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2월은 영등철이라고 해서 바다 수온이 제일 낮고 찬바람이 많이 불어 어부들은 일손을 놓고 배와 어구들을 손질 하며 보낸다.
영등할망은 바람을 관장하는 신으로 음력 2월 초하룻날 내려와 바닷가를 돌면서 해산물의 씨를 뿌리며, 농사일이 시작 되도록 도와 주고 2월25일날 하늘로 돌아 가는데 할망이 딸을 데리고 오는 해에는 바다가 조용 하지만 며느리를 데리고 나타 나면 날씨가 매우 심술 궂다고 한다.
아마 올해는 며느리를 데리고 오는 모양이다..
농촌에서는 영등철에 그해의 농사가 시작되며 음력 2월 7일은 머슴들의 첫 농사일을 하는 날로 그날 뜨는 달을 앉아서 보면 한해가 편하고 서서 보면 그해는 바쁘게 보내게 된다고 하는 속설이 있었다.
주인은 그날 머슴들에게 옷을 한벌씩 선물하며 한해 농사를 잘 지어 줄 것을 부탁한다.
메이데이(5월1일)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전인 1970년대 까지 노동절은 3월10일이었다. 그날이 노동절을 정하던 해에 음력2월7일 이었고 노동자들에게 옷 대신 수건을 한장씩 선물했다.
그 영등철에 남해 바다에 불불락떼가 바다를 온통 붉게 풀들여 낚시꾼들은 이것을 열기꽃이라 부른다.
홍도라는 섬은 서해에도 있고 남해에도 하나 있는데 열기철에 바다속이 붉어 진다고 홍도라는 이름을 얻었다.
열기는 겨울철인 12월 부터 3월 까지가 제철인데 서해 홍도에서는 가을 철에 열기 축제를 벌린다.
열기는 약 한자까지 자라는데 회와 구이 탕으로 인기가 있으며, 낚시로 낚는 재미가 좋다.
ㅡ열기회ㅡ
ㅡ열기구이 ㅡ
ㅡ열기회초밥 ㅡ
열기낚시중에 손님고기로 참돔 쏨뱅이는 물론 우럭, 부시리, 삼치등도 더러 잡힌다. 드믈게는 능성어와 붉바리, 다금바리등 고급 어종도 올라온다
열기낚시의 재미는 뮈니뭐니해도 10마리 이상을 한씨올에 낚아 올리는 것이다.
ㅡ3월9일(토) 열기 20cm 정도 크기 한마리 시세가 12,000원이다ㅡ
●나는 3월 15일 오후9:40분 의왕 도서관에서 출조버스를 타고 진도 서망항으로 가서 여수 선적 뉴한사리2호를 타고 새벽 4시에 추자도로 건너 가서 추자도 종선으로 갈아 타고 30분을 더나가 열기 낚시를 할 예정이다.
추자도는 제주특별자치도라 전라도 배는 조업을 할 수 없어 제주 추자도 배로 낚시가 가능하다.
영등철에 추자도 근처에서 열기가 많이 서식하며 씨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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