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둘째날(12월 31일) 오늘의 여행일정은 오전에는 쿠알로아 Ranch Half day Tour와 오후에는 Submarine (잠수함) Tour다. 아침 7시 20분에 Tour Bus가 도착예정이라 아침식사를 일찍할수 있는곳을 찾으니 별로 마땅한곳이 없다. 할수없이 호텔안에 있는 Star Bucks Coffee Shop에서 커피 한잔과 간단한 샌드위치를 먹고 Tour Bus Waiting area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대형 관광버스가 도착. 그런데 오늘도 불행(?)하게도 외로운 여행을...?... 버스를 타고 나서보니 한국분이 또 한분도 안계신다. 젊은 일본인(1.5세 or 2세)이 버스 가이드를 하는데 일본어로만 하는것 같은데 한번 하고 나더니 혹시 영어로 설명이 필요하신분 계시냐고 물어보기에 손을 들었더니 유일하게 우리 부부뿐이다. 그러자 가이드는 일본어와 영어로 번갈아 가며 설명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하지만 어쩌랴 내가 일본말을 배우기에는 너무시간이 부족하니 지가 영어로 해야지...ㅎㅎㅎ(사실은 그것이 당연한데도 괜히 나때문에 한번 더 수고하는것 같은 미안한 마음이).
버스가 출발하여 약 40여분만에 쿠알로아 Ranch에 도착. 입구에 들어가니 우리 이름을 확인하고 그랬는지 한국말을 구사하는 아가씨가 이미 명단을가지고서 등록을 도와준다. 간단한 소개와 능숙한 콩글리시 구사를 얘기했더니 영어권 Tourist들과 함께 같은 Bus에 배정 시켜주고는 즐거운 여행 되세요 하고는 가버린다. 반나절 Tour를 하는 사람들은 2가지 Activity를 선택할수 있는데 우리는 Movie site Tour와 승마를 여행 가기전부터 결정해 놓았기 때문에 주저함이 없이 등록하고 먼저 Movie site Tour를 시작. 6-7 군데의 영화 촬영지를 보여 주는데 모두 별다른 특징이 없는, 그야말로 영화제목 안내판만 없었다면 그저 평범한 Ranch일뿐. 그래도 제일 잘 알려졌을것 같은 Jurassic Park 촬영지 안내판이 있는곳에서 갔다왔노라 는 인증샷을 찰칵....50분 정도의 첫번째 Tour를 끝내고 조금 기다렸다가 두번째 Tour인 Horseback riding(승마). 말을 타려는곳에 들어가니 말님의 오물냄새가 코를 찌른다. 처음 타보는 말이라 타기전에는 조금은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그동안 큰사고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무사히 탓다는것을 들어보니 안심. 모든것을 훈련된 말과 숙달된 조교만 믿고 말안장에 올라타고 기세등등하게 돈내고 찾아야하는사진사의 카메라앞에서 한손을 들며 "나를 따르라!" 하며 찰칵. 문제는 50대 중반인 나에게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Wife가 안장에 앉아서 말님이 목이 마른지 제멋대로 물통으로 가니까 겁을 집어먹고 도중하차 하는 바람에 나는 홀로 줄의 맨뒤에서 조교 아가씨와 능숙한 콩글리시로 대화를 나누며 가는데 콩글리시라도 잘 구사하는 한국인을 보고 조금 놀라는 눈치! 무사히 초보승마의 임무를 완수. 준비된 점심을 먹고 호텔로 돌아오니 2시가 아직 안된시각이라 조금 휴식을 취한후 3시에 탑승하는 잠수함을 타기 위하여 호텔 바로앞에 있는 선착장으로 가서 배에 승선. 호텔앞 선착장은 수심이 낮기때문에 잠수함은 멀리서 대기하고 200명 정도 탑승하는 소형여객선을 타고 잠수함이 있는곳으로 이동. 여러가지 주의사항과 설명을 들은후 드디어 잠수함에 탑승하여 수심 100여 피트(30여 미터)까지 잠수. 해저속에 있는비행기와 배의 잔해들과 여러가지 아름다운 물고기를 구경하였지만 생각했던 바다속의 큰물고기라던가 떼지어 다니는 많은 고기 떼는 구경을 할수가 없어서 조금은 실망. 하지만 그렇게 갈망하던 해저탐험을 눈으로 직접 확인 였다는것으로 만족. 4시 50분경에 모두 마치고 저녁시간에 와이키키 다운타운으로 걸어갔다. 호텔에서 로열 하와이언 센터까지는 도보로 10여분 거리. 맛집으로 소개된곳의 한곳을골라(일식집) 분위기 있게 저녁을 맛있게 먹었지만 맛으로는 별난것이 없고 다시한번 확인된 관광지의 비싼 물가. 하지만 분위기에 휩싸여서 만족도 70여점을 스스로 매겨주며 여러곳을구경하다가 나중에 New Year's Eve Fire work을 볼 계획으로 호텔로 돌아오니 피곤이 엄습해 오는것이.....Wife와 합의(?)끝에 호텔에서 쉬기로 합의를 보고 내일의 일정을 위하여 일찍(거의 11시가 일찍? CALIFORNIA 시간으로는 새벽 1시인데)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너무피곤한탓인지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억지로 잠을 청한후 겨우잠이 들려고 하는데 이게 웬일 Free Upgrade로 배정받은 Ocean View가 이럴때는 웬수(?). 자정이 되니까 새해를 축하 하는 폭죽소리가 전쟁터의 대포소리가 저리가란다. 결론은 다음날 여행일정에 버스만 타면 인사하느라고 바빴음(아래 위로 끄떡 끄떡) 둘째날 수기를 쓰고있는 지금시간도 3일째의 일정을 마치고 난후 자정이 지난시간이다. 1월 2일 오전 12시 20분. 벌써 하와이를 떠나야할 때가 되었다. 내일, 아니 오늘새벽에는 다이아몬드헤드 하이킹을 계획하고 있어서 빨리(?)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여행 3일차와 4일차는 California집에 돌아가서 소식 드리기로하고 작별인사를...
첫댓글 너무 재밌어요~저는 오늘로 8일째~
시간이 넘 빨리가네요~
일정이 짧으셔서 더 아쉽겠어요
근데 짧은 일정에도 두배로 알차게 보내신듯~^^
저도 12시까지 기다렸다가 와이키키 비치에서 불꽃놀이를 봤어요... 뷰~~ 업그레드 되어서 정말 더 높은곳에서 불꽃놀이를 감상 하셨겠어요~
두분이서 오~~붓하니 시간을 보내시고~~ 아.. 부럽습니다... 그리고 하와이에서 새해를~~ 많이많이 복 받으세요!
저도 잠수함 탈때 어떻게 잠수함을 타나~~ 궁금했는데.. 바닷속에 쏘~~ 옥 올라 오더라구요. ㅎㅎ 지금은 아이들을 보여주면 좋아할듯해요..
항상 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