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소주 회원여러분, 언소주 4대, 5대 대표 양재일입니다.
퇴임의 글을 준비하면서 지난 2년 동안 언소주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겪었던 많은 일들이 영화 하이라이트처럼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2년 동안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을 꼽으라면 2011년 5월 31일 동아제약에 1만명 불매 서명지를 전달한 일입니다.
그 날이 언소주 카페 개설 3주년이기도 해서 뜻 깊은 날이었는데, 동아제약에 불매 서명지를 전달하면서 언론소비자의 힘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뿌듯했고, 오랜만에 언소주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날 오전 11시에 동아제약에 종편 투자 철회 때까지 동아제약 제품을 불매하겠다는 서명지 1만명 분을 전달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언소주 대표, 사무총장, 참교육을위한학부모회 부회장 등 종편 불매운동 연대단체 임원 3명과 인터넷 방송국 카메라 기자 1명,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1명 등 모두 5명뿐이었습니다. 사흘 전에 많은 언론사에 보도 자료를 배포했는데 기대만큼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만명 서명지가 동아제약을 쫄게(?) 만들었습니다.
서명지는 동아제약 이사가 직접 받았습니다. 동아제약 고객서비스를 총괄하는 이사였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20분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이미 홍보팀 직원과 그 이사가 현관에 나와서 한참 기다리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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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 따라 약소해 보일 수도 있는 1000매 정도의 서명지였지만 기업 정책에 대해 소비자들의 응집된 의견의 무서운 힘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008년 6월 전화 걸기로 소비자들이 의견을 전달할 때와는 또 다른 형태의 언소주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저로서는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이었습니다.
다른 서명운동과 달리 서명지를 행정기관, 사법기관에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기업에 불매 결의 서명지를 전달한 것은 아마도 언소주가 대한민국 최초일 것입니다.
언소주의 브랜드는 이미 대한민국 소비자운동의 대명사가 되었다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도청’ 언론 폐간시킨 영국판 ‘언소주’ 운동” http://bit.ly/nHb4IQ 에서 볼 수 있듯이 외국에서 일어난 광고불매운동을, 한국에 소개할 때는 이제 “○○판 언소주 운동”으로 불리게 될 만큼 국내 광고불매운동의 대명사는 언소주로 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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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임기 초기에 가장 어려웠던 일은 “회원제명 무효확인소송에 관한 법원의 조정결정 수용여부 임시총회”였습니다. 제명된 회원을 복권시키는 문제가 민감한 사안이었고 언소주의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였습니다. 많은 격론 끝에 법원의 조정결정 수용이 임시총회에서 어렵게 통과되어 제명된 회원들이 복권되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기 힘든 회원들이 언소주를 떠났던 것도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임기 중에 가장 흐뭇했던 일들 중에 하나가 종편에 직접 광고영업을 허용하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미디어렙법에 민주당이 야합하려고 할 때, 외부에서 미디어렙법에 대한 왜곡된 프레임으로 자칫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 언소주 회원들이 단결된 반대의 목소리를 모았다는 것이 흐뭇했습니다.
2년 임기 동안 가장 아쉬웠던 것은 “언론소비자보호법”에 대한 것입니다.
소비자 불매운동을 업무방해죄로 처벌하려는 것에 맞서 기존의 소비자기본법을 보완하고자 기획했던 “언론소비자보호법”에 대해 언소주 회원들에게조차 제대로 인식하고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2012년은 총선, 대선 등 큰 이슈에다가 경제민주화 공약 같은 시급한 이슈들이 많아서 “언론소비자보호법” 제정에 대한 캠페인을 선뜻 이슈화하기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4.11 총선에서 야권이 승리하게 되면 “언론소비자보호법” 제정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총선 승리에 힘을 더 쏟았습니다.
또한 2012년 7월 26일 박영선 의원외 12명 의원이 형법 314조 업무방해죄의 위력 조항 삭제 개정안을 발의해서 “언론소비자보호법” 제정에 조금 소홀해졌습니다. (현재 그 개정안에 대한 국회 논의를 확인한바 법사위에서 제안 설명만 단 한 차례 이루어졌습니다.)
작년 7월 하순에 있었던 ‘제2회 거창 언론소비자학교’에서 참가한 분들을 대상으로 “언론소비자보호법”에 대해 PPT로 소개했는데, 그것을 더 다듬고 자료를 보강해서 올리겠다고 보류하다가 9월, 10월, 11월, 12월 언소주 체재 개편 관련 고민과 논의, 유신청산 민주올레 행사, 대선 이슈 등으로 인하여 단 한 번도 회원들에게 알리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지금 퇴임하는 마당에 뒷북이지만 늦게나마 올립니다.
( http://cafe.daum.net/stopcjd/QsS0/5 )
대표에서는 퇴임이지만 사무총장으로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새 대표를 도와서 언소주가 재도약하는 데 힘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언소주 사무총장으로서 소임도 충실하게 이행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13.1.31
언소주 4대,5대 대표 양재일 배상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양대표님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곁에 있음 합니다 . 수고 하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양재일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사무총장으로서 계속 수고좀 해주십시요.
감사합니다 ~~ 수고하셨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이런 어려운일을 맡아 하시는 분들은 현대판 영웅입니다.
그누구도 함부로 생각할수없는 그리고 접근할수없는 어려운일을 맡아 하시는 님들께
고개숙여 절 올립니다.
훌륭한 일을 해오신 양재일 대표님과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수고많으셨어요
언제나 감사했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앞으로도 항상 건승하실겁니다..
수고 하셨고 너무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수고많으셨네요 감사합니다
그동안 애 많이 쓰셨는데....올 해는 사무총장으로서 더 많이 수고하시겠어요.
그간 고맙고 또 올 해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쭈욱 힘을 보태주시리라 믿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새로운 직책으로 또 고생하시겠네요.
양대표님 그간 고생많으셨습니다.
다시 새로운 직책으로 열심히 하시리라 믿겠습니다.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정말로
잘 하셔고 고생많으셧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동안 노고가 크셨지만 앞으로도 계속 파이팅!!!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로 또 힘드신일 맡아서 하시니..힘내세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양대표님의 수고로움이 언소주의 커다란 자양분이 되어
더욱 뿌리깊은 언소주가 될것입니다.
양대표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간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다시 시작하시는 모습보며 옆에서 응원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화이팅!^^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자리를 바꿔 계속 힘써 주십시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또 사무총장으로 수고하셔야 하네요,,
양재일 대표님 고생하셨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언론이 많이 발전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셨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애 많이 쓰셨 습니다. 감사합니다 설 명절 잘 보내세요
양재일님의 헌신과 기여, 고맙습니다!
그간 수고가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