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의 부활
고린도전서 15:51~58
새복음성가 75장(저 하늘에는)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님들 중에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사두개파 유대인들처럼, 오늘날의 여호와증인 이단처럼 죽은 자들이 흙으로 돌아가서 썩고 사라진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 일찍이 모든 사람들은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요 의인과 악인이 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요한복음 5장에 보면, 주님께서 이르시기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또 인자 됨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주셨느니라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한복음 5:25~29)
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모든 자들이 다 심판대 앞에 부활의 몸으로 서게 되는 최후 심판의 날이 장차 다가올 것입니다. 한 사람도 예외없이 다 몸을 가진 존재로 부활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의인은 영광의 부활로, 죄와 허물로 그 영혼이 죽은 악인은 심판의 부활로 나오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장차 영광의 부활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이 확실한 일에 대하여 성경에 여러 가지 예표적인 사건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엘리야 선지자가 시돈 지역에 숨어 지낼 때 몸을 의탁하였던 사렙다 지방의 과부의 집에서 그 과부의 아들이 죽었을 때에 선지자가 그 아들을 다시 살려냈습니다. 그 죽은 아들을 자기가 기거하는 다락 침대에 뉘어 놓고 선지자 자신의 몸을 그 아이 위에 세 번 펴서 엎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기를
“내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 아이의 혼으로 그 몸에 돌아오게 하옵소서”
라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엘리야의 소리를 들으시고 그 아이의 혼이 몸으로 돌아오고 살아났습니다. 죽은 소년이 소생한 것은 죽은 자의 부활의 예표 중 하나입니다.
엘리야 선지자의 후계자였던 엘리사 선지자도 역시 죽은 자를 다시 살려낸 일이 있습니다. 엘리사 선지자를 늘 후대하던 수넴 여인의 집에 있던 아이도 어느날 머리가 아프다고 하다가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수넴 여인이 자기 아이를 선지자가 머물던 다락 침대에 올려놓고 갈멜에 있던 선지자에게 나귀를 타고 달려가서 자기 아들을 구해주기를 청하매 선지자가 그 날 그 집에 와서 다락에 들어가 누워 있는 죽은 아이 위에 올라 엎드려 자기 입을 그 아이의 입에, 자기 눈을 그 아이의 눈에, 자기 손을 그 아이의 손에 대고 그의 몸에 엎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해졌습니다. 그리고 엘리사가 집안에서 이리 저리 다니다가 다시 아이 위에 올라 엎드리니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를 하고 눈을 뜨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 또한 죽은 자의 부활의 예표입니다.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난다는 구약 시대 예표적 증거입니다.
신약 시대에 들어와서 예수님이 행하신 죽은 자의 소생의 건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열두 살난 딸이 죽은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에 그 집에 예수님이 들어가셔서, 아이가 죽어서 호곡하는 사람들을 다 내쫓은 후에 그 방에 들어가서 아이를 향하여 “달리다굼, 소녀야 일어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소녀가 자다가 깬 것처럼 일어나 방안에서 걸었습니다. 보는 사람들이 다 놀라는데, 예수님은 그 부모에게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죽은 자를 살리시는 주님의 놀라운 능력을 확실히 보여준 주님의 지상 사역의 첫번째 사건입니다.
두 번째는 나인 성에 가서 전도하러 가시다가 그 성에서 나오는 장례행렬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시니 장례 행렬에는 한 청년이 누워 있었고 그 청년의 어머니는 과부였습니다. 슬피 우는 그 여인을 보니 예수님의 마음은 불쌍한 마음이 가득차올랐습니다. 그래서 그 과부를 향하여 “울지 말라”고 말씀하신 후에 그 관에 가까이 다가가 손을 대시니 멘 자들이 섰습니다. 주님께서 누워 있는 죽은 청년에게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청년이 일어나 앉고 말도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청년을 손을 잡아 끌고 그 과부에게 돌려주셨습니다. 이것 역시 죽은 자의 부활의 예표입니다.
나아가 죽은 자의 완전한 예표적 사건은 베다니의 나사로의 소생 사건입니다. 죽어서 무덤에 묻힌 지 나흘이나 되었던 나사로의 무덤 앞에 오신 예수님은 그 누이들인 마르다와 마리아를 위로하고자 그 무덤 앞에서 돌문을 열라 하시고 무덤 속을 바라보시면서 “나사로야 나오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랬더니 무덤에 묻힌 지 나흘이 되어 썩은 냄새가 밖에까지 나던 나사로가 살아나서 머리에 수건이 싸여있고 손과 발이 베로 동인 채로 무덤 밖으로 비척비척 걸어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이로써 주님께서 부패가 이미 진행된 자까지 다시 살려냄으로써 후일에 일어날 무덤에 묻혀서 다 부패되어 흙으로 변화되고 구더기 밥이 되어 흔적조차 없어진 사람들도 얼마든지 그 몸을 다시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시켜 살려내실 수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런 일들은 그 후 사도 베드로가 죽은 도르가를 소생 시킨 사건과 바울이 죽은 유두고 청년을 다시 살린 일들과 같이 초대 교회 시대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이런 모든 것들은 예수님의 부활로 인하여 그를 믿는 자들이 장차 주님의 재림 시에 죽은 자들이 무덤에서 일어나 그 몸까지 영광스럽게 변화되어 일어날 것을 예표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죽은 지 사흘만에 다시는 죽지 않는 몸으로, 영광스러운 몸으로 무덤에서 일어난 것처럼, 주님이 구름을 타고 영광 중에 임하실 때에 우리의 죽은 몸도 무덤에서 일어나 영광스럽게 주님을 맞이할 것이요 그 때에 땅에 남아 있는 자들도 홀연히 변화되어 재림하시는 주님을 공중에서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죽은 자의 부활이 있고 때가 되면 주님의 나라, 신천신지 새 예루살렘 성에서 영광 중에 계신 주님과 함께 부활의 몸을 입고 구원받은 성도들과 더불어 영원히 함께 거하게 될 것을 굳게 믿읍시다. 우리는 장차 다시는 병들지 않고 다시는 죽지 않고 다시는 전쟁도 없고 영원한 평강과 희락과 생명이 충만한 나라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안과 슬픔과 고통이 없는 그 나라에서 영광스러운 몸을 입고 주님과 함께 살아갈 그 날을 바라보면서 이 땅에서 남은 생애 동안 더욱 믿음으로 굳건히 서서 흔들리지 말며 주의 일에 더욱 힘을 씁시다. 때가 되면 우리 모두가 영광의 부활에 참여하게 될 것이며 우리의 수고에 대하여 주님께서 크신 상으로 갚아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