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 드라마를 즐겨 보는 편이 아닙니다.
근데 요새 바쁜 와중에 무사 백동수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 원작 만화를 대단히 재미있게 봐서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봐도 이 드라마는 지창욱이나 유승호같이 메인을 이끌고 가는 배우들이 검선 김광택 역을 맡은 전광렬과 천 역을 맡은 최민수의 카리스마에 너무 밀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메인 주인공들보다 이 두 사람이 아닐까라는 착각도 들었어요.
솔직히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데 이 두 사람때문에 이 드라마를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민수는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정말 이런 쪽의 역할만큼은 가히 최민수가 아니면 해내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전광렬은 뭔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준수하게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럼으로 인해 오히려 드라마를 볼 때 전광렬과 최민수가 나오는 장면에 더 집중하게 되고, 김광택과 천, 그리고 이제 극중에서 죽었지만 가옥과의 삼각 관계, 러브 스토리가 더 와닿고 애절했습니다. 신파 느낌이 나서 가끔 불만스러운 점도 있지만 정말 몰입도는 이때가 최고였어요.
전형적인 순정마초로서 겉으로는 냉혹하고 잔인한 면모를 지니고 있지만 실제 사랑에 관해서 속마음만큼은 한 여자만을 오랜시간 마음에 품고 있는 천,
그리고 검선으로 불리는 당대 최고의 무예 고수이자 진중한 전형적인 영웅 캐릭터지만 실제 속으로는 순수한 내면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와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김광택.
차라리 스핀오프 격으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이 둘의 스토리를 드라마로 한 편 만들어도 재미있을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 심장 안에는 늘 너뿐이었는데, 네 안에는 온통 광택이 뿐이구나"
"죽어가는 내 심장을 다시 뛰게 한 게 그 아이다. 그걸로 충분하다"
-무사 백동수 중 천(최민수)의 대사-
“아직 늦지 않았네. 일어나서 나와 함께 하세.”
"내가 원하는 것은 입신양명도 부귀영화도 아닌 한 여인의 지아비가 되는것이네"
-무사 백동수 중 검선 김광택(전광렬)의 대사-
첫댓글 전 여운도 좋던데.. 유승호 얼굴이 모든걸 커버해주는거 같음..ㅋ 백동수도 머 그럭저럭은 하는거 같은데 문제는 여주인공..ㅡㅡ;; 답이 안보임...;;
광택이 칼 맛 좀 보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운이 팬덤층도 고정층.. 가옥이는 갈때까지 어장을... 최민수씨같은 사람한테 정말 딱 맞는 역할이란거에 동의합니다 ㅋㅋ 최민수씨도
천주 이름이 천수였던것 같은데 아니었나...
다른건 모르겠고 칼을 수십번 맞고 심지어 칼이 몸 전체를 관통했는데도 죽기는 커녕 또렷한 발음과 표정을 유지하는 일부 장면들은 좀....--;
전 그냥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월화에 다른거 볼게 없어요.
그런데 가옥이는 정말오랫동안 죽지 않고 견디더군요; 그시간에 의원을 찾아가거나했음됐을텐데말이죠. 의원찾으러갔는데 한밤이 되어서오고 검선은 전서구 날리니 바로오고.. 뭐 말과 걸어오는것의 차이라고 하지만 가옥인 천주아래에서 바로 숨을 거둘줄알았는데 ..그 씬에서 사실 피식했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음성지원