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시각장애인 협회 권종복 총무님께서 서류가 필요하다며 연락을 주셨다. 그 분과는 안 지도 10년이 넘은 것 같다. 윤명환 씨와 모친 주민등록등본과 복지카드 복사본이 필요하다고 하신다. 한 번 찾아뵈려고 윤명환 씨께서 직접 전화를 드렸는데 약속을 잡지 못하신 모양이다. 서류 때문이라면 나중에 제출해도 된다고 하셨다는데, 놀러간다고는 말씀을 못 드리신 모양이다. 만나고 싶어 하시는데 약속을 해서 방문을 하려고 한다. 그 동안 부모님께서 입원도 하시고 김해에 가 계셔서 오늘에야 서류를 갖추기 위해 윤명환 씨 아버님과 남하면사무소에 동행했다.
살목에 갔을 때는 아버님께서 병원에 가셨다고 하셔서 1시간 정도 기다렸다.
“안녕하세요. 윤명환 씨 담당직원인데요. 저, 기억하시죠.”
“시각장애인 협회 권종복 총무님께서 어머님 주민등록등본과 복지카드 복사본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왔습니다.”
“뭣 때문에 필요하다고 하던가요?”
“잘은 모르겠지만 윤명환 씨는 약손봉사단 활동과 관련된 것 같고, 어머님은 등록과 관련되신 것 같습니다.”
“남하면사무소에 같이 가시면 되는데요.”
차체가 높아서 나이 드신 분이 타기에는 힘이 드셔서 부축해드렸다.
“명환아, 자주 오래이.”
“예, 들어가세요.”
나이가 들어도 부모는 항상 자녀들을 생각한다는 말이 생각났다.
첫댓글 아저씨와 부모님 뵈면 마음이 항상 아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