거쳐 간부로 임관했다는 점이다.
허 소위는 육군26사단에서 2011년 11월 병장으로 전역했다. 형도 해군 병장 출신이다. 허 원사도 병사로 군 입대 후 특전부사관으로 임관했다.
형제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과 육군에서 장교로 다시 군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아버지 허 원사는 “두 아들이 병사로 전역하고 다시 군인의 길을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았겠지만 저의 뒤를 이어 국가에 충성하는 길을 택해 준 것이 고맙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소위는 “병사 출신으로 누구보다 병사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간부가 돼 병사들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장교가 되고 싶다”며 “임관식 후 아버지·형과 함께 제복을 입고 가족사진을 찍고 싶다”고 전했다.
● 독립운동유공, 6·25참전용사 후손 임관
이번에 임관하는 장교 중에는 독립운
동유공자 후손도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해병 학군사관(ROTC) 60기로 임관하는 윤호연 소위의 할아버지 고(故) 윤장 옹은 일제의 식민지 정책과 일어 사용 반대 활동을 하다가 체포돼 1년7개월의 옥고를 치르는 등 독립운동을 펼쳐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육군 ROTC 53기 출신 전현민·정진광 소위의 고조부 고(故) 전영상 씨와 고(故) 정홍조 씨는 3·1운동에 참가하는 등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전옹은 그 공로로 대통령 표창과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공군사관학교 63기 박병준 소위의 고조부 고(故) 박수찬 씨는 의병장 신돌석 장군과 함께 항일의병활동을 해 2010년 건국포장을 받았다.
또한 국군간호사관학교 55기 박지은 소위의 할아버지인 고(故) 박배근(육군 예비역 중사) 씨는 6·25전쟁 중 백마고지전투에 참전했다. 박 소위는 “할아버지의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날 우리가 존재한다고 믿는다”면서 “간호장교로서 국군 장병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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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공,육,해 장교 임관을 축하드립니다..*^^*..
졸업과 임관을 축하드립니다.....
좋은 기사 퍼 갑니다.
졸업과 임관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밝은 우리조국의 미래가 보이는것 같습니다..
다들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