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 고양이 /전재완
알파벳 R, 아르 페르시아 고양이가 나지막하게
내뱉은 소리를 생선가시를 씹듯
잘게 부수어
ㅏㄹㅡ
굶주린 나날은
싫지만은 않다
이제 가출하는 저 놈이야말로
진정한 방랑자
어두운 뒷골목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생쥐를 잡아 물고
긴 수염을 늘어뜨린
페르시아 고양이
아르
아르
귀신에 홀린 듯한
기분 나쁜 추억은
잘게 부수어 버리자
ㅏㄹ ㅡ
ㅏㄹ ㅡ
이제 가출하는 저 놈이야말로
진정한 방랑자
이제 가출한 저 놈이야말로
진정한 페르시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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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고양이
니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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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
05.03.17 19:3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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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정한 자유인~~
ㅋㅋㅋ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진정한 방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