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년 9월 19일(목) 오후 4시
대상 : 대전 민족사관
내용 : 책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 다섯 가지' 두 번째
학교의 여러 가지 상황 더불어 추석 연휴가 끼여 있는 것 때문에 같은 책을 두 번 나누어서 수업을 진행했다. 오늘은 지난 주에 나누지 못한 녀석들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책을 나누었다. 수업 진행은 지난 주와 동일했다. 목차 중에서 자신의 마음에 와닿는 것 2~3개를 읽고 감상문을 적는 것이었다. 내용은 지난 주에 비슷했다. 대부분이 가족들에게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한 것을 제일 후회했고, 여행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녀석도 있었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벌어서 세계 일주를 하고 싶다고 한다. 다른 녀석은 건강에 대해서 후회했다. 아마 지금 몸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인 것 같다(내가 봐도 몸무게에 문제가 있다). 다이어트를 몇 번 시도를 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고 말했다.
어른이나 어린 청소년들이나 제일 후회가 되는 것이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못한 것이다. 한 녀석은 자주 볼 수 없는 엄마을 향한 마음을 나누었는데, 가만히 듣고 있으니 마음이 무척이나 아팠다. 부모의 품에서 충분한 사랑과 지지, 격려와 보호를 받아야 하는 나이에 이곳에서 보내고 있는 녀석의 모습, 그리고 늘 일을 해야하는 엄마에게 그런 마음을 나누지 못하는 것이 그 녀석의 삶 속에서 큰 후회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을 보니 다른 때보다 마음이 무겁고 아팠다. 그래서 지난 주와 동일하게 오늘 수업에 들어온 녀석들에게도 숙제를 내주었다. 우리 모두가 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후회, 부모와 가족들에게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만 하고 있지 말고 이번 주에 용기를 내어서 어떤 식으로든 표현을 해 보자고. 이 숙제는 다음 주에 다같이 모였을 때 함께 확인하고 나누어 보려고 한다. 녀석들이 그 숙제를 잘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